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9일
새벽 5시 30분 연안여객터미널로 간다
농어 루어낚시 바늘 채비 구입하고 복어 해장국 먹고 대부해운에 차를 싣고 승선권을 교환하여 배에 오른다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미세먼지)가 온통 대기를 덮은 아침
바다를 가르며 자월도로 간다
7시 50분 출항해서 자월도에 도착하니 9시 20분 1시간 30분이 걸렸다
하선해서 자월 3리 뒤편 진모래 해안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묵통도 바로 앞까지 걸어가서 생전 처음 해보는
농어 루어 낚시를 해본다
썰물 대여서 물대는 별로라고는 하는데 3시간 가까이 캐스팅을 해보지만 한 번도 입질이 없다
그렇게 12시가 넘으니 물길이 바뀌나 싶더니 다시 밀물이 되어 바닷물이 밀려와 안전상 후퇴하고
진모래 해변 반대편 마바 위 쪽으로 가서 캐스팅하는데 밀물 속도가 장난 아님
캐스팅 한 번만에 줄 걸림이 있어서 과감히 정리하고 돌아가는 배편 시간까지 1시간 30분 이 남아 있어서
자월도 투어를 간단하게 차로 돌아본다
역시 초보는 뭐가 달라도 많이 달랐다
쉬운 게 없다 ㅎ
그렇게 최악의 미세먼지로 가득한 날
자월도에서 바다만 바라보다 종 쳤다 ^^
도대체 농어 루어 채비 비용하고 차 선적 비용 하고 25만 원 들어갔는데 입질 한번 없다니...ㅠㅠ
진모래 해변 위 주차장에서 진모래 해변 끝자락으로 내려서니 저만치에서 주민 한분이 걸어 나오신다
낚시하셨냐고 물어보니 낙지를 잡으셨다네?
저기 어디서 낙지를...?
썰물로 드러난 암초들 사이즈가 제법 커서 저 돌들을 밟고 걸어가니 무릎 아래가 아프다
진모래 해변 끝자락과 묵퉁도 등대 사이의 물길이 제법 빠르다
낚시를 꽝치고 나올 때 저 모퉁이 암벽 사이를 올랐다
바위들이 제법 커서 조심해야 하고..
썰물에 드러난 바위에 붙어있는 말미잘
묵퉁도 앞에서 뒤돌아본 진모래 해변 끝자락
바위들이 정말 크고 험하다
컬러풀한 불가사리
내가 처음으로 농어 캐스팅을 한 묵통도 앞 갯바위
이 주변이 어장인 것 같기는 하다
고깃배와 낚싯배가 주변에서 몇 척이 있었다
갯바위에서 당겨 담아본 묵통도 등대
물살이 제법 세게 흐른다
인천 방향으로 흐르는 물살에 캐스팅을 해봐도 조금 물살이 잔잔한 곳에 던져보아도 그저 무소식
묵통도 앞 작은 바위섬에 가마우지만 앉아서 날개를 말리고 있고 뒤편에는 그물을 걷는 고깃배가 있다
낚시는 안되고...
입질이 없으니 이리저리 포인트를 옮겨 다녀도 역시 무소식
초보라고 무시하는 중?
진모래 해변 끝자락
물이 밀물이 된다 싶으면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
끝자락에서 정신줄 놓고 있다가는 갇혀버리면 큰일
저 앞에 낚싯배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물때가 바뀌기 시작한다
주저 없이 철수
3시간 정도 아무 입질도 없이 돌아서는 마음은 씁쓸하다 ㅎㅎ
이곳이 낚시 포인트 인지 급경사 길을 내려오는 밧줄이 메어져 있는 데 사용 안 한 지 오래된 것 같다
흙속에 묻힌 밧줄을 잡고 주차장으로 간다
밧줄을 잡고 오르기 전에 돌아본 묵통도 와 그 앞에 갯바위
천남성 열매가 제법 많다
큰말 해변이 보이는 언덕에서 풍경사진을 담아보고
미세먼지가 최악이던 날
큰 말 해변 풍경
독바위를 가본다
독바위 위에는 장로교 기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또한 오늘 알았다
도로도 놓여 있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사람들 왕래는 보이지 않는다
독바위 동쪽 해안 풍경
이전에는 누군가 저 나무 아래 살았던 흔적이 있다
독바위 남서쪽
차라리 낚시는 이곳도 괜찮을 듯
독바위 서쪽 바다의 오후
독바위에서 바라본 장골해변
이곳에서는 차량 흔적이 보인다
아마도 썰물 때가 되면 차량이 해안가로 해서 들어오는 듯
누구인가 쌓아놓은 돌탑
돌탑 뒤로 보이는 자월항
밀물에 떠밀려오는 죽은 복어
차량을 가지고 오니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다니니 괜찮네
자월항 뒤편 하나포 해안이 있는 풍경
자월 동로 179번 길에서 바라본 떡바위 방향
아직 가을빛이 남아있는 풍경
자월동로179번길에서 바라본 하나 해변 방향
하나포 해변 뒤편
자월항 동쪽 해변이다
낚싯배를 타고 자월도 부근에서 포인트가 이곳과 묵퉁도 주변 떡바위 주변이다
다음에 자월도 오면 이곳과 떡바위 쪽에서 낚시를 해볼까 한다
물때에 따라서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할미염
하나포 마을의 늦가을
하나포 마을의 늦가을 정취
김장을 담그던 어느 집 근처의 감나무에 작은 감 들이 달려있다
자월도 농어 낚시 나들이에서 입질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돌아서지만 그래도 자월도 투어로 대신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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