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주도 한라산에 오른다
이번에는 관음사 로 해서 백록담 성판악으로 내려가는 코스 로 정하고 09:20분 부터 산행을 시작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7시
공항 에서 아침을 먹고 렌트카 를 인수 하러 가는데 30분 소요 되고 관음사에 도착 하니 9시20분 이나 되었다
백록담을 가려면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는 8시 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천천히 여유롭게 오를수있다
관음사 코스는 다소 힘들기 때문에 천천히 오르는게 좋기 때문 ..
오르막 구간이 급경사 이고 내리막 구간 인 성판악 코스 도 너무 길다
늘 느끼는 거지만 백록담 코스는 길고 지루 하다
요즈음 오리에게 높은 산 에 가려고 준비 하면 늘 건강이 안좋아지는 현상이 있다
작년5월에 설악산 산행때도 전날 감기증세가 심해져서 쉬어야 하는데 밥도 안먹고 그냥 우중산행을 강행하고 나서
갑상선항진증 이 걸렸고. 한달 뒤 차마고도 하고 옥룡설산을 갔다가 오고 좀 안정이 되나 싶었더니
회사 같은 부서 막내가 병가 를 2개월 넘게 사용해서 대치근무를 해야 했고 잠이 모자라서 피곤이 누적이 되엇고
올 겨울 과 봄 대기질이 최악 상태를 보여서 기관지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
3월18일 제주도 오기 전 날 까지 컨디션이 나름 좋았으나 밤에 갑자기 몸살기운에 약 먹고
한라산을 가게 되는 ..거기에 쫄딱 비까지 맞고 저녁에 안마시던 소주 까지 과음 했다 ㅠㅠ
20일 뒤면 동티벳 고지대 트레킹을 떠난다
오늘 1주일 전 갑상선 검사 결과를 문의해보니 수치가 급상승 했다
젠장 ~~ 그럴줄 알았다
이 모든게 시기가 안좋은 타이밍 에서 일어난다 ㅠㅠ
관음사 를 들머리 로 정하면 삼각봉 대피소에 까지는 조망이 트이지 않아서 계속 걸으면 된다
요즈음은 12시30분 이전에 통과 해야 한다
9시20분에 출발해서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 하니 11시40분
2시간 20분 걸렸다
간식을 대충 먹고 백록담으로 오른다
날씨는 계속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하늘
일기예보는 야간부터 비가 내린다 했다
그래서 우의 도 차에 두고 왔다 ...
용진각 쉼터 아래에서 올려다본 한라산
이제 는 불타 없어진 용진각 대피소
용진각 쉼터 가는 길에 조망하는 왕관릉
용진각 쉼터를 지나며 바라보는 장구목 방향 과 윗세오름 북벽
장구목 능선
1700고지를 넘어서면서 아이젠 을 착용 한다
눈이 내려 얼어붙은 길이 녹지 않았다
장구목 능선을 배경으로
1700 고지부터 정상 까지 ..구상나무가 이렇게 고사 됐다
이유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가뭄 때문이라고 언뜻 본것 같기도 하지만 착잡한 마음이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모진 비바람 눈 보라 혹한을 이겨낸 나무
드뎌 오후 1시에 백록담에 도착
무릎이 상태가 안좋아서 보호대 착용하고 스틱 사용하고 ..폼 은 안나지만 몸 생각해서 ^^
요기서는 무릎보호대 살짝 풀러놓고 ㅋㅋ
회사 동료들이랑 인증샷
아들뻘 되는 젊은 회사 동료들이 부럽기만 하네 ㅎㅎ
오리도 예전에는 저렇게 좋은 젊음이 있었겠지 ...
