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5.07.20일
장소:인천 중구 옹진군 장봉도 가막머리 해안길
누구:회사 산악회
인원:6명
날씨:흐림 그리고 비... 맑음
코스: 건어장해변-윤옥해변-가막머리 해안길-가막머리 낙조 전망대- 산능선으로해서 건어장 해변 놀멍쉬멍 3시간30분
누구가는 나에게 묻는다
왜...?
섬에 자주가느냐고...
그것도 장봉도에..
뭐 딱히 다른건 없다
그냥
그 섬이 좋다
가깝고 마음대로 산행루트 잡기좋고 복잡하지 않아서 좋고..
또
누구인가는 묻는다
그 섬에 애인이 있느냐고...
있다
그 섬 자체가 애인이다
아니 섬들은 모두 그런것 같다
내륙의 산맥을 걷는 호쾌한 기분도 좋지만
조용한 숲길을 혼자 걸어보는것도 나름 좋다
장봉도 가막머리 해안길 을 걷다가보면 해안길 중간중간에 바닷가로 내려설수잇도록 해놓앗다
여늬 해변이나 마찮가지 이겠지만 섬 해안가에는 꽃들이 핀다
서해의 섬
남해의 섬
제주의 섬 에서도 해당화 와 참나리꽃 그리고 원추리와 들국화가 ...
파도소리와 낙조 그리고 섬사람들의 순박함이 좋다
숨차게 걷지않아도 시간에 쫓기지않아도 되는 그런 여유가 있어서 좋다
그래서
어느 친구는 의자를 좋아한다
나를 쉬게 해주는 그런 의자를 ... 나도 동감한다
오리가 좋아하는 꽃.
하지만 이름도 물어보지않는다
이름을 부르지않으면 조금은 서운하려나..?
가막머리 해안길 갯바위에 자리잡고 핀 참나리와 원추리 꽃
어데를가던지 지금쯤이면 많이 볼수있는것들이다
산악회 회원은 75명인데 참석 하는 회원은 몇사람 뿐이다
거의가 긴 산행은 오려고 하지않는다
그래서 오리도 외부산악회를 몇군데 정해놓고 따라다닌다
회사 동호회와 스케즐을 짤때는 비교적 가깝고 쉬운곳을 찿는다
술마시고 놀기 좋은곳
그렇게라도 하지않음
참석하지 않으니까...
이번에 참석한 회원님들 ...^^*
바닷가의 인동초
살모사도 보이고 ..시골출신이라서 낙엽스치는 소리만 들어도 알수있다
수줍움이 많은 뱀
사람이 해만 끼치지 않으면 물지 않는다
요즈음은 게들도 산으로 이동했다
이제는 게 들도 진화 하나 보다
겉 모습이 상당히 도전적이다
가막머리 해안길
에~고
꽃사진을 담지 말아야 하가늘 계속 담는다
이름도 불러주지 못하면서~~
시골에 살때는 봄에 나물로도 해먹었던 기억 ...대나물 꽃
해당화
해안가 어데에도 피어나는 꽃
가막머리 노을 전망대 아래에 아늑한 동굴이 잇다
썰물때면 볼수있는곳
오리가 혼자 올때면 쉬어가는곳
바다를 향해 목을 길게 내민 원추리
누구를 그리도 기다릴까
가막머리 해안길은 다소 깔딱이 구간이 있어서 힘들어 하던 회원님들이 능선 에 올라서니 좋단다 ^^
섬 산행에서 좋은점은 걷기가 좋다는것인데 바닥에 깔린 솔잎이 쿠션 역활을 해준다
트레킹 말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냥 몇 방울씩...
오늘 해안트레킹 뒷풀이로 준비한것이 상합5킬로 한우등심1근 삼겹살 2근 라면5봉
건어장해변 마을버스 종점에 주차를 하고 트레킹 후 해안가 정자에서 뒷풀이준비를 시작
우선 시간이 조금은 걸리는 상합탕을 올려놓고 소고기를 표고버섯과 양파와 함께 볶는다
허기진 배를 먼저 달래줘야하니까 ^^
상합조개는 일단 해감을 안해도 먹을수있어서 좋고 조개중에 새조개와 더블어 최고인듯~`
소고기버섯볶음 다먹고 이제 삼겹살 파티~~
다들 술은 조금만 마신다
비도 주룩주룩 내리는 정자에서 많이 마실줄 알았더니 ㅋㅋ
드~뎌
상합탕이 완성되었다
모두들 맛있다고 난리들...^^*
마을 견공이 빗속을 달려와서 저렇게 불쌍한 모습으로 앉자있다
ㅎㅎ 그래서 상합 국물에 익힌 라면 사리와 삼겹살을 배불리 먹여서 보낸다
1시간여를 뒷풀이 로 보내고 집으로 오기위해 옹암선착장으로 ...선표하고 배에 오른다
오늘은 오리 차 로 6명이 이동했다
섬에서만~~
오후 6시의 장봉도
갈매기가 날고 햇살은 뜨겁다
섬나들이에서 재미있는건 갈매기 새우깡 놀이다
왜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여하튼 무지 좋아 한다
갈매기도 힘든지 무임 승차 한다
얘는 갈매기가 아닌가
헉~~
매를 닮았네...유전자 검사해보아야할듯..
요놈이 순수혈통 갈매기...?
갈매기들도 이번 타임이 오늘의 마지막 새우깡인줄 안다
어데론가 높이 날아서 간다
오후6시의 장봉도 바다
....
역광에 담긴 갈매기를 이렇게 표현해보았다
검게보인 갈매기에게 반전을 ...ㅎㅎ
삼목부두에 도착해서 헤어지기 섭섭하니 연수동에 가서 불가마사우나 하고 저녁으로 순대국으로 마무리한다
헐~~ 오리는 시원한 메밀이 먹고싶었는데 ..과반수에 밀려서 ~~
이렇게 월요일 가막머리 해안길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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