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이호테우 해변을 시작으로 송악방향으로 운전하면서 느낌이 오는 곳으로 간다
이호테우 해변을 지나서 하귀1리 거스린물을 보고 구엄리포구에 들러본다
예상외로 애월읍 해변의 경치가 좋다
특히 맑은날 저녁노을을 배경삼아 드라이는 나름 좋은 방법일듯...
다음에 제주를 찿을때는 망원렌즈를 준비해서 멋진 애월해변의 저녁노을을 담아보고도 싶다
뭐 다음이래야 한 두달 뒤쯤이겠다
눈 내리면 분명 한라산을 오를테니~~ ^^*
구엄리포구
여기는 방파제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다
통영도 그렇고 제주도 도 그렇고 청정한 바닷물이 있어서 가능하리라
현지 할머님과 손자가 낚시를 나오셨다
손자 낚시를 챙겨주시느라 정작 본인은 낚시를 할틈이 없으시다
구엄리 포구에는 특이한 곳이 있다
돌 염전
흔히 서해안에서 소금생산방식은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방식이다
어데나 그 방법은 같다
하지만 서해안은 넓은 바둑판 모양의 평지에서 단계적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서 점점 높은 염도를 가지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제주에는 그런 갯뻘이 없으므로 넓은 바위를 사용해서 소금을 만드니 그 생산량은 미미
할것이다
면적이 좁고 바람이 거세니 해안가 평편한 바위위에 저렇게 만들었다
또 한 바위의 재질도 중요한 요소이다
제주의 바위는 구멍이 숭숭뚤린돌인데 이곳 구엄리해안 바위는 반질반질한것이 물을 가두어놓아도
밑으로 스미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 구엄리에 돌염전이 생겼을까
구엄리 포구를 지나 언덕에 올라보니 몇 구루의 억새가 피어있다
경치가 좋은 이곳을 살펴보니 무덤이다
돌무덤인데 약간의 흙을 덮어서 잔디를 입힌것이다
제주에서는 경치좋고 햇빛잘드는 명당에는 꼭 무덤들이 있다
그만큼 제주분들은 조상을 경치좋고 따듯한곳에 모시려는 마음이 있다 물론 내륙에서도 무덤은 늘 명당에
있기는 하지만 ..척박했던 제주의 돌섬에서는 자리가 자리인지라서~~
제주에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어대는지 찔레꽃나무도 아예 바닥에 착 붙어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돌돔도 제법 크던데~~
제주의 첫날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아직 한군데를 더 들러서 삼악산 근처의 게스트하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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