섬 산행/서해 섬

흐린날 소무의도의 오후

동춘동오리 2017. 7. 10. 01:54

후덥지근 하던 오후 

오랜만에 무의도행  여객선에 차를 싣고 가벼운 나들이를 떠났다

집에서 출발하면 무의도 까지 40여분이면 도착. 차도 밀리지않고 시원스레 엑셀레이터를 밟고 인천대교를 

달리다가보면 좌측으로 무의도가 보인다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10여분이면 무의도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제 잠진도에서 무의도까지 다리공사가 한창이래서 1년후쯤이면 차를 가지고 

다리를 건너게 될것이다 

물론 섬 자체가 많이 복잡해지게되겠지만 ~~

오늘은 무의도 끝자락에 위치한 섬

소무의도를 걸었다 

티파니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어느 집 뜰안에 핀 수국 

섬 

섬사람들은 꽃을 집집마다 심어놓으신다 

누군가는 외로워서 그런다고 한다 

그럴수도 있겠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소무의도로 다리가 놓여져

 걸어서 소무의도를 간다 

요즈음은 싸리나무 꽃이 한장이다 

소무의도를 건너는 다리 입구에도 피었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섬

소무의도 

가끔 오지만  그게 2년이나 지났다 

소무의도 다리를 건너면서 끝자락에 핀 꽃

누눈가는 네 이름을 몰라도 좋은 자리에서 자리를 잡고 피어난 덕에 많은 이들이 널 바라보며

한 마디씩 한단다

아~~ 이쁘게도 피었구나

누구인가

보아주고 ..쓰다듬고 .. 이쁘다 말해주면 너는 행복한 꽃


소무의도를 들어오면서 맞이하는 첫번째 팬션 ..섬집

이 날 도 토요일이라서 사람들이 밖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있었다

가까워서 한번쯤 찿아보면 좋을듯 싶다

팬션 바로 뒷편에 물놀이 할수있는 조그마한 해변이 있으니...



한가로운 흰 고양이 가족

어느 섬 이던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이는 순전히 내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다

섬에는 야생화가 단위 면적당 육지보다 많다

섬에 사시는 분들은 꽃들을 많이 심는다

섬에는 흰것들이 많다

애완동물들 ~~

섬에 사는 개들은 길바닥에서 오수를 즐기는 풍경을 자주본다

그리고 개들이 하나같이 순하디 순하다

물론 가끔 짖어대는 개도 있지만 ...

섬에서는 급한게 없다

천천히 힐링을 바란다면 섬을 걸어보는것

그것이 좋은 생각일수있다



소무의도 뒷편에는 이렇게 작은 해변이 있어서 편하게 놀기가 좋다

티파니 라는 분위기 좋은 커피숍 도 있어서 물놀이 하다가 달달한것이 땡기면 카페라떼 도

좋을것이다 ~~



섬에서 보여지는 소소한 풍경들이 좋다

그래서 섬을 찿는다

파라솔 뒤로 보이는 섬이 팔미도등대 이다

밤에 이곳에서 바다 건너를 바라보면 도시에 불빛도 좋을것같다

티파니 커피숍

소무의도에 유일한 커피숍

커피솝 뒷뜰에 자라는 큰 살구 나무는 지금 노랗게 익은 열매들을 땅에 내려놓았다


타파니 커피숍 밖 모습

지금은 수국도 예쁘게 피었다

티파니에서 카페라떼를 마시며 꽃이며 나비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카페라떼를 다 마시고 나니 어느덧 6시가 넘었다

이곳에서 마지막 배를 못타면 숙박해야되니 부지런히 나가야 한다

주말에는 저녁8시가 마지막 배



카페를 나와서 언덕을 넘어 내려오는 마을에 고양이 가족

모두 노끈으로 묶어놓았다

그냥 풀어 놓으시지 ~~

그래도 어찌나 귀엽웁던지 ~~ 오구 오구  이뻐라 ~~

4마리 새끼 냥이 중에서 유일하게 끈을 풀고 탈출한 냥이 ..호기심 가득한 눈이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하는짓이 거의 기절할수준의 귀여움 ~~

너는 할매한테 잡히지 말고 프리하게 자유를 누리며 건강하게 살아라

냥이야 ~~ ㅎㅎ


서너시간의 소무의도 나들이를 마치고 섬을 나간다

내 언제 한번 비박하러 온다하고 아직 까지 하지를 못했으니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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