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송년산행은 평창 계방산이였다
올 들어 가장추웠던 28일과29일 아침
급하게 계방산 일정이 있는 산악회에 신청을하고 떠났다 .
눈이 많있을거란 생각은 하지않았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하얀 설원을 꿈꾸면서~~
사실 인터넷 검색까지 했으면서... 내가 그 산에 갔을때는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지않은 그런 별천지 하얀
눈 세상이 마법처럼 펼쳐져 있으리라고 비 현실적인 생각을 하며,,,ㅋㅋ
한숨자고 눈을 떠보니 계방산이다
와~우
한마디로...이런 젠장 이다 ~~
눈은 어데있을까요
문제는 엘리뇨... 아니 문제는 오리 겠지~~ ^^*
사실 계방산 아니 다른 산들도 이미 웬만하면 해발 500미터 이상에서부터 800미터 사이에서 출발하니
실제로 오르는 산정상까지의 시간과 거리는 한 두시간 남짓이다
운두령에서 하차 ..계방산 정상을 향해서 고고씽~~
산행시작 2시간도 않되어서 정상에 도착
인증샷 남긴 후 주목군락지로 하산하다가 계곡 근처에서 점심먹고 이승복생가를 지나서 주차장에 2시에
도착 ... 화려한 2015년 송년 피날레는 상상속에서~ ^^*
운두령에서 하차 후 계방산 들머리로 오른다
겨울산에 눈이 없으면 너무나 쓸쓸해... 그래도 이런 기분도 받아들여야겠지 ~~
그저 친숙한 참나무며 물푸레나무 그리고 오리가 이름을 알지못하는 나무며 풀들을 정겹게 바라보며 걷는다
아직 바닥에 쌓인 눈은 다 녹지않아서 그래도 눈을 밟으며 걷는다
아직 아이젠과 스패치는 하지않았지만 ~~ ㅋㅋ 조금 뒤 오리는 엉덩방아를 찢고야 말았으니...
요즈음 오리도 살이 좀 붙었나 ... 몸무게가 88킬로를 넘었다 ㅠㅠ
새해부터는 또 살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할듯~
눈이 내리고 저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활짝피었다면 환상적인 동산이 되었을 이 곳 ...
그래도 시야가 트이니 감사한 마음
계방산 전망대까지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대산도 그렇고 계방산도 그렇고 산행루트가 마음에 들지않는다
내려가는 길이 넘 길어서인데 오리가 제일 싫어하는 루트가 내리막길...그것도 너덜지대로 된 계곡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계방산 정상
계방간이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서 취사가 금지 되었다
취사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납부~~~ㅎㅎ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산과 오대산
오늘은 시야가 좋아서 모두 선명하게 보인다
산과산 사이 그리고 운무
그래도 상고대 대신 운무라도 보고가니 다행이다
렌즈를 광각에서 니콘 18-140으로 바꾸어서 운무사이로 펼쳐진 멋진 풍경을 당겨본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nd필터랑 삼각대를 구입했는데 엉~엉 또 집에서 챙겨나오지를 않았다는 ~~
이런 배경이면 nd필터를 끼우고 장 노출을 주면 좀더 나은 풍경사진이 될텐데...전날 회식에 소주가 과했나..
아예 이런 예상은 하지도 못했다
아니 아예 기본적으로 가방에 챙겨서 다녀야하는데 그게 않되었으니 늘 준비가 부족한 오리...
다시 시그마 10-20으로 마운트하고 ...계방산 정상을 향해 걷는다
계방산에서 인증샷
그래도 매년 한번쯤은 와보는것 같은 친숙한 이곳
주목군락지
눈이 없어서 그런가 영~~
주목의 멋진 설경은 역시 태백산이다
산행에 우연히 합류한 회사 산악대장
우리 회사 산악동호회 산악대장의 따듯한 점심으로 오늘 오리 배가 마이 불렀어용 ^^*
계방산 오토 캠핑장과 노동게곡 캠핑장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길에서...
오늘 하늘은 아주 이쁘다
오리가 좋아하는 blue sky~~
흰피부의 자작나무와 파란하늘의 대비
그리고
그 자작나무 아래에서 건조되고있는 황태...
2015년 송년산행지
계방산...
계방산을 내려오면 가끔은 좋은 소식이 있고는 했다
올해 계방산에서는 어떤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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