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7필지의 지선에 인접한 공유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빈퇴적물이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해빈이다. 홍조단괴는 해조류(海藻類) 중의 하나인 홍조류에 의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광합성을 하는 홍조류는 빛이 도달하는 얕은 바다에만 살고 있으며, 홍조류 중에는 세포에서 탄산칼슘(CaCO3)으로 이루어진 방해석이라는 광물을 침전하는 석회조류가 있다. 이 석회조류인 홍조류는 가지상으로 성장하거나 바위에 달라붙어서 덮개상으로 성장하는 종류가 있다.
후자의 경우 암석과 같이 딱딱한 바닥에 계속 붙어서 성장하므로 오랜 시간 동안 홍조류가 성장하면 암석면 위에 층을 이루면서 성장한다. 특히 얕은 바다에 파랑이나 조류, 혹은 태풍에 의해 퇴적물이 많이 이동을 하는 경우, 작은 모래 알갱이의 표면에 이 홍조류가 덮으면서 성장할 수 있고, 이 모래 알갱이가 계속 구르면서 홍조류가 그 위에 성장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구형의 형태를 띠는 홍조단괴가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홍조단괴해빈은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었다.
국내에는 여러 지역에 해빈이 발달해 있다.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는 해빈은 주로 석영으로 이루어진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해빈퇴적물이 검은모래·흰색모래·갈색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구성성분은 육지의 해빈과는 많이 다르다.
제주도의 해빈퇴적물 중에서 검은모래는 주로 화산암 암편으로, 흰색모래는 생물체의 각질(조개껍데기와 같이 생물이 딱딱한 광물을 만드는 것)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 우도 서해안의 연평리 해빈퇴적물은 백색퇴적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퇴적물은 제주도의 다른 해빈퇴적물과는 달리 그 구성입자가 거의 100%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유수면의 전체 면적은 956,256㎡로, 현재 홍조단괴 해빈이 퇴적되어 있는 얕은 앞바다에는 다양한 크기의 홍조단괴가 성장하고 있으며, 그 크기는 수 ㎜에서 10㎝ 이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홍조류가 포자를 만들어 번식하면서 해수 내에서 그 포자가 움직이다가 작은 모래에 정착하면 이 홍조류가 작은 모래 알갱이 위에 성장하게 되고, 그 작은 알갱이가 계속 구르면서 홍조류가 계속 성장하면 공 모양으로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다.
홍조단괴를 이루는 홍조류 중에서 석회조류는 소위 백화현상을 일으키는 식물이다. 하지만 백화현상은 홍조류가 한 지역에만 번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석회조류가 아닌 일반적인 해조류가 줄어들면서 석회분을 형성하는 홍조류만이 그 지역에 남게 되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홍조단괴의 성장속도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00년당 약 1.3~3.4㎜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제주도 이외에도 홍조단괴가 여러 지점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주 소량의 홍조단괴가 해빈퇴적물의 극히 일부만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우도 해빈을 이루는 퇴적물은 거의 100%가 이러한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져 있어 그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내에서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퇴적물은 제주도 우도에서만 유일하게 나타나며,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제주도와 같은 화산섬 주위의 해빈퇴적물이 이러한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경우는 전 세계에서도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도트레킹 마지막코스인 서빈백사 해수욕장
홍조단괴 ...
전복짜장으로 점심해결
홍조단괴해변에 덩어리들...
아~~이 맑은 바닷물에도 들어가보지못한채 또 우도를 떠나옵니다..
다음에는 꼭 수영복입고 물놀이하고 말겠습니다 ^^
분위기좋은 해변에서 으~~악 수영도 못해보구...ㅠㅠㅠ
우도를 떠나오면서 돌아본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변과 그뒤로 우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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