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회사 산악회 회원들과 경남통영 으로 특별산행을 떠났다
동양의 나폴리 란 별명답게 환상적인 바다와 마을을 꿈꾸며...
언제나 그렇듯이 꿈이 크면 실망도 크다더니 세상사 모든일들이 그러하다
날씨도 미세먼지로 인해서 시야가 좋지않고 먼지 알레르기인지 요즈음 코맹맹이 소리가 아침이면 반복되고
..회사 산악회의 운영상 특별산행은 말그자체가 갖고있는 목적이 아니라 그저 상징성 일뿐이다 .
매월 회비는 꼬박꼬박 내고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일년에 한번 가을에
특별산행 명분으로 1박2일 로 떠난다 .
올해는 경남통영의 미륵산과 욕지도 섬산행이였다
미륵산이야 뭐 케이블카를 이용하니 힘들것 없고 욕지도 섬이래야 4시간 코스면 웬만큼 다 돌아본것인데
욕지도 섬산행 은 커녕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숙취를 안고서 늦은 아침 욕지도를 떠났으니..
1박2일 일정을 짐작하고도 남겠다 ㅎㅎ
결국 오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부풀었던 꿈을 접고 이번 가을 통영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에는 혼자 욕지도에 가리라~~
미륵산에서 바라보는 통영시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려져도 좋을지는 좀 그렇지만 ...빼어난 경관을 갖고있는것은 맞다
하지만 독특한 개성이 없는 도시는 그저 평범한 곳일뿐이다
미륵산에서 바라보는 통영장구도 방향
미륵산의 가을 단풍은 아직 오지않았다
따듯한 남쪽나라에 위치한 통영은 11월초순이나 지나야 가을이 찿아올것같다
죽도 . 비산도 . 한산도 방향 을 조망하면서
오리도 죽도 화도 를 배경으로 사진 한컷
요즈음 오리도 배가 나왔다
사진을 찍어보니 배가 보인다 ~~헐
누군가가 딱 5kg 더 찌라고 주문을 걸더니 헉~ 딱 5kg가 더 쪘다
이제 어케 이 지방들을 덜어내야하나...
미륵산 케이블카 와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서 조망하는 통영시내
통영맛집이라고 내려가기 전 부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예약했던 곳
동춘명가
늘 그렇지만 맛집이라고해서 찿아간곳 치고 맛있는 집은 없었다
특히 지방에 위치한 곳은 예외가 없을 정도..
이것이 4인분 4만원짜리 해물탕
급실망 수준이였다
거기에 굴회무침은 더욱 더 실망을 준 메뉴
도대체 무슨 근거로 맛집이라 하는지 통 이해가 불가...
간단하게 국물에 밥말아서 먹고 제일먼저 식당을 나서서 근처 시내구경이나 한다
욕지행 배를 타려고 삼지항으로 간다
배 시간 까지는 1시간여가 남았고 일행 모두 멍 때리고있을때 오리 혼자 삼지항이 잘보이는 마을 뒷산을
오른다
마을 뒤로 오르는 골목에 국화가 피었다
한 10여분 걸으면 삼지항이 조망되는 마을 뒷편에 오르게된다
어데를 가던 마을 뒷편이 명당이다
사람들은 그런곳에 집을 짖는다 ..배산요수
그러니 어떤곳이든 멋진 그 곳의 풍경을 담으려면 마을 뒷산이 최고다
사진을 담고잇는데 할아버지가 높은 무화과 나무에 오르셔서 무화과를 따고 계신다
그래도 오리가 키가 크니 할아버지가 닿지않는 높은곳에 달린것은 딸수있으니 거들어본다
몇개 따지도 못했는데 할아버지가 어디서 왔느냐며 물으신다..인천이요
그 먼데서 여긴 뭘 보려고 ..ㅎㅎ 할아버지는 이곳을 매일보시니 볼것이 없다하시지만 제 눈에는 모두
멋진걸요 했다
할아버지가 한바구니 가득담긴 무화과를 몇개 먹어보라고 주신다
집에서 사먹는 것보다 확실히 맛있다
과육이 붉은 색으로 가득하고 새콤하며 달다
이 무화과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었더니 할멈한테 팔아오라고 하신단다
토요일 섬으로 들어가는 여행객에게 파실모양..해서 오리가 절반은 구입했다
오랜만에 보는 지게..그리고 바구니에 담긴 무화과
남쪽 나라 삼지항에서 보는 정겨움 이다
저 아래 밭일을 하시다가 뒷짐을 지고 계신분이 할머니..
할아버가 무화과를 지고 내려가니 따라오신다
할아버님 집
주변에 집들은 좀 개량된 집이지만 할아버지 집은 옛날집을 수리해서 사신다
그래도 깔끔하니 햇볓 잘드는 남향의 포근한 집이다
욕지도로 들어가면서 보는 삼지항
삼지항 등대
삼지항에 40여분 운항 후 욕지항에 닿앗다
욕지항에 내려서 저녁에 먹으려고 회를 떳다
고등어회.도미회.무늬오징어회.멍게...
고등어회는 고소하니 나름 괜찮았고 나머지는 영 아니다
특히 무늬 오징어는 값도 비싸고 맛은 정말 아니다
'섬 산행 > 남해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도 서이말등대&공곶이 (0) | 2018.03.19 |
---|---|
소매물도에서...갈매기들 (0) | 2018.03.01 |
진도 동석산 (0) | 2017.12.26 |
통영 욕지도 (0) | 2015.10.26 |
경남 통영 여행중에서.. (0) | 2015.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