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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22

삼척 나들이

요즈음 겨울은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어릴 적 그 많던 눈들이 어디로 간 걸까 

이제는 이러한 질문 자체가 바보 같은 정보시대이다가 보니 어차피 아는 걸 되물어 보는 나도 가끔은 한심해..

온실효과로 지구에 생명이  아니 인간이 번성하고 있다니 이 또 한 아이러니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지구야.. 미안해 ~~ 

이는 틀린 말 이 란다 

지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니들이나 잘해 ~~

따듯해지는 지구  

당연히 눈이 내리는 겨울이 점점 적어지고 대신 바닷물 수증기 증가로 태풍만 늘어나는 현상이 증가한단다

이 번 겨울도 눈은 그리 많이 오지 않아서 눈 산행 한번 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지난번 덕유산에서 상고대와 눈을 보았고 금요일 삼척 나들이 길에서 우연히 태기산 상고대를 만난다

 

 

태기산

 

2022.02.25일 아침 일찍 삼척 나들이 길에 나선다 

퇴직 후 너무 집에서만 놀았더니 모든 감각들이 퇴보하는 느낌 

삼척 장호항을 친구와 간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으니 다소 어색하지만 30분 정도 달리니 편안한 드라이빙 모드 ^^

원주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나주곰탕을 먹고 커피 한잔 사서 마시며 강릉으로 가는데 둔내를 지나며 산에 상고대가 

보인다 

아침에 차에 잔뜩 성애가 서려 있다면  고도가 높은 산 정상에는 거의 상고대가 있을 확률이 높다

상고대는 너무 추워서 상대습도 내려가면 없고 영하 2도에서 5도 사이에 습도가 80% 이상 이면 아주 멋지게

피어있을 확률이 높다 

행선 지중에 경유지를 추가한다 

태기산으로 간다 

양구 두미재 언덕에 주차를 하고  바쁜 걸음으로 태기산 임도길을 걸어간다  

상고대는 해가 떠서 온도가 오르면 금방 사라지기도 하니까 

풍력단지에 접어드는데 숨이 차 온다   하도 운동을 안 하니 이 정도에서 조차 몸이 힘들어하네..

풍력단지를 지나 부대 옆 철망으로 가려니   젠장 돼지열병으로 출입통제 라네,,, 아예 새로 철망을 보수해서 

막아 놓았다 ㅎㅎ

그래도 뭐 눈으로 보았으니 되었다^^

내려오다가 빙판길에서 뒤로 미끄덩..... 엉덩방아 찢고  ㅎㅎ

다행히 엉뎅이가 풍부해서 충격은 없다 ㅋ

 

 

장호항 케이블카

 

태기산을 내려와 다시 강릉방향으로 오다가 삼척으로 내려와 동해휴게소에서 핫도그에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쉬고

삼척 장호항으로 고고...

친구가 삼척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싶어 해서 용화 해변 쪽 케이블카 주차장에 주차하고 티켓팅 

왕복 1만 원  시간이 많으면 편도로 해서 주차된 곳까지 걸으면 좋은데 시간상 왕복으로 티켓팅 했다

요즈음은 지자체에서 이런 이벤트 시설물 설치를 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열심히 노력들을 하는 모습이 

좋아 보임..

동양의 나폴리라는 장호항을 케이블카를 타고 가며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았다

장호항에서 동해추암촛대바위까지 드라이브하며 중간에 들리며 풍경을 보며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괜찮았는데

일정이 하루여서 장호항과 명방해수욕장 만 보고 내려왔다

 

용화 해변에 있는 삼척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표를 구매하고 탑승

출발지는 딱히 정해져 있지않다

영화 쪽에서 타도 되고 장호항 쪽에서 타도 된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니 삼척 여행길에 한 번쯤 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케이블카 탑승구간은 그리 길지 않으니 금방 내린다 

하지만 케이블카에서 보는 바다는 정말 멋졌다

장호항 등대 

동양의 나폴리라는 장호항 방파제 풍경

어느 중년의 여자분이 하시던 말... 나폴리 바다보다 훨씬 깨끗해~~ ㅎㅎ

여름이면 저 다리 아래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한다고 한다

삼척 케이블카 장호 역에서 내려오며 담아본 바다

장호항 전경 

장호항 등대

 

장호항 방파제를 지나 뒤로 돌아가면 짧은 바닷길 옆을 걷는다 

장호항 해 뜨는 집에서 대게요리를 주문한다

대게 1kg짜리와 활어회 한 접시를 주고 15만 원 

매운탕과 여러 가지 반찬에 파전부침도 맛있었다

특히 회 맛이 달았는데 식감이 너무 좋았고 대게도 달고 좋았는데 다리밖에 먹을 게 없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삼척여행 중에서 맛있었던 점심이었다 

여사장님도 연수동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셨는데 이야기 도중 내 나이 또래의 추억을 가지고 계셨다 

대게가 1kg짜리가 없어 1,2kg이라며 강조하신다 

예~~ 맛있게 먹었습니다 ^^

 

장호항 케이블카 탑승장 이 있는 장호항 풍경 

 

동양의 나폴리 

 

 

케이블카는 저렇게 바다 위를 건넌다

 

 

케이블카 장호 역에서 바라본 풍경

 

 

미세먼지가 있던 날 

장호역에서 바라보는 오후의 항구 

 

 

장호역

맛있는 점심도 먹고 풍경도 감상하고 용화역으로 가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장호항의 나폴리

 

 

장호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맹방해 수욕장에 들렀다 

 

 

맹방해수욕장  근처에 작은 동산  덕봉산이 있다

덕봉산에 오르면 맹방해 수욕장과 반대편으로 덕산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 저 보인다 

명당이다 ^^

 

오늘은 파도도 거의 없었던 우스개 소리로 장판 같은 바다로 표현해도 좋았던 날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담아 본다 

 

덕봉산은 15분 정도면 오른다

덕봉산에서 바라보는 맹방해 변

 

덕봉산에서 바라보는 갑봉산 방향의 저녁노을 

 

 

덕봉산에서 망원으로 담아본 맹방해변의 가족

 

 

덕봉산에서... 뒤로는 덕산해변

 

 

덕산해변 

삼척여행은 덕산해변 카페에서 아메리카 한잔 마시고 마무리한다

 

 

덕봉산에서  오리 

삼척 맹방해변의 저녁노을 

 

 

아~~ 오리 다 

청둥오리 부부 

두 부부가 아직 이곳에 남아 있네..?

안 가냐... 추운 곳으로 

 

 

맹방해변의 저녁

 

삼척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떠난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15분 

하루 종일 운전했지만 그리 피곤하지 않았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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