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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제주도

제주의 봄...유채꽃 나들이2

이 포스팅은 니콘 d3300에 시그마10-20 그리고 니콘 55-300 으로 담았다

제주도 여행에서 당일 로 갔다가 오는 일정은 아침일찍 갔다가 가장늦은 시간에 오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정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있으니 좀 부지런히 움직이면 저렴한 가격에 제주도를 다녀올수있다

이번 여행도 시즌 성수기를 비켜서 미리 갔다가 오는 방법을 택했다

제주도 영역에 들어오니 구름아래로 해안이 보인다

공항 활주로에 내리기전 제주시내 모습

이제 제주도 인구도 50만을 넘어서 자급자족 할수있는 인구를 가졌다고 한다

바람부는 성산포항 에서...

그리운 성산포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성산포 표석이 있는 올레길 에서...

박인희 님의 목소리로 시낭송을 들어보고 싶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자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이 죽일 놈에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 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온 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이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를 보고있는 고립
성산포에서는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 이외의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 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집 개는 하품이 잦아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찿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두었다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
 


성산 일출봉 유채꽃 밭에서...




표선 해수욕장에서...

남원읍 동백꽃 군락지에서...



쇠소깍에서...





산방산 유채꽃 밭에서...







설큼바당 해안에서...





송악에서...






제주의 봄

멀리 산방산...












차귀도에서....


제주도 유채꽃 나들이 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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