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에 가고 싶었다
뒷산이야 자주가지만 좀 멀리 떨어진 산을 가고 싶어서 가끔 따라나섰던 산악회를 따라서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을 간다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내린다
굳이 비 내리는 산을 가겠다고?
난 B코스 2시간짜리나 가서 이끼폭포나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 혼자 택한 코스라서 갈 수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등산은 포기하고 휴양림에서 산행팀 내려올 때까지 혼자 사진 찍으며 음악 들으며
놀았다.
준비한 삼각대와 가변 ND필터를 가지고 요래조래 계곡을 담아봤는데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해 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굳이 계곡이 아니더라도 좋은 곳이 있다는 걸 느낀 하루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도 휴게소에서 잠시 쉴 때도 묵념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