성판악으로 하산 하는 사람들
서귀포 방향
성판악 방향
내려가는 길에 어르신 세분중 한 분이 허박지에 쥐가 난다며 힘들어 하신다
아스피린 부작용이 없으시냐고 물어보니 없으시 단다
그래서 아스피린을 드렸다
일본 동전파스 한장 하고.... 조금 후 오리 보다 먼저 세 분이서 내려가신다
고맙다고 하시며...ㅎㅎ
산행중 아스피린 은 필히 가져가야 한다
쥐가 날려고 근육이 뭉칠때 복용하면 바로 풀린다
저녁부터 내린다던 비가 오후 2시부터 눈으로 내린다
고지대라서 인가보다 ,
1800고지 이곳에 구상나무 가 집단고사 되었다
한라산 정상부터 1700 고지 까지는 거의 다 그렇고 이 아래로는 드문드문 그랬다
화산폭팔 로 다 휩쓸어버린 을씨년스런 풍경
꼭 그런 느낌 이다
이전에는 한 두 그루 고사한 구상나무 가 멋스럽다고 여겼다
이제는 황량하고 을씨년스럽다
거기에 까마귀가 스산함을 더한다
물론 까마귀 때문에 구상나무가 고사하는건 아닐테고...
오랜만에 백록담을 올라 보앗지만 내려오는 내내 마음이 좋지않다
이런상태가 지속되면 어쪄겠나 싶다 ,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면서 눈이 비 로 바뀌고 고도가 점점 내려갈수록 비 는 더욱 굵어진다
쫄딱 비 를 맞으며 내려왔다
젠장~~왜 우의 는 관음사 렌트카에 내려놓고 왔을까
후회 해도 이미 끝~~~ ㅋㅋ
성판악에 내려와서 인증서 교부
정상사진을 찍어다가 관리사무실에 보여주면 수수료1000원 내고 발급 받는다
이제껏 몇 번 인가 백록담을 올랐지만 이렇게 인증서를 받다니..나름 괜찮기는 하다
비 쫄딱 맞고 ..인증샷 ~~ㅠㅠ
성산포 근처의 코업시티호텔 숙소로 오기 전 땀도 닦고 피로도 풀겸 근처 사우나에 들어갔다
이제껏 그리 조그만 사우나는 처음 본다 ㅎㅎ
숙소인 성산 의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 그리운 바다 성산포 에서 저녁겸 뒷풀이를 한다
고등어 쌈밥
처음먹어보는 메뉴
비 가 내리는 날 저녁인데도 비린네가 안난다
그 만큼 싱싱하다는 증거
갈치회.고등어회가 나왔는데 고등어가 휠씬 맛있다
고등어 회
다시 먹고 싶다 ㅎㅎ
갈치조림
제주도에 와서 먹어본 조림중
최고 ...정말 맛있었다 ^^
전복 미역국
요것도 맛있엇다
거의 모든 반찬이 딱 입맛에 맞았다
나중에 게장과 날치알을 밥에 비벼서 서비스로 주셨다
추가로 주문한 고등어 회 와 정말 맛있게 먹었고 내친김에 소주도 거나하게 드리켯다
의사가 술이 안좋다고 했다 ,마시지 말라고 했다
갑상선항진증에는...그러나 마셨다
그것도 마이~~ㅋㅋ
술을 안마실수 없었다
저녁메뉴가 넘 마음에 들었다
아니 입맛이 좋다 했다 ㅎㅎ
어젯 밤
과음탓에 머리는 띵 하다
아침에 호텔 근처 식당에서 보말성게미역국 으로 해장을 하고 2일차 일정을 시작 한다
성산 고궁보말손칼국수 라고 간판에 씌여 있던데 밥도 맛있고 미역국도 맛있고...
성산에서 의 저녁과 아침은 좋았다
거기에 유채꽃밭 을 볼수있는 호텔의 써비스 까지 ...좋았쓰 ^^
어제 하산할때 함박눈이 1500고지 까지 내렸다
그 이하 고도에서는 비가 내렸고...
오늘 윗세오름 을 올라서 남벽분기점 까지 가신 분들은 복받은겨 ~~^^
1박2일 회사 동료들과 함께한 제주여행
이틀날 은 뭘 했는지 ...?
그래도 좋았던 여행 ,
이번 여행길에서 는 니콘D5300에 18-55VR2 로 한라산 사진 담고
니콘D3300에 50.8 로 유채꽃 몇장 담았다
가벼우니 가지고 다니기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좋다
산으로 들 로 해외로 많이도 사용했다 ,
한라산의 구상나무 가 사라져 가는게 마음이 아프네 ...
뭐 기후가 그렇게 바뀌니 어쩔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라산 등산길에서 눈 마주치며 정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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