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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16년

2016년 뒷동산 의 가을속을 걷다..두번쩨

중국 황산을 갔다가 오고 사진 편집하고 회사 출근하고..

그렇다가 보니 11월도  10일 지나갔다 .

휴일 첫날은 회사에서 오전에 교육받고 오후에는 선학동 언덕농원에서

회사 행사건 이 있어서 하루를 보냈다 .

11월11일 장성쪽으로 새벽에 일찍 떠날 예정이 엿지만 비 소식도 있고해서

조금은 망설였다

그러다가 늦잠을 더자서 올 가을 장성 여행은 포기했다 ^^*

멀리 떠날 자신도 별로없다

운전대만 잡으면 졸음이 오다가보니~~

그리고 굳이 멀리 떠나야 이 가을을 느낄까....

가까이 있는 주변에도 가을은 이미 깊어있었다

그래서  동네 주변의 가을을 보기로했다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선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미 만추의 아름다움은 가까이에 있었다

동춘동 민방위교육장 뒷편으로 해서 승기하수처리장

승기천을 돌아본다

가을의 억새와 단풍이 곱디곱게 단장하고 있었다


낮12시 를 넘어서 집에서 나선다

벗나무 낙엽이 햇살을 받으며 애처롭게 가지에 달려있다

낙엽들이 거리에 쌓여간다

젊은시절에는 낭만적으로 느껴지던 거리의 풍경이지만

이제는 아무 느낌이 없다

감정이 메말라가는걸까

플라타스 나무잎이 그전에는 참 운치있어보였는데...

오늘은 매일 걷는 길이 아닌 아직 가보지 않았던

작은 동산을 간다

시크릿가든~~^^



아니 여직껏 여기를 왜 와보지를 않았을까

역시 여기는

시크릿 가든 같은 곳

남향에 위치해있고 새들 노래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많고

갈대꽃이 만개해서 바람에 일렁이고

단풍은 곱게 물든 곳

우연하지않게 찿은 이곳은 그동안  이 동네로 이사온지 10여년이 지난후 이다 ~


햇빛에 빛나는 갈대꽃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한참을 보고있었다


갈대꽃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흔들리는것이

아름다운 아가씨의 긴머릿결이 역광속에서 투영되는 느낌이다

얼마나 가볍고 보드랍던지 ~~




한참을 갈대밭에서 카메라 셧터를 눌렀다 ^^



단풍잎도 고운 오후

오늘 멀리 가지못한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다

가까이에도 이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다










이 시크릿 가든에는 큰키의 참나무가 몇 그루 있다

그리고 그옆에는 역시 범상치 않은 크기의 감나무가 세 그루 잇는데 감이 엄청 열려잇다

그래서 새들이 그리 많은지도 모른다



새 한마리 잘익은 감을 먹고있다

예전에 가난했던 시절에는 남아있지않았던 감

그러나 지금은 어느 누구도 저 높은곳에 있는 감을 따먹으려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곧 겨울이 올텐데도 습지에는 이런 작은 꽃 들이 지천이다

그러고 보니 이곳 시크릿 가든에는 의외로 습지가 넓게 분포하고있다


숨겨진 시크릿 가든을 나와서 승기천을 걷는다

승기천 옆에 길게 조성된 공원

남동동단과 연수구의 완충지대 인 이곳이 잘 관리되어

걷기좋은 장소가 되었다

요즈음 봄 꽃들이 철을 모르고 핀다

황매화도 봄꽃인데 피었다

승기천 옆으로 이런 공원길이 선학동까지 이어져있다

이곳에는 뀡이며 오리 너구리도 살고 승기천에는 물고기도 많다

갈대

갈대와 억새는 다르다

갈대는 하천이나 서해안 갯벌에서 많이 자라고

억새는 내륙 언덕 또는 산등성이에서 자란다

승기천에서 까치 ...

까치도 한때는 길조라며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있다고

믿기도 했으나

지금은 유해조류에 속하는 현실이다

겨울철새인 오리

그러나 이 또한 옛날 이야기

요즈음에는 아예 터를 잡고 정착하는 조류들이 늘어난다

오리도 어떤종들은 그러하다

역시 야생 오리들은 경게심이 높다

인기척만 들려도 물 위를 박차고 날아오른다 ~

대단한 날개 힘이다 ~~

수크렁

굴업도 개머리언덕에 핀 수크렁이 정말 장관인데 ..올해는 가보질 못햇다

승기천에서 억새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은 4시간 정도 천천히 걸었다

멀리가지 않아도 가끔은 이렇게 걷는 길이 의외로 좋다

국화

국화는 찬 바람이 불어야 피는 꽃으로 청결하여

차로도 마신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 꽃을 국화라고 불러야되는지도 애매하다

꽃을 디테일하게 나누면 각자의 이름이 따로잇으니 말이다 ..

그냥 퉁쳐서 국화 ~~^^

아파트에 단풍나무도 멋지게 이 가을 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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