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마지막 단풍은 강천산에서 본다
이미 다른곳의 단풍들도 절정이라서 다음주가 되면 단풍도 많이떨어질것같다
내심 시간이 맞으면 백양사를 한번 들러볼 계획도 있었지만 뭐 단풍이야
매년 때가 되면 물들으니 급할게없다 ㅎㅎ
일요일 순창 강천산을 가는 산악회가 있어서 따라나선다
이미 이전부터 강천산의 단풍에 대해서 들어왔던 터라서 기대를 안고 떠난 산행길
그 동안 무릅 인대가 쇼크를 받아서 산행을 자제하고 쉬었는데 강천산은 산행거리가 짧아서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강천산 주차장 입구 이전부터 산악회 버스로 국도는 혼잡했고 사람들로 넘쳐나는 강천산 입구
그들과 같이 단풍이 절정인 강천산을 걷는다
이미 떨어지는 단풍도 있고 ..
강천산 매표소 로 가는길은 단풍이 절정
붉은 단풍을 뒷 배경으로 노오란 단풍잎을 담아본다
나름 멋진 배경이 된다
병풍 폭포를 지나 강천산 산행 들머리로 가는 길에서...
계곡에 비치는 반영도 담아보고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강천산 왕자봉
이곳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 는 장관이였다
좀 더 이른 시간에 올라왔더라면 정말 멋져을 산그리메 ...
해가 중천에 가까워지면서 온도가 오르니 운무들이 엷어진다
1시간만 일찍 올랐어도 짙은 운무에 쌓인 산그리메를 볼수있었을 텐데..조금은 아쉽다
왕자봉에서 바라보는 순천의 멋진 가을
왕자봉을 깃점으로 구름다리가 있는 곳으로 하산 한다
더 이상 길게 돌아 내려오는건 욕심
이 만큼 버텨준 다리에게 감사하며 욕심을 접는다 ㅎㅎ
구름다리가 있는 계곡쪽으로 단풍이 곱다
붉은 단풍을 역광으로 담아본다
꽃이든 단풍잎 이든 강렬한 색상을 드러내는 방법은 역광으로 담는게 경험상 좋았다
이번 강천산에서 곤혹스런운건 먼지.
산행하는 분들이 여럿이 걸으면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 오른다
비가 내리지않은 탓에 땅이 메말라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밟으니 더많은 먼지가 생긴다
계곡에 떨어진 낙엽을 담아본다
역시 단풍은 붉디 붉은것이 짱 ~~!!
강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
저길 건너려고 줄을 서있길래 오리는 그냥 패스하고 밑에서 올려다보기로 한다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다 ㅎㅎ
날씨도 화창했던 날
강천산
햇살 좋은 오후
단풍나무 아래 모여서 나누는 맛난 간식 타임
금강산 도 식후경 이라 하지 않았나 ~~
이상하리 만큼 오늘은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베낭에 그대로 먹을게 있었다는 ~~ㅎㅎ
가을을속에 잠긴 고즈넉한 산사
익어가는 감도 멋지고
메타세콰이어 길은 너무 짧아서 좀 그렇고 ...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오늘 강천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총17km를 걸었고 날씨가 화창해서 더욱 멋진 강천산의 단풍을 보게됨을 감사하고...ㅎㅎ
산행 뒷풀이는 좀 거시기하게 끝났다는...
산행 후 식당을 운전 기사분이 예약했는데 위치를 물어보지 않으셨는지
버스를 타고 순창 시내까지 나갔다가 돌아오길 두번
헉~~
결국은 식당 위치가 매표소 근처 식당가 였다는 ~~ ㅋㅋ
암튼 그래서 더 많이 걸었고 전라도 맛잇는 백반 차림상에 더덕주 한잔 하니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ㅎㅎ
오는길에 할머니가 파는 대봉감 두자루도 구입하고...
돌아오는 길은 정체가 심해서 5시간이 넘게 걸렸고 인천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
그래도 나름 좋앗던
올 마지막 단풍산행 이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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