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일시:2014.10.10~11일
날씨: 맑음(바람 6m/s)
출발: 연안부두 09:00
원래 굴업도에는 2개의 마을이 있었다. 선착장 쪽의 작은말, 그리고 큰마을 해수욕장을 낀 큰말. 작은말은 일제시대 파시가 열렸을 만큼 민어가 많이 잡혀 주민수가 100명이 넘었을 당시까지 인가가 있었으나 민어가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되면서 쇄락해 지금은 큰말만 남았다. 지금은 주말에 관광객이 파시를 이룬다.
인천에서 직항 편이 없어 덕적도를 들러 오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섬의 매력은 그 정도의 수고쯤은 보상하고도 남는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0km,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13km 거리에 위치한 굴업도의 이름은 섬의 형태가 사람이 엎드려서 일하는 것처럼 생긴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해발 100m 안팎의 부드러운 구릉으로 이루어졌고, 격심한 풍화현상이 빚어낸 굴곡 많은 해안선 덕분에 경치가 뛰어나고 구렁이, 보라매 등 희귀 식생이 보존되어있어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기도 한다. 선착장과 큰 마을 앞에 2개의 드넓은 백사장이 있다. 1994년 핵폐기물 처리장 시설지로 지정되었다가 지진대로 밝혀져 이듬해 취소되었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이 운항한다.
인천→덕적도 (2만1900원)
덕적도→굴업도 (1만1700원)
굴업도 민박 (이장님 댁 032-832-7100 고씨네 민박 032-832-2820 산장민박 032-831-7273 장할머니네 032-832-7833)
어느 블로거님의 백패킹 글을 보고 홀딱 반해서 준비하다가 처음 찿은 굴업도
10월3일 에 갈려고 예약했으나 표를 구하지못하고 10일11일 로 변경해서 갔다온 섬 .
늘 그렇듯이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고 오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생 좀 했다 ^^*
백 패킹이라는게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걸 느꼈고 배낭에 중요성을 새삼 또 느끼고 텐트를 설치할때 지형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도..
침낭의 부피 .그리고 먹거리의 단순화및 경량화 등등,,,
연안부두에서 09:00에 출발해서 덕적도에 도착하니 10시20분
굴업도 행 배는 11:20분 이니 시간이 남아서 배낭을 부두 근처에 두고 둘레길을 걸어본다
담쟁이 넝쿨 잎새가 제일 먼저 색단장을 하고있다
도우 끝부리 전망대로 가는 길에서 조망하는 소야도
썰물때라서 해안가 바위들이 많이 들어나있다 . 저기 돌들을 뒤지면 소라같은것도 있을텐데...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서 10여분 이면 도우끝부리 전망대에 도착하니 굴업도 들어가는 배 시간이 좀 남아있으면 걸을만하다
굴업도를 들어갈때 짝수날 보다 는 홀수 날 들어가는게 도착 시간이 빠르다
짝수날은 덕적도에서 출발해 덕적군도 를 경유해서 2시간 가량 걸리고 홀수날은 굴업도 부터 경유해서 이다
선실 바닥이 따듯하니 뭐 잠자면 또한 좋으니 가고 싶은날 가는것도 좋을 듯..
굴업도 토끼섬
또끼섬을 돌아서면 굴업도 선착장이 보이고 정면에 보이는 산이 연평산이다
연평산의 유래는 연평도를 보고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 하고 덕물산은 덕적도를 바라보고 있다해서 지어진 이름 이라니 단순 명쾌한 산 이름 이다
백패커 들과 낚시꾼 들 이 굴업도에 발을 디딘다
선착장에서 내리서 개머리 언덕을 가려면 큰말해변쪽으로 가야되는데 현재는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중이고 포장된 도로보다는 좌측으로 계단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올라서
걸으면 마을에 도착하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니 까깝다
마을 전 이장님 댁에 는 필요한 생수와 술 이 있으니 괜히 무겁게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
또 마을 전체가 민박을 하고있으니 먹거리도 돈만 있으면 문제 될게 없고 ..사전에 예약하고 가면 무거운 짐은 안져도 될듯...
굳이 백패킹을 하지않을거라면 민박을 하면서 개머리언덕 과 반대편 지역인 연평산 덕물산을 짧은 시간에 갔다가 올수있다
굴업도를 트레킹하는 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굴업도에서 마을은 이곳이 유일하며 여섯가구인가 가 전부이다
또한 굴업도에서 길잃을 걱정은 안해도 될듯 ...
굴업도 에서 사람이 제일 붐비는 전 이장님 댁
이 집은 전 이장님 댁 옆 집 ..여기도 민박
장할머니댁 뒤로 천주교 굴업도 공소 가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곳인지는 알수없으나 아마도 굴업도에 60여가구가 살았을때는 신자도 꽤 되었을듯
전 이장님 댁에서 점심을 먹으려니 자리가 협소해서 다른 사람들과 합석해서 먹었는데.. 시간이 좀 있다면 기다렸다가 상차림을 새로 받는게 좋을듯..
사전에 미리예약을 했든 안했든 시간에 맞추어서 도착하면 2명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수 있을듯
그리고 부두에 내려서 배낭이 무거우면 부두에 나와있는 트럭 위에 그냥 올려놓으면 되고 마을에 가서 찿으면 됩니다
마을이래봐야 몇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으미 100미터 안에 다있음
도다리 국인데 맛이 좋았어요^^*
요 꼴뚜기젖의 맛은 으뜸 ..두 접시나 먹었다는 ^^
전 이장님 텃밭
점심을 먹고 개머리 언덕을 가기위해서 큰말해변을 지나 언덕을 오른다
백 팩커님들이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고..
개머리언덕에 오르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수크렁
굴업도는 그렇게 큰섬은 아니지만 섬 자체가 꽤나 특이하게 이루어져있다
보통의 섬과는 달리 구릉지대에 나무가있지않고 수크령과 갈대가 자라고 목기미해변의 모래 언덕이 특이하다
수크렁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언덕길을 걷는다
손끝에 스치우는 수크령의 보드라움이 좋다.
개머리언덕 아래까지 가지않고 중간지대 수크렁이 우거진 곳에 텐트를 설치 한다
백패킹을 위해서 해외직구로 구매한 엘릭서3 3인이 누위잘수있는 공간이라 둘이서 사용하면 넉넉하다
텐트를 치고 돌아본 언덕 위 ...수크렁 이 저녁햇살에 붉어지고 있다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사이에 석양이 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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