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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24년

진안 구암산

2024년 12월의 산을 보러 떠난다

이번 은 진안에 있는 구봉산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라 선택했다

어차피 지금 시즌에는 풍경이래 봐야 썰렁한 겨울 초입이라서 조금은 쓸쓸한 가지만 남은 

그런 모습일 것 

요즈음은 자꾸 늦가을의 풍경과 초겨울의 느낌이 내 삶과 동일시된다는 느낌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런 말은 지금 실행해야 할 때이다

그래 하루 영어 쉬고 배낭을 메고 떠나는 거다.

자정 가까이까지 영업하고 맥주 라지 사이즈 한 캔과 솔의 눈 하이블 한 캔을 마시고 나니

술도 취하고 배낭을 챙겨놓고  꿈나라.

아침에 벨소리에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비고 샤워를 한다

베낭을 챙기고 카카오택시를 호출하고 산악회 버스가 정차하는 동막역으로 간다

버스에 타자 마자 이 번에도 총 맞은 사람처럼 앞으로 고꾸라져 깊은 잠^^

10시 35분 진안 구봉산 주차장에 도착

나는 A코스로 걷는다

구봉산 주차장-1봉에서 9봉까지-바랑재-바랑골-구봉산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9.5Km의

급경사 길의 구봉산 

날씨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았고  파란 하늘에 시야도 좋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A 코스를 반대로 걷는다고 출발했고  어차피 그 길이 그 길인데 나는 

정상적인 코스로 출발 

출발 들머리부터 급경사 코스이지만 그냥 걸을만한 길

그리 길지 않은 낙타봉 같은 봉우리 8개에 마지막 9봉만 그럭저럭 걸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구봉산 

12월에 마지막 산행이 될 수도 있는 산악회를 따라나선 산행

낙엽 가득한 산행 초입과 바위능선길의 아기자기한 재미

그렇게 4시간 정도 걸으니 주차장에 도착 

주민 할머님에게 대봉감 말린 거  더덕 표고버섯 말린 것 을 구입했다

나머지 반대로 산을 오른 팀은 1시간 후에 주차장에 도착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 

삼겹살과 된장찌개를 밥과 소주로 달렸다

여팀장님이 공교롭게 나와 생년월일에 태어난 시간대까지 비슷해서 친구 같은 느낌으로

소주 한잔하니 술맛도 좋고 고문님의 인심이 넉넉하셔서 종이컵에 소주를 가득 채워주신다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주시는 3살 아래 동생님의 쌈도 맛있었다

얼떨결에 소주를 받아 마시다 보니  제법 마셨는데 술이 오르지 않는다 ^^

역시 산이 좋아 공기가 좋은지 심신의 컨디션도 올라온다 

인천으로 내려오는 시간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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