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0월8일 바람부는 봉제산에 억새

10월 은 억새의 계절

은빛 억새꽃이 햇살을 품으면 이 가을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바람따라  어디인가로 가보려고

애쓰는 억새가 때로는 안타깝게도 보인다

이번주 는 야간근무

오후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멋지다

카메라를 챙겨서 집을 나선다

출근시간보다 서너시간 일찍 집을 나서서 뒷산에 오른다

억새공원에 간다

역광에 빛나는 억새를 담으러...

바람이 다소 세게 불어오는 오후

아직은 억새 활짝 피질 않았다

그래서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꺼내서 이 가을 오후 의  억새를  담아본다

카메라 앵글에 보이는 억새와 파란 하늘

그리고 바람 과 햇볓 ...

억새는 바람을 마주하지 않는다

현자의 삶

억새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나

강인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억새는 깨달음을 얻는다

강한자 가 이기는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승자라는걸...

그래서

바람에 맞서지 않는다

봉제산

억새의 언덕

가을 하늘

그리고

바람 과 억새

초등학교 아이들도 억새밭길을 천진스런 웃음소리를 내며

걸어간다

뭔 그리 재미잇는 이야기가 많은지

연신 웃으며 조잘거린다

오후 햇살을 품은 부드러운 억새를 담아본다

사랑하는 이에 부드러운 머릿결이 햇살에 빛나는것 처럼

아름답다

억새공원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보이고..

오리도 이제 회사로 출근해야할 시간도 되어가고 ~~

미국쑥부쟁이도 멋진 가을 오후

하늘이 이쁘고 바람부는 날

다시 한번 억새를 보러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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