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5년1월8일
장소: 한라산 (어리목-사제비동산-윗세오름-남벽분기점-윗세오름 -선작지왓-영실)
인원: 혼자
산행시간 :08:20~16:00 까지
날씨: 구름 혹은 맑음
2014년12월에 친구들과 한라산 을 찿았을때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 찿은 한라산 눈꽃 산행.
몇칠전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가 날씨 예보를 보니 구름이 많고 전날 비소식이 있어서 취소하고 1월8일부터 휴무여서
등산할곳을 여기저기 뒤지다가 마땅한곳이 보이지않아 다시 한라산을 검색해보니 구름이 조금 이란다
인터넷으로 항공권 검색을 해보니 아시아나 항공에서 특별할인 티켓이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나와있어서 예약하고
새벽에 짐을 싸고 두어시간 잠을 자고 김포공항으로 고고씽...
번개산행이라서 남들에게 같이가자고 말도 못하고 혼자 떠난다 ^^
제주공항에 내리니 하늘은 흐려있고 ...택시 아저씨랑 요금 흥정
요즈음은 미터기 요금이라서 흥정을 안해도 되지만 2만원에 어리목까지 가기로..사실 미터기 요금도 조금 적지만 서로 기분좋게
고고씽~
어리목에 도착하니 8시 휴게소에서 라면하나 끓여서 먹고 스패치랑 아이젠을 착용하고 슬슬 어리목 들머리로 해서 올라간다
지난 번 보다는 눈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한라산 아니던가
한라산도 코스를 잘 선택해야한다
백록담을 가운데 두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는데 서귀포 방향이 남쪽이라서 휠씬 따듯한 기후를 보인다
따라서 눈이 쌓여있는 상태도 다르므로 영실이나 어리목 또는 관음사 방향에서 오르면 비교적 눈꽃을 즐길수 있는 것이다
돈네코 코스는 내내 남향의 등산로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 겨울 산행에는 적합하지않다.
제주를 가기전 꿈에서 좋지않은 것을 보아서 떠나는 내내 기분은 좋지않아지만 애써 잊고서 산을 올랐다
조용한 숲 사이를 카메라 파인더 를 통해 보면서 걸음 한지 30여분
사제비동산 바로 아래에서 정체 현상이 보인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보니 중년의 아저씨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계셨다
바닥에 누운 상태로 응급조치를 주변 사람들이 하고 계셨는데 내 뒤에 올라오던 아가씨 두분이 간호원 이라며 심폐소생술을 주도했다
처음 10여분 만에 잠시 입술이 움직이시는가 싶더니 이내 차도 보이지않고 그렇게 응급조치를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공원 관리소에서 심장제새박동기를 가져오셔서 사용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흐린 탓인지 헬기는 뜨지 않았고 소방대가 도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형국..
의료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끼일 자리는 없어서 가지고 있던 핫팩을 건네주고 자리를 떠났다
영 마음이 개운하지않은 산행 그날의 산행은 무척 피곤했는지 몇칠을 고생했다
돌아오는 길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안탑까웁게도 운명을 달리하셨다고...
부산분이시고 하산 하는 중이였다는데..그 시간에 벌써 하산이라니..너무 무리하신것은 아닌지..
그래도 거기서 나는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에게 많은 가능성을 보았다
간호사라는 아가씨 호리호리한 작은 몸에도 불구하고 심호흡및 가슴압박을 그리도 열심으로 그것도 1시간여를 ...
그 분 에게 정말 찬사를 보낸다 .
제주도 오는 당일 새벽에 꾼 꿈은 내가 본 사고와 정말 같은 상황으로 늘 나쁜 꿈은 좋은 꿈에 비해서 잘맞는 ...허기는
좋은 일 보다는 늘 나쁜 일이 상대적으로 많이있으니~~ 그래도 좋은 꿈들이 실현되면 더 좋은데..
어리목 매표소
어리목에서 바라보는 상고대
동화나라에 들어온 느낌...어리목구간중 사제비동산에 이르기까지 정말 환상적인 눈 숲이다
사제비동산 바로 아래 숲 길에서 심정지 로 심폐소생술중...끝내 주위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깨어나시지 못했다
사제비동산의 설경
만세동산 전망대 가는 길
갑자기 하늘이 열리며 파아란 하늘을 보여준다
잽싸게 카메라를 꺼내서 셧터를 누르고...
그 동안 캐논 카메라는 사용 하지 않았었다
dslr 을 처음 사용한게 올림푸스 E520 그리구 니콘D80 최근에 D7100에 17-55 니콘 렌즈를 사용하다가 지난 달 한라산 산행후
하도 무거워서 팔아버리고...새로 주워온것이 캐논600D에 캐논17-85 IS 다 .
사실 캐논15-85 가 땡기기는 했는데 ...중고로 내놓은 사람이 가지고있는게 17-85 라서 ..
중고로 구입하고 하루만에 한라산을 함께했는데 역광에서의 고스트 현상은 좀 그렇다
니콘과 캐논의 극명한 장단점들은 익히 알고있어서 적응하면 캐논도 나름 좋을거라고 본다
확실히 보정하지않은 상태로는 뽀샤시하게 나오기는 한다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표현과 세밀한 묘사는 보급기 기준으로 니콘이 좋다
하지만 캐논도 함 써보자구요 ^^*
윗세오름으로 향하는 산객님 들..
멀리 백록담을 안고있는 남벽이 보이고 ...
구름에 같혀버린 윗세오름 대피소
언제 그랬냐는듯 ..활짝 개인 하늘
돈네코방향 으로 걸어가는 산객님들..남벽분기점을 지나가면 돈네코 로 가는 길이 있다
오리도 인증샷 찍고 남벽분기점으로 ...고고씽
돈네코 방향으로 가는길에서 바라보는 남벽
ㅋㅋ 오리 폼 좀 잡아보고...
남벽의 멋진 바위들...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에서...
남벽분기점 가는 길에서 ..영실쪽을 배경 삼아서...
남벽분기점 가는 길에서 뒤돌아본 위세오름 방향
다시 윗세오름 으로 ...
윗세오름에서 영실로 내려가는 산객님들...
남벽분기점에서 오면서 바라보는 윗세오름
오리도 영실로 하산 하는중...
선작지왓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실 방향
선작지왓 전망대에서 어리목 코스로 이어지는 만세동산 쪽을 바라보며..
사제비동산을 줌인 해본다
선작지왓 전망대에서 남벽을 배경삼아 ...
바람이 얼마나 거세던지...
선작지왓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실코스
선작지왓 전경
영실계곡 에 폭포 가 얼어서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영실 통제소를 지나서 영실 매표소까지 2.5km 를 가야한다
영실에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하차 후 100번을 타고 동문시장에서 하차 하여 시장구경을 한다.
시장에서 인기있는건 호떡과 어묵 그리고 떡볶이
런닝맨에 나왔던 서울 떡볶이 집
사람들이 넘쳐난다
제주순대는 옛날방식으로 쪄낸다
제주 동문시장 입구
시장에 들어서면 제주 특산물인 귤이며 한라봉 천혜향 감귤 쵸코렛등을 파는 상점들이 양 옆으로 주~욱
어느 재래시장을 가도 그 풍경은 모두 같다
동문시장에서 회를 사먹으려면 무조건 한팩에 만원
2층에 가면 양념 파는 집이 따로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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