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5년4월27일
장소:연수둘레길중에서..승기하수처리장-송도제1교-달빛공원-해돋이공원-센트럴파크- 동춘제1지구(소암마을)-봉제산- 동춘동
날씨:맑음 22℃
벌써 옛날이 되어버린 날들 입니다
6번버스 종점이였던 이곳
78년도 고등학교 시절 농번기 때 지원 나왔던 곳
온통 조개껍질과 그물이 앞마당에 널려있던곳
오지중에서도 오지였던 바닷가 마을
이곳을 동막 또는 소암마을 이라고 불렀죠
봉제산을 빙둘러서 모두 해안가 갯벌 마을을 이루고 있었으니까
생업이 어업이였겠지요
어찌 살다가보니까
저도 동춘동으로 이사 와서 산지가 9년이 다되어 오는군요
출 퇴근하면서 또는 운동하는 길에서 소암마을을 지나고는 했는데 ...27일 연수둘레길 트레킹 후 송도신도시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이제 곧 잊혀져갈 소암마을의 마지막 봄 풍경이 보고싶어졌습니다
아직 남아계신분들은 밭에 씨를 뿌리고 계시더군요
소암마을에서 바라보는 송도신도시는 묘한 대비를 불러옵니다
하지만 이곳 구석구석에 남겨진 추억들은 아파트 빌딩숲속에 묻히게되겠죠
주인이 떠난 빈 집에 아직고 꽃이피고 새싹이 돋는걸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
하지만 늘 세상은 멈추지않습니다
정 이 많았던 골목골목에 이야기는 밤하늘 별빛속에 묻혔습니다
트레킹 말미에 지나온 소암마을 이 웬지 고향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제 고향도 월곳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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