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조금은 게을러지고 싶어서 침대에 누워 창문밖 화초들을 바라보며 ...멍 대리기 ^^*
요즈음 메르스 전염병 유행으로 외산악회와 산행하려던 계획은 취소하고 섬 산행이나 갈까 생각중...
새벽부터 내린 비가 제법 쏟아졌는지 베란다 화분의 흙이 흠뻑 졋었다
오전8시까지 내리던 비는 9시가 지나면서 그치고 나도 카메라를 챙겨서 집을 나선다
이번에 새로 들여온 니콘 중고18-105vr 을 장착하고 장봉도 트레킹을 해본 결과 렌즈의 코흘림이 좀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봐줄만 하다
그동안 니콘d3300에 18-55vr2 를 잘사용햇는데 다소 줌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아서 중고로 구매했다
핀도 잘맞고 하지만 내부에 작은 곰팡이 몇개는 신경이 쓰인다
날씨가 구름이 끼인 날이라서 화사한 사진은 그렇고 ...암튼 흔들림보정 기능도 있고 사용해본결과 그럭저럭 사용하기는 괜찮다
섬산행을 하다가 보면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명물이 갈매기와 새우깡이다
갈매기들이 왜 새우깡을 그리도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갈매기들은 사람이먹는 거의 모든걸 먹어치운다
암튼 갈매기와 새우깡은 섬 산행시 좋은 이벤트임에는 틀림이 없다
갈매기는 어느분 손에 쥐어진 새우깡을 선택할까요 ^^*
ㅎㅎ 그건 갈매기 맘 ~~
이녀석들 잘먹고 공중에서 배설물도 분사합니다
조심해야죠..
심술이 장난 아님~~
갈매기의 눈은 시력이 짱 이다
비행실력도 환상적이고...가끔은 짖굿은 중년의 아저씨들이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인해서 손으로 낚아채는 묘기도 보여주시지만
그러시다가 다치시면 본인 손해...
신도와 시도를 지나가며...
장봉도에 도착하니 마을버스가 운행을 하지않는다
점심시간이라서 1시50분이나 되야지 온단다
배에서 내린시간이 1시10분
원래는 장봉4리까지 버스를타고가서 가막머리와 윤옥해변을 거쳐서 야달선착장 그리고 옹암해수욕장까지 해안트레킹을 하려고 하다가
기다리기 싫어서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장봉2리 헤림원 꽃 화원에서 ...
이맘때 쯤이면 장봉도에서 빼놓지않고 들려서 꽃 구경하고가는곳
이꽃을 가꾸며 얼마나 아름다운 꿈들을 담아 심었을까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꽃들을 봅니다
장봉도 섬산행시 이곳 혜림원을 꼭 지나가야하므로 여러분들도 함 지나가다가 들러보세요
많지는 않아도 그래도 아름다운 화원 입니다
비밀의 화원 ...^^*
개구리가 사랑을 합니다
조만간 조그만 저 웅덩이에 개구리가 알을 낳고 수많은 올챙이가 꼬무락거리며 알에서 부화하겠죠
그렇게 작은 곳에서부터 세상의 시간은 흐르고 생명은 태어납니다
ㅋㅋ 제가 좋아하는 단호박이 잘 자라고 있네요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담겨잇어서 우리 몸에 좋을것 같습니다
엽록소도 장난아니게 껍질에 들어있구요
노오란 속살은 면역력에 짱이라고 합니다 ^^
이 나리 꽃은 국사봉 가는길에서 ...
장봉2리의 마을 전경입니다
장봉도의 중심지 입니다
서해 섬에는 이렇게 논 농사도 가능하지만 동해섬이나 제주도에서는 논 농사가 없지요
어찌보면 서해의 섬들은 축복받은 섬 일지도...
국사봉을 지나서 진촌 해변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어미 어치새 두마리가 마구 소란스럽게 굴어서 살펴보니 상수리 나무가지에 이렇게
둥지를 틀고 새끼3마리를 부화했군요
좀 높은데에 둥지를 마련하지 제 키높이에 둥지를 지었군요
이곳 코스가 사람의 왕래가 없는지 등산로 주변이 온통 나무가지가 덮어서 새들도 안심하고 둥지를 틀었나봅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은 자리에 위치했군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으니..
어치새 둥지밑에는 이렇게 산딸기가 지천인데...이런곳은 뱀들이 잇거든요
어치둥지에게도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닐진데...
산딸기 따서 먹고 원기회복하며 진촌해수욕장으로 걸어갑니다
진촌해변
진촌해변 해수욕장 가는길에서
진촌 해수욕장 의 풍경
진촌해수욕장을 지나 해안가를 따라 걸으면 찬우물 해변이 나오고 거기서 고개를 넘어오면 장봉4리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만난 냥이..
잔뜩 웅크리고 경계하고있네요 ^^
도시의 길냥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냥이..더 건강해보입니다
철제대문은 잠겨있고 마당은 시멘트로 발라놓아서 조그은 정감이 덜가는 이 집에도 장미는 이쁘게 피었더랍니다 ^^
장봉4리 마을 도로옆이나 집앞에는 이꽃들이 만발합니다
1985년 사우디에서 근무할때 숙소앞 화단을 만들어 가꿀때 온통 이 꽃으로 덮여있고는 했는데..이곳에서 보게되니 기쁘군요 ^^
해가 지는 서해바다를 뒤로하고 장봉도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갑니다
오늘 하루 기분좋게 걷고 갑니다 ^^
오는길에 장봉도 옹암선착장에서 상합2킬로를 사서 집에와 끓여먹습니다
상합은 고급어패류로 그 맛이 깔끔하고 해금을 안시켜도 모래도 없는게 특징
상합 큰것들은 조개내부에 공생하는 작은 게가 잇습니다
손톱만한데 아무래도 조개 내부에 기생충이나 부유물을 먹어치우겠죠
그러니 조개살이 뽀얗게 이쁘지..ㅎㅎ
국물 진한거좀 보세요
삶아서 조개살만 먹고 국물로 칼국수나 라면 사리만 넣어서 드시면 최고..아니면 물 좀 더붓고 끓이시면 웰빙 해장국 ...
조개를 먹고나니 피로 ...싹 ~~ 없었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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