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 설악산을 못올줄 알았다
그래서 굳이 설악산을 마음에 두지않았다
아픈 무릅이 설악의 험란한 너덜길을 또는 긴 내리막길을 감당할 엄두가 나지않아서였는데..흘림골은
걸을수있을것같았다 .
산악회를 검색해보니 다행히 자리가 한 두개남아있는 곳이 있어서 예약하고 설악으로 떠났다
가을이면 무박산행 이나 비박을 했던 설악이라서 늘 그립던 곳 ,
장수대를 지나오면서 슬슬 버스가 속도를 내지못하더니 한계령에서 멈춰선다
흘림골 입구까지 길게 늘어선 차량들 모두 흘림골 단풍산행 을 가려고 그런것이다
흘림골 들머리
몇해전인가
폭우로 계곡이 유실되어서 최근 몇년동안 복구공사를 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흘림골 입구 부터 사람들이 붐빈다
매년 단풍시즌이면 보는 낯설지 않은 풍경...
산행을 시작한지 20여분 여심폭포에 도착한다
어쩌면 저리도 리얼 한지...아랫도리가 이상해진다 ^^;;
그런데 그 아래서 단체사진을 찍는 분들은 뭐래요
좀 민망해지네~
등선대에 오르는 길이 정체현상을 보인다
몇년전에 왔을때도 보았던 광경이라서 새삼스러울것은 없지만 ~~
계곡에 줄지어선 인파 ,,끝이 보이질 않았다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산객들이니 오죽하려나..^^
이번주가 적정한 시기이니 오리도 왔잖은가 ~~~
등선대에서 인증샷
역광이라서 한계령쪽을 배경으로 두고서..
설악산 단풍이라고 모두가 붉은색은 아니다 이렇게 노오란 단풍도 얼마나 아름답던가
역광에 투영되는 나뭇잎...오리는 역광사진을 좋아한다 역광으로 담은 사진은 아름답다 ..그래서~
흘림골 의 멋진 암봉과 가려린 낙엽이 역광에 속살을 드러내보인다
이래서 단풍과 억새는 역광에서 보아야 더욱 아름답다
사진을 찍을때 역광이라고 피하면 좋은 사진 ..분위기있는 사진은 기대하기 어렵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하지 않았던가
계곡에 물이 없으니 거기가 사람들 차지가 되어 저 마다 배낭을 열어 맛난 음식을 먹는다
오리는 뭐 딱히 싸가지고온것이 없으니 그냥 사진이나 찍는다
아름다운 흘림골
2015년 두번째 단풍나들이에서 멋진 가을을 보고있다
니콘d3300에 시그마10-20을 마운트하고 사진을 담기 시작한지 서너달 ,,이제는 아예 장착되어있다
사용해보니 굳이 인물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10-20이 여행용으로 제격이다
주전골
주전골의 유래야 익히 잘들아시겠지만 오리는 얼마전에 알았다능~~
주전골의 가을
이제 오색으로 내려간다
오색으로 가는 계곡도 단풍으로 아름답다
올해는 못볼것같았던 설악의 단풍을 운 좋게도 보고 간다
설악은 오리에게는 인연의 산이다
내 그리운 이
이 산에서 만나지 않았던가
2015년 10월18일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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