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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남해 섬

진도 동석산


2017년도 어느덧 12월중순을 넘어섰다

뭐 딱히 이루어놓은것도 없다만 그저 그렇게 살아내는것도 요즈음에는 대단한 일

세상사 늘 그렇듯이 가진자들의 잔치

연말이면 기업실적으로 배당금을 챙기는 부류

부동산 투자 가 비관적이라 하지만 현금을 보유한 부류들은 그래도 틈만보이면 들이댄다

하지만 매월 월급에 목이메인 부류의 사람들은 그림의 떡

그러니  모든걸 달관하고 무심으로 사는 방법을 터득한다

스스로를 위로한다

어차피 갈때는 빈손...그러니 하루하루를 즐기자 ~~ ㅎㅎ

이런 위안으로라도 살자

어차피 남은 인생 그리 길지도 않고 무엇하나 영원한건 없으니

공수래공수거 ..

그저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면 그만 ~~


연말의 들뜬 분위기는 이제 옛말이다

거리에는 캐롤도 울리지 않고 자선남비에 손길도 예전같지 않단다

종교는 이미 그 순수성이 의심받기 시작해 비난의 대상이 되어가고

누구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생각들은 점점 멀어져가는 사회

그래도 둘러보면 좋은 사람들은 늘 있다

그 들이 잇어 살아가는  삶이 즐겁다 .


12월23일  토요일

눈을 떠서 시계부터 본다

산악회를 따라서 진도 동석산 암릉 산행을 하는 날 인데 ..늦잠 ㅋㅋ

오늘도 오리는 허겁지겁 버스에 탄다 ㅋㅋ



7시40분이 다되어서 출발해 진도 하삼동 동석산 입구에 오니 11시 20분 이다

정말 멀기도 해라 ...

진도 날씨는 무척이나 푸근했다

오는 길에 팽목항에 누워잇는 세월호도 보였다

사람들은 망각 한다

이제 세월호 이야기는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간다

그 사고로 드러났던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우리사회의 고쳐지지않는 고질병으로 남은채 ...


진도 날씨가 따듯해서 일단 겉옷부터 벗고 반팔티 만 입고 산행을 시작 한다

오늘의 코스는 하삼동-동석바위 전망대-동석산-작은애기봉-큰애기봉-세방낙조휴계소  로

거리는 그리 길지않으나 암릉산행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대략 동석산의 암반들은 저런형태

동석산 칼바위 구간 앞에서 ..


동석산에는 마삭줄기와 부처손이 많이 자생한다

남쪽의 바위산에서 자주 보게되는 마삭줄기

삶에 애착

마삭줄기도 바위 틈새에 줄기를 붙이고 뿌리를 내려 바위와 한 몸이 되어간다

마르지않는 수분 공급처를 찿은것이다



칼바위쪽에서 바라보는 동석산 암릉 구간

동석산 아래에 자리한 천종사


진도의 산군들은 높지 않으나 정상부에 기묘한 암릉들이 솟아 있는게 특이 하다



햇빛 좋고

바람도 없고

따스한 날

진도의 동석산에서...



칼바위 능선을 지나오고 ...

가야할 능선이 더 칼 같은 곳

동석산 정상석 근처에서...




지나온 능선 길

암릉능선을  조심만 하면 꽤는 괜찮은 산

조망도 좋고

암릉 형태도 멋지고 ...







동석산을 내려다 보면 대략 요런 느낌






맛있는 간식을 얻어 먹었으니 쓰레기라도 챙겨야지 ㅋㅋ

쓰레기 봉투를 배낭에 매달고 ...ㅎㅎ


지나온 동석산 암릉구간




작은 애기봉에서 바라본 큰애기봉

100미터 앞에 두고 가지 않앗다

뭐 특이할게 없어 보여서...

세방낙조 휴계소 에서 바라보는 진도 앞 바다

가학재 지나서 전망대 가는길에 바라보는 진도의 일몰

세방낙조휴계소에서 ..오늘 낙조는 이게 끝

산행 후 뒷풀이는 진도에서 버스로 40여분 이동 후 기사 식당에서..

남도의 음식은 늘 푸짐하고 맛잇다

홍주 두잔에 기분도 좋고...

인천에 도착하니 11시10분

에라이 등산화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ㅠㅠ

그거야 뭐 다음에 찿으면 되는거고 ~~ㅋㅋ

올 마지막 산행은 진도의 동석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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