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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16년

태백산

2016년12월28일 태백산 설경 과  일출을 보러 13시30분에 인천에서 태백으로 떠난다

사실은 27일에 갈까도 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28일이 일출조건에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

전날 영동지방 폭설이 그친 후 라서 내내 고심도 했다

내 차가 승용차라서 4륜 구동도 아닌데 가도 괜찮을까 ~~

떠나기 전에 나름 고민도 하고 대책도 세웠다

그리고

출발~

제천에서 상동으로해서 태백시 까지 가는길이 제일 걱정이됐다

해서 그쪽이 문제 생기면 차를 제천에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최종적 대책이였다

정작 승용차 체인은 챙기지도 않고~~

그러나 우려와는 다르게 도로는 말끔했다

영동지방 폭설도 국지적으로 내린듯..

오히려 제천을 지나면서 설경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어갔다

떠날때는 눈 걱정에 고민되었는데...

막상 도착해가니 오히려 눈이 없어서 실망~~

그렇게 태백시에 도착해 찜질방을 알아보니 없고  다시 태백산 당골매표소  입구 에 있는

훼미리보석 사우나 로 갔다

제법 규모가 큰 24시간 사우나 겸 찜질방 .

저녁은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대박~ 맛있다

저녁을 먹고 찜질방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찜질방 에서 잠잘생각은 안하는게 상책~

티비소리가 엄청 크고 정신줄 놓은 분들이 홈쇼핑 틀어놓고 리모컨 손에 쥐고 ...

애들은 소리지르고 뛰고..

코 고는 소리에~~

잠이 많은 오리가 눈이 벌개가지고 새벽에 태백산으로 갔어요 ...

잠은 사우나에 있는 숙면실에서 자야되는데 그걸~ 깜박했구요 ㅠㅠ

새벽5시30분 유일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 천제단에 오르니 7시10분

일출시간이 7시30분 ...

이런 ~~ 7시50분이 되어도 흐린날씨는 개선이 안되고...

그렇게 바람부는 태백산 정상에서 2시간이 지나자 일출이 아닌 이미 하늘 에 떠있는 아침 해~~

그래도 그게 어디냐구~~ㅠㅠ

그렇게 첫 일출 사진 산행은 ~~꽝  ㅎㅎ


영하 8도 로 일기예보에 나왔지만 실제 체감온도는 거의 두배

바람이 부는 태백산 정상에서는 더 떨어질듯~~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산악회에서 오셨을까

중년의 아저씨들이 천제단 아래 태백산 표지석에서 단체 사진찍고 날씨가 흐렸으니

그냥 반재 방향으로 하산하시고...

사람도 없는 천제단 주변에서 바람을 피하며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린다

가만히 있으려니 추워진다

부지런히 장군봉과 천제단을 왔다가 를 반복 해서 체온을 유지하고...




원래는 이 멋진 주목을 배경으로 아침운해와 일출을 담아보려고 이제껏 해보지않았던 일출산행을 처음

해보았는데...ㅎㅎ 첫 번째부터 호락호락 허용하지를 않는다

하기는 허접한 장비가지고 일출을 기다리는 자체도 문제지만 그래도 아쉽다

밤에서 아침으로 바뀌는 시간

남들은 그 시간을 매직아워라고 부른다  ㅎㅎ

나에게는 지금 은

젠~장 ....

7시30분이 일출 시간이지만 8시 30분이 넘어도 하늘은 열리지 않았다

이렇게 천제단에는 사람도 없다

아마도 3일 뒤 새해 첫 날에는 무수하게 많은 인파로 놈칠 이곳이 이렇게 썰렁하다

준비해간 망원렌즈로 담은거라고는 천제단에서 문수봉으로 내려가는길에 왼쪽으로 보이는 주목

몇그루를 찍은게 전부 ~~

그리고 태백산에서 일출을 찍으려면 포인트가 몇군데 있지만  장군봉에서 천제단 방향으로 포인트를

잡고 있어야 한다

당연히 천제단에서는 문수봉 방향에서 백두대간길로 이어지는 우측으로 포인트를 잡아야 하고..

아침 9시가 넘으니 이제 하늘에 구름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하늘이 잠시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한다

당연히 카메라의 auto wb 도 오락가락 ~~


천제단에서 있을 필요가 없어서 장군봉으로 자리를 옮긴다

어차피 일출은 9시면 의미 없으므로...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함백산 방향

태백산을 내려가면 저 함백산을 올랐다가 인천으로 내려가려 한다

이제 구름이 걷히었다

일출 그리고 운해 ..모두 보지를 못했다

언제인가는 볼수있겠지...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문수봉 방향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보여주니 ~~ 감사할 따름  ㅎㅎ

차를 유일사 주차장에 세워놓앗으니 다시 유일사 방향으로 하산

그리고 태백산에 가장 멋진 뷰는 장군봉에서 유일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바로 밑에 있는

주목 군락지 ....

여기서 1시간여 놀다가 내려갔다



평일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아직 산행객이 그리 많지않아서 구도를 잡기도 좋다

카메라 설정에서 풍경모드로 놓는것도 잊고 그냥 표준 모드 로 해놓고 찍었다

안 그랬으면 좀 더 쨍한 사진이 되었을텐데...

풍경사진을 담고 계시는 두분이 계셔서 가만히 보니까

장비들이 모두 장난이 아니다

오리가 가진 카메라 두대에 렌즈들을 다 합해도  저분들 렌즈 하나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오리 카메라를 가지고 일출을 찍으러 온다는게 이상한건지도~~


















태백산에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징~~

오늘 사용한 카메라는 니콘 d3300 그리고 d5300 이다

렌즈는 시그마 10-20 그리고 니콘18-55vr2

역광으로 촬영했을때 빛갈라짐은 니콘18-55vr2 가 단연 멋지다

원형 조리개를 가져서일까...

이 사진은 니콘18-55vr2 로 찍은것








유일사 매표소로 내려오니 배도 고프다

이제 함백산을 가야지 ...

그리 멀지않으니 ~~

아참 이왕에 아침운해와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풍경을 보려면 몇가지가 필요하다고..

우선 계절은 요즈음이 가장 좋다고 ..

그리고 습도가 85% 이상 이여야 하고

온도는 영상3도에서 영하 2~3 도 사이라고 ..

또 한 풍속도 너무 세면 안된다고 하니

눈 내리고 다음 날

바람도 없고 다소 포근한 날씨가 제격이겠다 ..

참고로 당골 매표소

훼미리 사우나 겸 찜질방 전화 번호 및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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