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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21년

오후의 무의도

햇살이 따듯했던 1월 24일 오후

무의도 나들이중에서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그 변화의 바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무의도에도 불어오기 시작했다 

오래전 무의도는 섬이었다 

그래서 인천에 나오려면 쉽지가 않아 대부분 학생들은 인천에서 자취를 하거나 배를 타고 

나와야 했는데 세대가 바뀌어 가는 지금은 이미 섬 같지 않은 섬이 되었다 

섬 해근해 섬들은 이미 다리가 놓이면서 빠르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어획량도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고.. 그런 섬이 이제는 휴일이면 차량으로 가득하여 정체가 되고

한적한 섬은 이제 없다 

그렇게 모든 게 잊혀 가고 묻혀간다 

잊혀가는 모든 것에 대한 진한 그리움 

그래서 오늘 오후 무의도를 찾았다 

차량으로 가득한 좁은 차도 

조금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작은 간이 선착장으로 가본다 

아까부터 밀리는 차량에 잔뜩 겁먹은 표정의 레트리버가 해안가로 내려가길래 따라가 본다

 

저 좁은 인도가 견주 하고 같이 걷는 게 아무래도 불안했는지 레트리버가 바다를 바라본다 

 

수영하는 리트리버

해안가로 내려가서 견주가 안내줄을 분리하자 기다렸다는 듯 바다를 헤엄쳐 멀리도 간다 

견주 말이 제법 멀리 헤엄쳐서 갔다가 온다고... 자주 그런다고 하니 이 동네에 사시는 듯 

광명항 부근에는 차량이 많아서 주차공간이 없고 해서 등대들어가는 쪽에 주차를 하고 소무의도로 간다

예전에는 직접잡은 생선을 저리 해풍에 말려서 판매하셨겠지만 지금은 아마도 어시장에서 사다가 저리

말려서 되파시는듯 하다 

 

광명항 근처에 말리는 생선들.. 고양이가 가져갈까 봐서 아주 높게 올려서 건조한다 

 

소무의도 안산 전망대에서 내려가며 바라보는 해녀섬 

옛날에는 저 섬 주변에서 해삼 전복이 많아 해녀들이 쉬어오는 섬이었다고 한다 

오후의 한적한 바다 

 

해녀도 위성사진 펌

소무의도 앞 해녀도를 위성에서 보면 이렇게 완벽한 하트 섬 으로 되어 있다

소무의도에서 보면 뒷쪽 등대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에서 본 해녀도는 역시 예쁨

바람도 없는 따스한 오후의 바다는 평온하다

마음도 저 바다같으니 오후의 나들이가 참으로 좋네 

 

오후의 해녀 섬 

 

오후의 바다

잔잔한 바다에 오후의 햇살이 내려앉아 있다 

가만히 저 바다를 바라보면 그냥 무엇인가 그리움이 밀려온다 

왜  인지는 알수 없지만 그냥 그저 그립다 

안산 전망대 아래 해안가 

해마다 모래가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까웁지만 그래도 작은 파도소리와 밀려오는 포말이 정겹다 

 

작은 파도와 해녀섬을 담아 본다 

작은파도가 밀려올 때 모습

 

작은 파도가 정점에서 흰 포말을 남기고 바다로 되돌아 가기 전 모습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썰물 의 모습 

이렇게 소무의도 해변에서 파도를 담아 본다 

그러나 힘들다 

배가 나오니 쭈그리고 앉으면 힘들다 ^^;;

 

잔잔한 바다에 점점이 박힌 갈매기들...

 

새우깡을 던져주는 이 

갈매기는 좋아라 합니다 

쟤네들 간식거리는 생새우가 아닌 새우깡 ㅎ

 

몽여해변 뱃턱에 모녀인지?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얘기를 그리 하고 있을까 

 

몽여해변 카페봄날 에  벽화 

 

카페 봄날에서 바닐라 카페 한잔 마시고 소무의도 나들이를 마친다 

 

소무의도 다리를 건너는 길에 저녁노을이 진다 

 

무의도 속에 작은 섬 소무의도

유년시절의 향수가 그리울때면 찾아오는 곳 

이 곳 오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가 있고

정감 있는 작은 마을도 있고 

잔치국수에 파전도 있고

작은 파도와 해변과 조개껍질도 있고

오후의 햇살과 저녁노을 도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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