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의 산행및여행/2021년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년 퇴직 어느덧 나 도 모두가 걸어간 그 길 정년퇴직 이란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1988.8.19일 지금 회사에 입사해서 2021년 12.31일 퇴사 하기까지 36년의 젊은 시절을 한 회사에서 보냈다 여러 부서를 전전하며 버티었고 몇 번의 해고 위기를 겪으며 상심도 컸었지만 끝내는 정년퇴직이라는 퇴임식을 가졌다 살기 위해 노력했고 모멸을 견디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많은 동료의 도움과 협력으로 단점을 보완했으며 그 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미래를 논했고 논쟁을 했으며 때로는 시기와 오해와 다툼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도 지나고 나니 다 옛이야기가 되는 그저 그것뿐인 다 지난 일인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잊힐 거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나 도 그들에게서 지워질 것이다 세상사 다 그런 것 아.. 자월도 농어 루어낚시 중에서 2021.11.19일 새벽 5시 30분 연안여객터미널로 간다 농어 루어낚시 바늘 채비 구입하고 복어 해장국 먹고 대부해운에 차를 싣고 승선권을 교환하여 배에 오른다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미세먼지)가 온통 대기를 덮은 아침 바다를 가르며 자월도로 간다 7시 50분 출항해서 자월도에 도착하니 9시 20분 1시간 30분이 걸렸다 하선해서 자월 3리 뒤편 진모래 해안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묵통도 바로 앞까지 걸어가서 생전 처음 해보는 농어 루어 낚시를 해본다 썰물 대여서 물대는 별로라고는 하는데 3시간 가까이 캐스팅을 해보지만 한 번도 입질이 없다 그렇게 12시가 넘으니 물길이 바뀌나 싶더니 다시 밀물이 되어 바닷물이 밀려와 안전상 후퇴하고 진모래 해변 반대편 마바 위 쪽으로 가서 캐스팅하는데 밀물 속도가 .. 내장산 2021.11.06일 내장산 단풍산행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단풍도 모자람 없이 물들어 주었었고... 집에서 2시 40분에 서래봉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이번 산행도 혼자 간다 뭐 이런 시간에 갈 친구가 있을 리 만무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이니 혼자서라도 간다 휴대폰 음악을 블루투스에 연결해서 들으며 탄천 휴게소에서 쉬 한번 하고 서래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아직 주차장은 반쯤 비어있었고 등산화로 갈아 신고 배낭 메고 나니 어느새 주차장이 꽉 찼다 조금만 늦었어도 길가에 세워 놓을 뻔.. 주차비는 무료 오늘 산행 루트는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까치봉 내장사 그리고 서래봉 들머리까지 원점회귀였다 지난해였던가 구관사-장군봉-연자봉-문필봉 -금선계곡으로 단풍산행 했으므로 오늘은 반대편 산행을 한.. 명성산 2021.10.31 이른 새벽 명성산으로 간다 네비에 산정호수 글램핑 야영장을 찍었다 그게 고생의 시작이자 좋은 단풍을 보게 하는 행운이었다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 일은 없어도 살다가 보면 뜻밖의 행운도 있으니 괜찮지 않은가 ^^ 원래는 용화저수지 쪽으로 해서 쉽게 다녀오려고 했다 그런데 이 손가락이 네비의 목적지를 잘못 터치해서 오늘 하루가 이상하게 시작된다 산정호수 글램핑야영장을 조금 지나 신안 고개에서 궁예봉을 향해 오르다가 첫 번째 갈림길에서 명성산이 아닌 궁예봉으로 오른다 이 코스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서 길도 흐릿해서 몆번 길을 헤매기는 했지만 아주 작은 거리였다 ㅎ 이른 아침 이여서 인가 등산객이 아무도 없다 무슨 폭포같은데 강수량이 많을 때는 꽤는 괜찮을 것 같은 곳 노란색 단풍도 나름.. 