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형태가 8월부터 바뀌고 외부 산악회와 시간이 잘 맞지를 않는다
오늘은 야간근무 후 오후에 딱히 갈때도 없고 시흥갯골공원을 가본다
초딩 중딩때 여름과 가을이면 갯골에서 망둥이 낚시를 하고는 했던 시절 이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염전과 그 뒷편에 있었던 갯골
오늘 찿아가보니 감회가 새롭다
옛날의 흔적이라고는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마 관리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
갯골에도 가을이 오고있었다
갈대도 노란색 주황색으로 물들어가고 봄이면 나물로 무쳐먹던 칠면초 도 아직 그대로 남아 독특한 향기를 간직하고 있고
억새도 그대로 이지만 농게와 방게 털개 얘네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갯망둥이 (짱둥어)도 그 때는 무척이나 흔했는데 ,,,
살다가 보니 너무 무심했던 유년시절의 놀이터 갯골
그 갯골에 가을이 오고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다
이때 쯤이면 시골에서는 저녁밥을 하느라 아궁이에 불을 때어서 굴뚝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랐고
집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부르는 엄니들에 목소리가 들리고는 했었다
그 기억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2018년 가을에 찿아본 유년시절의 놀이터 시흥갯골공원 에서 ,,,
니콘D5300에 16-85렌즈 로 담아본 시흥갯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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