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날씨는 아주 화창 하지는 않지만 아주 나쁜 날씨는 아닌 듯.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무의도 섬 산행을 간다
인천대교를 건너서 잠진 대교를 지나서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산행을 시작한다
뭐 산행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은 멋쩍은 오늘 코스.
같이 간 친구가 컨디션이 엉망이라며 힘들어하는 눈치여서 오늘 일정은 중간에서 마무리한다
하기는 나 도 퇴직 후 허구한 날 빈둥대며 당구나 치러 다녀서 체력이 별로 였으니 어쩌면 다행 ㅎㅎ
몇 년 전 영종도로 들어가는 인천대교의 차량과 요즈음 차량을 비교해 보면 정말 차량이 많이 늘었다는 게
실감 나는 풍경이 차량 정체가 구간구간에서 일어난다는 것
큰 무리 마을 앞바다
왼쪽 작은 섬이 매도랑
오른쪽이 사렴도
둘 다 무인도
왼쪽 매도랑 섬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꽤는 유명한 섬이다
일명 샤크 섬
상어 지느러미 형상이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일출 사진을 담을 때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큰 무리 선착장 앞에 카페 뮈 에서 아침 커피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산행을 준비하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벌써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섬에 많이 자생하는 서어나무
큰 무리 선착장 들머리부터 실미도 고개에 이르는 구간에 집단으로 자생한다
아니 뭐 무의도에 주 서식 군이 서어나무이다
망개
지난해 열매가 아직 남아있다
백과사전에는 청미래덩굴이라 칭 하고
망개 또는 명감이라고 불러지기도 한다
국사봉 가는 길에 좌우로 모두 서어나무
무의도 국사봉 가는 길에 혹 노루귀가 있지 않을까
찾아보지만 제비꽃 한 개체를 보았을 뿐이다
국사봉 가는 길에 서어나무 군락지에서..
국사봉 가는 길에 바라보는 큰 무리로 마을과 잠진교 거잠도
길게 일자로 누운 섬
실미도
매도랑 과 사렴도
국사봉 근처 바위에서 오리
뒤편으로 을왕리와 마시안 해변 거잠도 가 보인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하나개 해수욕장
다음에는 무의도 바다 둘레길을 한번 걸어봐야겠다
오늘에서야 무의도 둘레길이 있는 걸 보았는데 나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잠진교 와 거잠도
무의 마을과 호룡곡산
무의도에서 제일 번화가로 성장할 것 같은 마을
양지바른 곳에서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봄처녀들이 이 길로 내려갔나?
바위가 거시기하네 ㅎㅎ
국사봉 아래 한가롭게 보이는 무의 마을 외딴집
닫힌 문이 빈집임을 알게 하는 무의 마을 집 앞에도 봄은 화사하게 왔다
사람들은 늙어져 사라져도 그들이 심어놓은 매실나무에서는 화사하고 향기로운 매화가 만발했다
인생사 너무 짧은 날들이여라
따듯한 봄 햇볕에 향기로운 매화향은 바람에 날리는데 그 옛날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한적함 만이 마당에
남아있어라...
무의동 주민센터로 내려와 하나개 고개로 가려다가 친구가 힘들어해서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큰 무리 마을에서 하차 집으로...
오늘 일정은 무의도 국사봉으로 해서 호룡곡산 소무의도를 돌아서 뗌리 국숫집에서 잔치국수에
파전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하는 거였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