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해외여행 은 일본 도토리현의 요나고에 위치한 다이센 산이다
원래는 북알프스를 가고 올 해는 히말을 건너뛰려고 했는데 고향 친구가 북알프스는 힘들어 못 갈 것 같다고 해서
쉬운 다이센(1,709m)을 선택했다
제주여행 경비 정도의 금액으로 설경이 좋은 일본 다이센을 갈수있으니 선택.
2009년도 여름에 첫 해외여행지였던 곳
그때는 그렇게 멋진 산인줄 몰랐다
그저 삼나무 울창한 숲인줄 알았고 산정상은 키 작은 구상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평평한 언덕이 있고
정상석 까지가 한계점 이였다
그런 기억의 다이센
그런데 15년이 지나서 다시 검색해 보니 겨울의 백미가 다 있는 그런 멋진 산이였다
2월 14일 산이 좋은 사람들을 통해서 2월 14일 예약했다
출국을 며칠 남겨 놓고 날씨를 검색해 보니 날씨가 영상 10도에 산행하는 날 은 흐림에 저녁부터는 눈소식이
있었다
이제 내 여행 운도 다했나? 했다
영상 10도 이면 설경을 기대하지 못하는 그런 환경.
어찌 되었든 시간은 되었고 기분 좋게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보니 의외로 날씨가 좋네 ㅎㅎ
요나고 공항에 내리니까
완전 시골인데 날씨는 좋다.
3일간 일정은 모두 요나고에서 이루어지고 첫날은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 ' 게게게의 기타로 '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일본 각지의 요괴들을 만들어 놓은 거리를 걷는다
둘째 날 은 다이센 을 오르고 하산해서 하나카이로를 관광하고 고토부키죠 를 관광하는 게 일정
마지막 날은 마츠에 성 외관 관광 ' 부케야시키 마을 관광 ' 유시엔 정원 관광 후 요나고 공항으로 이동해
인천으로 오는 일정이다
에어서울 RS745편을 타고 요나고 공항에 내리니 15:00 버스를 타고 미츠키 시게루 마을을 돌아본다
어디선가 본 듯한 항구와 거리
2009년도에 동해항에서 돗토리현 시게루 항에서 다이센을 오를 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다른 건 그때는 훼리를 타고 항구에서 내린 것이고 이번에는 비행기를 이용해 시게루 항 근처의 요나고 공항에
내렸다는 것이다
금요일 오후인데 인적 없이 고요한 미즈키 시게루의 거리
그래도 2009년도에는 사람들이 조금은 북적였는데 지금은 어디로 증발한 걸까?
사람들이 안 보인다
우리도 일본을 따라간다는데 이런 느낌은 너무 쓸쓸하다.
친구가 앞서서 걸어가다가 돌아본다 ㅎ
저 앞이 바다이다
2009년도에는 저 앞바다로 들어와서 지척에 있는 항구에서 내려 여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15년이 흐른 후 다시 이 거리에 섰지만 변한 거라고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것
이분들이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 인지?
아무튼 요렇게 앙증맞은 청동 동상들이 거리 곳곳에 있다
고향친구 승섭
나
오리
친구에게 카메라를 건네고 이런저런 요구를 하니 친구는 대략 난감일 것 ㅋㅋ
뭐 볼 것도 없어서 요기 카페에서 커피에 단팥빵을 주문해서 먹었다
청동상과 거리를 지나가는 나이 드신 분? 뭐 내 나이 또래 일수도 ㅎ
항구에서 멀지 않은 탓인가
술집 간판에도 항구가 표기된다
친구야
웃어라 ㅎ
오리도 한 컷
거리에 걷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 관광객
아~~
쓸쓸해 보이는 오후의 거리
요괴.. 얘는 무슨 요괴야?
상점도 올드하고 거리도 스산한 느낌이고 어쩌면 훗 날에는 이 거리에 사람은 없고
정적과 바람만이 지나갈 수도...
미즈키 시게루는 이런 날을 상상했을까?
오리도 사진을 찍을 때 폼이 하도 어색해서 생각해 낸 방법이 자연스럽게 걸어보자... 결과는 그래도 좀 나아졌다 ㅎ
볕집 우의 인가?
아니면 갈대 우의인가?
이 분은 뉘시지?
사카이 미나토 항
2009년도에 동해시와 돗토리현 자매결연으로 동해항에서 카페리를 타고 이곳에서 하선해서
임시 출국장에서 통관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는 정지된 시간 속의 항구와 미즈키 시게루 거리
어.. 내 동족이다 ㅋㅋ
사카이 미나토항의 오징어 잡이 배
사카이 미나토항에 일식집
금요일 오후의 겨울 햇살이 비추는 미즈키 시게루의 거리
담쟁이가 몸속 실핏줄처럼 벽을 감싸고 있다
제법 괜찮다고 느껴진 벽
미즈키 시게루 거리 초입의 카페
우리의 6070년대 감성이 머물러 있는 카페의 벽면
이 카페의 초창기 사장이었을 분들의 사진이 벽면에 걸려 있고 그 옆에 괘종시계는 오후 5시 30분을 가리키고
있고 오후 햇살이 무료한 카페에 나른함을 더해주는 것 같다
이 사진에서 왠지 마음이 착잡해졌다
다른 사람의 오래된 사진이 아니라
어느 날 어느 때 내 모습이 보여서 일지도....
카페 단팥빵
쫄깃하고 맛있었다
이 하천의 이름이 후카다 리버
커피를 마신 카페 바로 앞이다
얘네는 사람을 무시한다
내가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회색 왜가리
왜가리 치고 덩치가 큰 종류이다
미즈키 시게루 관광이 끝나고 호텔 근처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이동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
볶음밥과 닭튀김 해초 계란찜 토마토스파게티
초밥 흰살생선
초밥 연한 핑크빛이 도는 생선 맛은 그닥 이였다
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가 부위별로 담겨 있다
소시지와 상추 양파 버섯 피망
야채류와 과일
닭고기
돼지고기
고기는 대체로 맛있었다
특히 맛있었던 고기
나는 다이어트가 망칠까
몇 점 먹어보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대체
내 접시
요것도 내 접시
맛있었던 소고기
나에게는 유혹의 소고기
단팥죽이 묽었고 옹심이가 잘 어울려 꼭 국 같았다
따듯한 사케
한잔씩 구매해서 마셨다
친구랑 건배
막창구이
난 입에도 안 댔다
난 소고기 지방이 젤 위험해 ㅎㅎ
구워서 친구에게 주었다
식당옆에 다이소
일본여행 첫날
저녁으로 고기뷔페에서...
요나고시의 오유 호텔 온천
호텔에 묵으면 무료라 해서 호텔방에 가방 놓고 바로 온천 하러 갔다
유황냄새나는 온천수
호텔 입구의 사당
오유 호텔의 입구
이렇게 일본 여행의 첫날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