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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남해 섬

통영 욕지도

 

어제 욕지도터미널에서 회 한점에 소주 서너잔씩 마시고 욕지도 일주도로를  드라이브 했다

오리는 운전때문에 술은 마시지 못하고 ...

욕지도 일주도로 의 드라이브도 나름 매력이있는 코스다

나중에 망원렌즈 장착하고 함 둘러보아야 곳

아침일출이나 석양이 괜찮을것 같은 뷰가 여러군데 있다

 

담근주를 이것저것 넘 많이 마셨는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5시에 일어나 어떻게 산에 오를것인지 생각좀 해보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본다

천왕봉을 오르려면 태고사 에서 오르면 가장짦은 코스

하지만 이 새벽에 누구에게 태고사를 물어볼까

할수없이 빌려온 카니발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가보기로 한다

5명이 탑승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니 340미터 라고 나온다

그때 감잡고 걸어갔어야 했는데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운전을 했더니 급경사길에 수풀은 우거져 앞도 제대로

보이지않고 길도 급커브...처음부터 그랬다면 안내려갔을텐데,,그리고 상식적으로 팬션보다는 위에 위치한

태고사 일거라고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리어카 한대간신히 갈수있는 시멘트길을 운전했다니...숙취로 아픈머리가 확 깨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급경사길이라 후진도 못하고 길도 꼬불꼬불 중간쯤 내려왔는데 수풀에가려서 길이보이지않는다

또하나 주택 골목길이다

완전 난감~~

헬기로 들어서 이송해야할판이다

고민했다 ...결론은 전진

운전면허 갱신해야한다 ..특급운전면허증으로..... 모두 얼어서 소리를 지를때 좁은 수풀길과 골목길을 통과했다

기스하나없이..ㅋㅋ

놀래라~~^^;;

 

결론은 우리 묵었던 팬션뒤가 천왕봉,,,이고  대기봉 천왕봉 진입로 가 있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산행을 시작하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

구름다리 우측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효빈님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비렁길 이 안개에 덮여있다

오리는 오늘 저 길을 걸어보지못하고 늦은 아침 욕지도를 나가게 된다 

모두들 과음한 탓에 제정신이 아니니 원래목적은 잊은것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 무언가 하고싶지않았을거고 할수없었을것이다 

 

효빈님 산행후기중에서 자주 등장했던 꽃들인데 도대체 생각이 나질않는다

꽃의 생김새가 한쪽방향 과 양쪽방향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던데...

그저 오리 눈에는 꽃이다

산에 핀 꽃은 오리의 사진속에서도 늘 함께한다

왜 좋아하면서도 굳이 이름을 알려고 하지 않을까

 

산에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천왕봉이다 

 

 

에고 얘들 이름을 불러주려고 해도 오리는 안되겠다

개쑥부쟁이 ..? 구절초  ?

얘는 ...들국화  ?

 

 

천황봉 바위에 붙은 꽃이 아닌 말라버린 푸로기의 이름은 안다 ㅋㅋ

부처손

쟤가 저리있었도 비가 내리면 살아나서 푸긋푸릇해진다는걸 오리도 안다 ㅎㅎ

오리가 차로 끓여서 마시니 알수밖에요

 

 

 

 

 

13명이 욕지도에 들어와서 3명만 천왕봉에 올랐다 ^^;;

해가 뜨니 안개가 밀려온다

천왕봉도 금새  시야에서 가려진다

이곳이 태고암에서 오르는 길

팬션도 이 길로 내려서면 지척이다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야하니 대기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리가 올라온 곳이 혼곡 ,,,

 

 

 

 

 

어미소와 갓태어난 송아지가 이른 아침 언덕에서 풀을 뜯는다

 

욕지도의 유명한 고구마

이제 막 수확한 밭의 모습이다

오리도 고구마 한박스사서 왔다

혼자서 언제 다먹을까 ..그래도 특산품이니~~

우리가 묵은 팬션은 왼쪽 산자락 중간지대

욕지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지금 욕지도는 고구마가 수확이 한창이다

해녀 김금단 포차에서 성게알미역국을 주문했더니 주인장께서 멍게비빔밥을 권하신다

그러면 성게미역국은 공짜로 나온다하신다

그러면 당근 메뉴를 바꿔야지,,,ㅎㅎ

성게비빔밥 참기름에 고추장 넣지않고 야채랑 비볐더니 그 맛이 잎품이더라

한입 한입 멍게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시원한 성게미역국으로 어제 숙취도 해소되니 오늘 이 아침은 금상첨화

 

 

 

 

아침을먹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통영으로 왔다

예정에도 없던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한다고...그래서 빌려온 카니발 차량2대 주인에게 답례도 할겸

통영 중앙시장에 들려서 건어물을 구입했다

 

 

햐~~ 요 말린 가자미구이에 따듯한 밥한그릇이 생각난다

 

통영에 명물이라나 붕어빵아이스크림

모두들 하나씩 의무배정이다 ^^*

 

 

 

영 정신없이 지나버린 욕지도 아니 이번 특별산행이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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