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월요일 아침
설악산으로 떠나는 날 비가 내린다
전국적으로 비소식에 영동지방은 폭설특보...마침 휴무일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 ㅎㅎ
이번 설악산 산행 루트는 친구가 동행하므로 비교적 쉬운 코스를 정했고
비가 내리면 동해안에서 맛있는거나 먹고 고성8경이나 보고 내려올 참이였다 ^^
대충 그리 정하고 떠나는 길
그래서 베낭도 대충 챙겼지만 스패치하고 아이젠 .핫팩은 잊지않았다
혹 설악산에 폭설이 내려있으면 필요할것같아서 ...
산행이나 여행을 떠나보면 의외로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이 중요할때가 잇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거나 맛난걸 먹고 싶을때 ..잠시 쉬면서 졸음을 쫓을때..
그래서 눈여겨 보았던 휴게소를 이번 산행길에 들려본다
요즈음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말 멋지게 설계하고 다양한 볼거리에 먹거리가 있다
이번 여행길에서 들렀던 시흥 브릿지스퀘어 와 내린천 휴게소는 한번쯤 들러볼만한 핫한 곳
특히 시흥의 브릿지스퀘어 는 다양한 먹거리가 일품이고
내린천휴게소는 경치가 나름 괜찮다
이번 강원도 나들이는 이래저래 기억에 남을 만한 즐거운 시간 이였다
환상적인 눈산행을 하였으니 ~~^^
설악산소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권금성을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다녀오고 2시가 다되어서 울산바위로 간다
권금성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이유는 천불동 계곡과 비선대 그리고 울산바위 전경을 담으려고 했었던것
그러나 폭설로 케이블카 휴게소를 벗어나지 못하여 아쉽다
그리길지않은 코스 여서 내맘은 가고 싶었지만 안전을 생각해서 국공에 지시를 따르는게 맞을듯싶다
사실 귄금성은 괜시리 오른 꼴이 되었고 아까운 2만원에 시간만 축냈다 ㅠㅠ
하지만 세상사 나쁜것이 있으면 때로는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것도 있으려니 ㅎㅎ
귄금성을 다녀오느라 써버린 시간 때문에 울산바위 코스를 늦게 가게 되엇고 울산바위까지만 허락하고
그 뒤로는 국공이 통제 했는데 우리가 올라갈때 국공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때가 4시가 넘은시간 ...국공 아저씨가 어데까지 가세요 하고 묻는다
당근 흔들바위요 ...한다 ㅎㅎ
어차피 시간상 울산바위에 갈 시간도 안되고 폭설로 위험해서 못간다
하지만 흔들바위 뒤 전망대까지 가서 설악의 설경을 맛보는 기쁨은 보았다 ㅎㅎ
흔들바위 사찰에 게시는 아저씨도 신신 당부하신다
뒷쪽으로 가지마시라고...어쨌든 말안듣고 전망대 까지는 갔다 ㅋㅋ
날씨가 오후 4시까지는 포근해서 눈이 가끔 이렇게 쏟아져 내린다
정말 멋진 광경
그래서 저리 떨어지는 눈을 피하며 오르느라
요리조리 피하며 걷는다
눈이 많이 쌓여서 걷는것도 힘들고...
이 멋진 길을 전세내어 걷는다
완전한 힐링의 시간
입가에서는 내내 웃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이제껏 겨울 눈산행하면 대관령 .오대산 .태백산.함백산.덕유산 .그리고 한라산 이엿는데 이번에 설악산을 와보니
그 동안 우물안 개구리였다는걸 새삼 느꼈다
큰 충격이엿다
왜 그 동안 설경이 아름다운 설악산을 몰랐을까 ~~
암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설악의 설경에 연신 감탄하며 희희낙낙 즐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 생각만하고 이리저리 재보는것보다
확신을 갖고 밀어부치는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그것도 춘삼월에 만나게 되엇다
산은 저 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이번 울산바위 코스는 내가 봐도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다 ㅋㅋ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던 날
저녁시간으로 가니 하늘도 열리고 있다
흔들바위 가는 길 에서의 소나무도 환상적
눈앞에 울산바위가 보인다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 에 도착하니 울산바위 쪽에서 천둥 소리가 난다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줄은 좀 뒤에 알수있었다
눈이 바위위에서 떨어지는 소리 였다
그 만큼 위력적으로 눈덩이가 간헐적으로 쏟아져내린다
흔들바위
보는 위치에 따라서 구모양이 되고 납작한 모양도 되고...
울산바위와 계조암 그리고 흔들바위
그리고 오리
계조암 뒤로는 올라가지 말라하였는데 바로 뒤 전망대 까지만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가는 길에서의 조망
드뎌 전망대에 도착
사실 울산바위까지는 30여분이면 가지만 안전상 가지않기로 했다
오리 혼자이면 가볼수 있으나 친구는 산행경험이 그리 많지않아서 이쯤에서 욕심을 접기로 했다
울산바위아래서 당겨본 세존봉 ? 형제봉 ?
저 멀리 능선 이 공룡능선이다
당근 오늘 저 코스는 통제 일거고...저 능선에 바라보는 설악의 설경이 궁금하다
울산바위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
저쪽은 서북능선 일터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그리고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와~우 저기도 가고싶다
아쉬움을 달래며 사진으로 대신 한다
날고싶은 오리
울산바위 오르는 코스인데 눈덩이들이 쏟아져 내린다
그래서 위험하다
저 소리가 큰것은 천둥소리가 난다
신흥사로 하산하는 길
저녁하늘의 눈내린 나뭇가지도 담아본다
신흥사에 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
이번 춘삼월의 설악산 눈 산행은 행운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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