시월의 어느 날 중에서 따스한 가을날 오후의 일상 중에서.. 집 근처와 회사 근처 월미도 민속마을과 퇴근길에 보는 밤바다 야경을 끝으로 오늘 오후의 풍경들이다.. 가을이면 떠오르는 것들 중 단풍 추억 쓸쓸함 고즈넉 그리움... 오늘은 시간이 지나면 남게 될 과거 이자 미래에는 추억일 풍경들이다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는 일상의 풍경들 그러나 우리의 삶 대부분이 그러했다 아니 계속될 것들이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락하고 그리고 흙으로 돌아가고... 희로애락 도 어느 순간 그저 조용해지면 모두 클리어. 찰나의 시간에도 나는 그립고. 희망을 가지며 우연을 기다리며 눈에 보이는 풍경들을 사랑한다 우리 아파트 단지의 어느 가을날 오후 아파트 화단에 누구인가 심어놓은 국화 바람이 차가워지면 피는 꽃이라서 유독 가을이면 대표되는 꽃 코끝에 .. 가을 나들이 영종도 & 소무의도 이틀 휴무일이 지나고 야간 출근이 있는 날 오후에 가까운 영종 하늘 공원을 간다 지난 해 보았던 키 작은 코스모스가 보고 싶어서... 도착해보니 지난해 있었던 핑크 뮬리 와 키 작은 코스모스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한 집합 금지 때문에 모두 갈아엎은 것 같다 다행히 억새동산의 억새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길 건너 갈대숲에는 갈대가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춤추고 있었다 한적한 오후 억새와 갈대를 사진에 담고 소무의도로 간다 언제인가 바다가 보이는 해안에 꼭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 난 서해바다가 좋다 인천에서 먼 곳이 아닌 강화나 영종도가 맘에 든다 나이를 들어가니 이제는 아파트가 답답하더라 풀이라도 꽃이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자라고 피고 그러는 걸 보고 싶다 풀냄새 나는 마당에서 노을을 보며 하루를 그렇게.. 무의도 호룡곡산 일출 9월의 마지막 날 새벽에 무의도 호룡곡산 일출이 궁금해서 달려간다 집에서 4시 30분에 일어나 꼼지락 거리다가 5시가 다되어 출발 인천대교를 지나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 대교를 지나 광명항에 도착하니 5시 20분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들머리는 이슬을 잔뜩 머금은 풀들이 플래시 빛에 보석처럼 빛난다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호룡곡산 8부 능선쯤에 있는 전망대 바위에 도착하니 5시 50분쯤 되었다 인천에 살면서 일출 사진을 무의도에서 담아볼 생각을 그전에는 왜 안 했을까? 오늘 카메라는 니콘 초급자용 크롭 바디에 저가 55-300vr 렌즈를 장착하고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캐논 6d에 구계륵 24-70 그리고 역시 오래된 렌즈 17-35를 가져왔다 아무도 없는 새벽의 호룡곡산 조용하니 좋았다 평탄하지..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딱히 요즈음은 명절에 할 일이 없다 명절을 유지해야 하는 명분과 이유가 이제는 사라져 간다 서로에게 스트레스로 온 지 꽤 되어간다 농업사회에서 필요했던 제도가 공업 사회로 전환되었는데 미풍양속 차원에서 아니면 휴일 때문에 유지되고 있나 보다 어찌 됐든 나는 명절과 크리스마스 가 싫다 어렵게 살던 80년대 정말 많이 서러웠어서 부모를 원망하며 이불 뒤집어쓰고 울어었다 ^^:: 그때는 부모 심정을 몰라서~~ 세월이 지나 보니 부모 심정도 헤아려지게 되고 내가 부모가 되어보니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명절 풍습 간소하게 지내는 게 이제는 답 명절증후군으로 스트레스와 이혼 이 요즈음 사회 이슈가 되지 않았는가 모든 것은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덜 힘들어진다 코로나로 사람들과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