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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17년

동해무릉계곡 묵호등대마을

동해에 위치한  무릉계곡에 대한 기억은 2008년도 8월 쯤 이다

일본 돗토리현으로  여행을 떠날때 동해항에서  배 시간이 남아서 무릉계곡 둘레길을 걸었던 기억..

그때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무릉계곡은 삼화사라는 절 앞마당에 작은 연못이 있었고  그 곳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 비가 온 후라서 꽃잎에 맺힌 물방울이 멋졌고~~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무릉계곡을 트레킹한다는 산악회가 있어서 지도로 삼화사를 검색하니

앞 마당에 작은 연못이 없고 주차장으로 변해버렷다 .

그래도 혹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안고 동해 무릉계곡으로 떠났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도로공사가 한창이라서 평창구간이 조금은 밀린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여 늦은 시간에 도착한 무릉계곡

다른건 관심이 없다 ..과연 그 연못은 지금까지 있을까

그리고 그 고운 수련은 피었을까 ..였다 .

설레임에 삼화사에 도착하니 연못은 간데없고 ~~

그래서 그 수련은  내 사진속에만 남게 되었다

아~

세월은 흐르고 기억만이 남는다더니 ~~


무릉계곡

청옥산과 두타산에서 발원하여 이루어지는 계곡 으로 용추폭포와 관음사 .삼화사가 주변에 있다

삼화사 의 연못이 없어진 후 부터는 삼화사 보다는  관음사가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무릉계곡을 따라서 좀 걸어 올라가면 만나는 관음사는 느낌이 좋은  곳이다

스님이 꽃을 좋아하시는지 꽃들이 제법 많이 피었고 법당 앞에 핀 수국과 백합이 예뻤다

법정스님도 꽃을 이뻐하셨듯 이곳 관음사 에 핀 아름다운 수국을 보니 이제는 삼화사 를 기억하기 보다는

관음사 수국이 기억에 남을 듯 하다


2008년 8월 의 무릉계곡 과 삼화사 연못의 수련

그리고 일본 다이센 산 정상에서 의 오리

관음사 법당 앞에 핀 나리 과 의 꽃

참 ..곱다





관음사 법당앞 화단에 핀 수국


무릉계곡 주변에 다람쥐들 ...얘네들은 거의 애완용 수준의 친밀감을 보여준다

렌즈가 18-55번들인데 이 정도로 가까이서 찍엇으니~~ㅎㅎ


신선대 주변에 소나무

이 소나무를 보러 일부러 오시는 진사님들도 계신다

신선대 에 요강바위

요강바위에서..ㅎㅎ

멋진 소나무에서...소나무야 미안하다

오리가 앉자서~~

바위에 뿌리내리고 긴세월을 살아오니 대견 하다

요강바위에서 ..





용추폭포 아래에서 알탕하면서 ..그래도 계곡안쪽에 식물들은 싱싱하게 자라고있다

그러게 자리가 중요한것이여 ~~

니는 복 많이받은 거~~

산성입구  삼거리 근처에서 ..다람쥐

과자를 주니 냉큼 받아먹는다

일어서서 먹는 센스는 과자를 준 댓가성~~^^

단풍나무를  보니 가을에 오면 경치가 장관일듯~~


동해 무릉계곡 트레킹 후 주차장에 위치한 식당에서 맛있는 강된장국과 고등어무조림 으로 늦은점심을 먹고

묵호항으로 이동하여 등대마을을 걸어본다


등대마을 트레킹은 1시간여 정도 걸으면 되지만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담고 하다보면 두시간 이면 돌아볼듯하다

다만 사진에 열정을 불어넣고 싶다면야 2~3시간은 필요할듯 ..참고로 오리는 40분 동안 돌아보았음 .

해안가 언덕에 위치해서 바다를 배경으로 꽃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곳












시간이 급하지 않다면 여유롭게 커피도 한잔마시고 ~~

등대마을에서 바라보는 묵호


바닷가 마을을 돌아볼때면 나는 이런 골목길을 걷는다

그래야 정겨운 사람들의 일상을 잠시나마 마주하게되니까

위험해보이는 벽

그래도 장미는 피고 ~~

언덕위 골목길로 내려서는 어느 집 담장에서는 견공이 동네일에 참견하려고 고개를 내미는 것도 모자라서

아예 편한 자세로 내려다보고 ...

능소화가 이쁘게 핀 골목을 걸어서 내려온다


ㅎㅎ 이쁜 대문에 이쁜 능소화까지 ~~



이번 무릉계곡 트레킹 후 묵호항으로 이동후 등대마을에 올라본게 기억에 남는다

언제나 바닷가 마을을 걸으면 마음이 편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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