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첫 산행지에서 눈꽃 과 상고대를 만나다
요즈음 겨울
특히 이번 겨울은 눈이 정말 귀하다
한라산에서 조차 눈구경하기가 힘들고 선자령에는 휑하니 누런 능선만 드러나 있다
목요일이 휴무일 일이라서 외부 산악회를 따라 가볼까도 했는데 산행지가 맘에 들지도 않고 눈소식도 없고
눈이 없는 겨울산은 가기가 싫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것이 제주도 나 나들이겸 가볼까
아니면 요즈음 핫한 송어축제나 가볼까
고민 하다가 정한곳이 평창이었다
평창은 그래도 다른곳에 비해 눈은 많은곳이니 믿고 가보기로 했다
코스는 태기산에 들러서 눈꽃이나 상고대를 보고 진부로 가서 송어낚시를 하고 오는것으로 ..
집에서 6시에 차를 가지고 평창으로 떠난다
일기예보는 날씨 맑음이엿는데 평창에 도착하니 흐리고 안개까지 끼어있네 ㅠㅠ
눈도 별로 없는것 같아서 아이젠 과 스틱을 가져가지 않았다
양구두미재 에 차를 주차 하고 등산 시작
막상 풍차단지에 접어드니 제법 눈이 쌓여있고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피었고 능선에는 상고대까지 있네..
미끄러운 눈길을 걷느라 용을 썼더니 무릅도 아프고 허리가 무지 아프네...ㅠㅠ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눈산행을 마치고 진부로 가서 점심을 먹고 송어축제장으로 고고씽
다행히 송어축제장이 바로 뒤에 있어서 금방 도착
1인당15000원 입장료 내고 낚시는 따로 사야하는데 낚시를 마치고 가시는 분이 주낙3개를 주셔서
1만원 절약 ㅋㅋ
오후3시부터 낚시를 하는 30여분이 지나니 춥다
송어는 입질도 없고 아예 보이지도 않으니 슬슬 짜증이 밀려올려 한다
그래서 10여분만 더하다가 안잡히면 돈주고 사먹으려햇다
마지막 10분
여분으로 남아있던 주낙도 옆 얼음구멍에 넣고 양손으로 낚시
결국 새로운 얼음구멍에 드리운 낚시에서 송어가 걸렸다 ㅎㅎ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낚시줄이 끊어졌네 ..다행히 송어머리가 얼음구멍에 보이네 ~~
순간 그냥 덮쳤다는 ..간신히 송어 아가미를 손가락으로 끼워서 잡았다는 ..ㅋㅋ
그렇게 송어회에 라면 감자전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인천으로 기분좋게 달려 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