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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외설악

5월 의 설악산에서..첫번째


5월도 어느덧 중순이 되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우울한 날씨를 보였던 4월과 5월초가 지나니 조금씩 하늘이 맑아지고있으니

다행이다 .

오월의 네째주 ,,,

  토요일 늦은 시간  설악을 가는  산악회 버스를 탄다 .


주간근무가 끝나고 집에서 1시간여 잠을 청해보았으나

컨디션은 영  시원치않고~~


무박으로 설악산 산행이 있는 날

설악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1시간정도 잠을 청해도 보지만 역시 컨디션은 그저 그렇다

설악휴게소에서 통밀우동 한그릇 먹고 다시 차에 올라서 잠을 청해보지만

전등을 켜고 산행안내를 하고있으니 ~~ㅠㅠ

늘 설악산 무박산행은 이렇듯 졸리운 상태로 시작된다


한계령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우선 하차시키고 버스는 오색으로 내려간다

이번 산행은 오색에서 해보려고 한다 .

새벽3시가 조금 안된시간

3시까지 기다렸다가 오색 들머리로 어두운 밤길을 걸어서 오른다 .

졸립다 ..

그저 아무데라도 그냥 앉자서 자고 싶다

아마도 해가 뜨는 시간까지 난 그렇게 졸리운 걸음을 할것이다

누군가  가 그랬다

오색에서 오르면 급경사길이 대청봉까지 이어진다고..그러나 거리가 짧아서 한계령 코스 보다는

일찍이 대청봉에 오를거라고..그러나 내가 생각할때는 한계령 코스가

더 좋다는걸  이번 산행을 통해서 느꼈다

한계령 코스는 능선을 지나 오기때문에 훨씬 걷기도 좋고 시야 확보가 좋다 . 오색코스에 비해

그리 늦지도 않고 거리상 그리 길지도 않은듯 ,,


원래는 삼각대랑 마크로렌즈 와이드렌즈  카페렌즈 도 다 챙겨서 밤하늘 은하수 도 담아보고

야생화도 디테일하게 담아오려했는데 가방무게 때문에 포기하고

니콘d5300에 18-55vr2 번들렌즈만 마운트했다

긴 산행 동안 렌즈 한 두개의 무게가  얼마나 버거운지 특히 여름철 산행에서는

그 무게가 천근만근 처럼 느껴지고 그 무게 만큼 물을 챙기는게

훨씬 좋다는걸 이전 종주에서 느꼈서다 .


오색에서 새벽3시에 출발하여 대청을 앞에두고 이미 일출은 시작되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대청봉에 도착하려면 5시30분은 되야 ..

날이 밟아오고 제일 처음 눈에 띄인 야생화는 너도옥잠화 였고 그 다음이 털진달래 ...

대청봉 능선에 도착하니 이미 일출이 진행되어 있었다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털진달래를 담아본다



속초바다에는 이미 일출이 시작되는 지금

털진달래 뒤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점봉산을 담아본다

점봉산. 망대암산 의  어두움이 아침 햇살에 밀려나고 ...

이제부터 스카이라인을 보며 산행하게 된다 ,

대청봉에서 뒤 돌아본 점봉산 방향

아직도 산 아래 어두운 계곡은 새벽의 밤 이리라 ..


아침 햇살에 털진달래가 아름답다

이런 기분을 느껴보려고 설악에 오른다

이제 졸음도 물러가고 카메라 셧터 누르기 바쁘다 ㅎㅎ


송암산 너머 양양 앞바다

저 넓은 동해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

조금만 일찍 올라왔으면 일출을 볼수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다 ㅎㅎ

아~ 그리고 좀 보통의 개념에서 벗어난 얘기일수있겠지만

해가 떠오르는게 아니고 우리 지구가 회전하며 태양주의를 돌고있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태양이 뜬다는 얘기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 여길때 생각한 것이라고...

이제는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 살고있으니 이 또한 수정 되어야겠다

해는 떠오르지 않고 지구가 돌고 있음이라고 ~~

이 넓고 가이없는 우주에서 먼지 보다도 작은 지구

영겹의 시간을 얘기 하지만 그도 우주의 시간에서는 찰나의 시간

우리는 폭탄이 터지는 그 순간

그 순간을 살고 있음이다 (빅뱅)


찰나의 순간을 살아가는 짧은 삶

이 고독한 존재의 물음을 뒤로 하고

눈앞에 펼쳐진 찰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기억에 담는다

설악의 아침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이 아침 벅찬 감동을 함께 나눌 당신이 없음이 아쉽기도 하지만 ...

혼자서  이 아름다운 아침을 보며

주먹밥을 먹는다 ㅎㅎ

이것이 삶 ~~~^^




대청봉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

중청으로 내려가는길에서...

털진달래 그 뒤로 오늘 가야할 아름다운 능선 길

공룡능선과 마등령 비선대

아침 햇살이 내리기 시작하는 공룡능선

이 아름다운 설악의 등줄기를 보노라면 그저 좋다는 느낌 이외에는~~


중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지금 대청과 중청 그리고 소청에서는 털진달래가 절정


중청으로 내려오면서 돌아본 대청봉



중청대피소 밖 공룡능선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앉자서 주먹밥을 먹는다

이 세상에서 이렇게 럭셔리한 아침 식사가 또 있을까 ~ ㅎㅎ

지금 이순간 행복한 오리는 설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중청 대피소 근처에서 ..오리

소청으로 삼거리 로 내려 가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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