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용추계곡
일시:2014년10월28일
날씨: 맑음
코스:승안리 용추계곡-연인산-원점회귀
인원: 혼자
산행거리:30km (오전 10시20분~오후 17:30분 )
몇년전부터인가
난 이곳 용추계곡을 가을 이면 찿는다
웬지 마음이 끌리는 곳
딱히 이유는 없다
그냥 ...마음이 와 닿는 ...그래서 좋은 곳
용추계곡 오는길이 집에서 그리 멀지않고 경춘국도를 지나오며 보여지는 풍경들이 넘 아름답고 가평읍을 지나오는 길도 웬지 좋고
이곳에 오면 내가 좋아하는 칼봉산 경반계곡과 용추계곡이 지척에 있었서 더욱 그런지도~~
두군데 모두 계곡을 들어갈때 지나오는 시골풍경이 좋아서...첫 인상이 좋아서 모두 좋아보이는건 아닌지...
그러고보면 은연중에 난 가평을 자주오는 편이다
근처 축령산과 서리산도 다른 산에 비하면 자주 찿는 곳이니 말이다
아마도 이번 겨울 눈산행때 연인산 코스를 오게될거라고...그렇게 생각이 든다
용추계곡 초입에 아침 풍경
단풍이 형형색색 아름답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가을 단풍과 사람들 일상이 녹아있는 그런 풍경
길가 옆 민가 앞 마당에 널어놓은 수수 와 툇마루 앞에 팔려고 내어놓은 가을 추수 곡물
아침 햇살에 투영되어 더욱 그 색채가 아름다운 용추계곡 단풍
흘러내리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길을 걸어가는 이 느긋한 여유로움
단풍 시즌 이라고 사람에 치여 헤메이다 오는것 보다 얼마나 좋은가
어데를 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들..
단풍은 아침 햇살과 저녁햇살에 따라서 그 색감과 분위기가 바뀌는데 지금은 오전이니 오후에 이곳을 지나오면 또 다른 단풍을
보게 될거라고 내심 기대했지만 ..이번 산행이 그리 길줄 누가 알았으리요 ^^
결국 하산 길에서 해가 연인산 반대편으로 졌으니 내내 산 그림자 를 안고 내려왔다
이 좋은 길을 혼자 걸으니 조금은 미안함도 있으려니...어머니도 모셔와 보여드려야 했는데...
생각이 짧아서 .. 어머니를 모셔오지 못한것 같다
어머님을 모시고 오면 연인산을 오르지못해서...
칼봉이 쉼터..이곳에 주차를 해놓고 산행을 시작 한다
단풍나무는 아니지만 더 멋진 단풍을 보여주는 나무
매년 올때마다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있어주니 ...고맙지요
용추계곡 마지막 팬션인 해오름
올해는 조금 늦게 왔는지..이곳에서 오후햇살을 받으며 붉게 물들었던 단풍이 지고 없다
용추계곡을 오르다보면 이러한 돌 다리를 몇군데 쯤은 건너가야한다
계곡에 수량이 많을때면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 했다.
좀 늦어나보다
단풍잎이 길위에 수북하게 떨어져 쌓여있으니...
그래도 가지에 남아있는 단풍도 이리 이쁘니 절정일때는 얼마나 멋있었을까
억새꽃도 단풍 못지않게 분위기를 더하고...
계곡물소리 들으며 단풍사진 담다보니 어느덧 연인능선에 다다랐다
연인산 단풍은 중간고도에서 활발하였고 능선에서는 억새꽃이 활짝 피었다
'오리 의 산행및여행 >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10월24일 선자령 (0) | 2014.12.05 |
---|---|
가평 연인산 단풍산행..두번째 사진 (0) | 2014.11.16 |
북한산(삼각산)숨은벽능선-의상봉 단풍산행 (0) | 2014.10.30 |
오대산 노인봉 (0) | 2014.09.25 |
삼각산 삼천사 계곡 (0) | 201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