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10월31일 새벽 일찍 일어나 차 네비에 주소를 입력한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2-3
일명 비밀의 정원
얼마전부터 진사들이 아름아름 다녀가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는곳
사실 최종목적지는 원대리 자작나무숲이다
그곳을 가는길에 비밀의 정원이 있어서 경유하는것
비밀의 정원은 사실 군부대 훈련장이다
양쪽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넓은 습지형태의 계곡이라고 보면 된다
길가에서 바라보면 동쪽을 방향으로 계곡이 있으니 이른 아침이 포인트 시간대 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흔히들 얘기하는 매직아워
역광에 빛나는 풀잎에 맺힌 이술과 서리 그리고 단풍 또는 초록의 잎새..눈 등
오리 가 찿은 날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져서 내심 하얀 서리와 안개도 기대했지만 안개는 피어있지않았고
잔잔한 서리만 풀잎과 나뭇잎에 내려앉자있엇다
경찰과 군부대에서 나오셔서 도로정리도 해주시고해서 나름 편하게 사진을 찍고 왔다
고마웠다구요 ^^
시대에 맞는 경찰과군당국의 변화에 박수를 보낸답니다 ^^
사실 이곳이 포인트라고 진사분들이 몰려있지만 이곳의 모든 구간이 경치가 좋았다
그래서 오리는 이 곳을 벗어나 원대리로 오면서 다른 포인트에서 사진을 담기도했다
아침해가 뜨니 비밀의 정원쪽 보다
산자락에 군락지를 이루고있는 전나무와 약간의 자작나무가 햇살에 그 노오란 속살을 드러내는데
정말 황홀한 아름다움이였다
모두들 동쪽 계곡에 렌즈를 들이대고있을때 오리는 산중턱에 쏟아지는 햇살과 노란단풍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았다 ㅎㅎ
진사분들은 좋은 카메라에 고화질의 렌즈를 마운트하고 튼실한 삼각대에 포스들을 잔뜩 잡고 있는데 비해서
니콘 보급바디중에서도 제일 저렴한 d3300과 d5300 에 16-85 렌즈와 탐론90마 를 마운트해서 담고있으니
진사님들 눈에는 그저그런 여행객으로 보이겠다
사실 나는 진사와는 거리가 먼 그냥 스냅사진을 담는 여행자 이다
그네들 처럼 한곳에 오래머무를 열정도 진득함도 없다
그저 걷다가 좋으면 담고 그런다 ^^
다만 탐론90마의 활용성은 무척이나 좋더라
야생화 접사를 떠나서 인물촬영용으로도 좋고 풍경사진용 으로도 너무 좋더라는..ㅎㅎ
또한 가볍고 사진의 질도 좋다
이런 렌즈를 중고로 35만원에 거의 신품을 사서 2년을 쓰고있다
풀바디용이니 크롭에 오면 127미리의 훌륭한 인물및 풍경렌즈가 되는것이다
추천할만한 렌즈이다
아침햇살에 오리
요즈음은 살이 올랐다 ㅋㅋ
운동부족 ㅎㅎ
오리야 살 좀 빼자 ~~잉
비밀의 숲
아침전경이다
위치를 옮겨가며 담아본다
뭐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니 이동하기도 쉽고 ㅋㅋ
좀 더 아래도 내려와서 다른 시선으로 담아본다
음~~ 나름 멋지기는 하다
진사님들이 북적이는 포인트를 떠난다
원대리 방향으로 조금 이동해서 언덕을 오르기전 우측 의 다른 넓은 계곡 을 담는다
고라니들의 섬찟한 울음이 울려퍼지는 아침
길가에 차를 세우고 몇장의 사진을 담는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아침 .. 서리로 이슬로 그렇게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비밀의 정원
한번쯤은 가는길에 들려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부지런하셔야 된다는것 ㅎㅎ
이른 아침이여야 멋진 순간을 보게되니~~
이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떠납니다
네비로 남은거리 55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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