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 의 산행및여행/2020년

북한산 일출

2020.08.18일 04:20분

날씨:맑음

바람:조금

누구랑:혼자 

코스:백운탐방지원센터-하루재-백운산장-만경봉-백운대-만경봉-백운탐방지원센터

 

최근 길었던 장마가 끝났다

낮에 산행하면 습도도 높고 더위에 약한 오리는 더더욱 힘들어하겠지..

몇 주 전부터 북한산 만경대에서 조망하는 풍경이 멋져서 시간이 날 때마다 만경대를 어찌 오르나 검색했다

사실 백운대 옆이라서 그리 어려울 것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검색해보면 어려울 것 같아서 눈팅만 하고

있다가 어느 블로거님이 최근에 업그레이드 해놓으셔서 댓글로 문의도 했다

그러면 뭐 하노 ㅎㅎ

답변을 보지도 못한채 북한산으로 18일 새벽에 떠났으니..^^;;

집에서 02시 20분에 일어나서 꼼지락 거리느라 02시 50분에 출발

네비가 자꾸 이상한대로 가르쳐주네 ㅠㅠ

결국 내부순환도로를 경유해서 백운탐방지원센터에 주차하니 04시 20분이다

뭐 생각보다 조금 늦었지만 톨게이트 비용을 절감했으니 비용절감 ㅋㅋ

입구에 아직은 산행시간이 아니라고 표시하네

허걱 이런 환경은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당황하는 오리

둘러보아도 사람이 없네.. 그냥 패스 ㅎ

그렇게 혼자 백운산장 까지 가는 동안 아무도 없었는데 백운대 산장을 지나니까

한분이 오리를 추월하시네.. 오 ~우 빠르시네요

이때 까지만 해도 왜 저리 빨리 오르는지 몰랐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  라   ~  여명이 밝아오네

오리도 힘을 내서 빨리 오른다

이미 땀범벅 ~~~

 

백운산장을 지나며..밝아오는 여명

헥헥 거리며 백운대 산장을 지나며 돌아본 하늘

그믐달이 여명이 밝아오는 지평선 위에 떠있다

마음이 급하다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오리

만경대 선바위 아래에서본 인수봉

백운대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만경대로 간다

초소를 지나서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았어도 만경대로 오를 수 있었을 텐데. 조급한 마음에 돌아가는 길이 보이지

안았다

급하면 돌아가라는 말

결코 틀리지 않은 말 이다

결국은 선바위 아래 전망대 밑에서 포기하고 백운대로 오른다

인수봉 일출

만경대로 오르는 길을 찿지 못하고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보낸다

백운대까지 도착하면 일출환 경이 바뀔까 봐서 오리바위 근처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인수봉 일출

밝기도 조절하고 촬영패턴도 바꾸어 보고.. 그렇게 일출을 담았다

인수봉 일출

렌즈의 화각도 조정해보고 ..이 맘 때쯤 백운대에서 보는 일출은 더욱 멋졌다는 걸 다른 블로거를 보고 알았다

이 날 유일하게 백운대에서 이 장관을 본 분들이자 내가 만경대 오르는 길을 물어본 블로그님들..

인수봉 일출

이런 풍경을 담으려고 필터도 구매했다

풍경용 필터로 하이라이트 가 극명하게 나타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절반 정도가 어두 웁게 코팅되어있다

구매하고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서 결과물이 백운대 일출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

극명하게 하이라이트가 나누어져있는 풍경에서는 좋지만 프레임 안에 여러 하일라이트가 분산되어 있는

경우에는 비네팅이 생길 수 있다

영봉 일출

영봉을 배경으로 줌인을 해본다

뒤로 수락산 능선이 보이고...

큰바위 얼굴에서 바라보는 만경대 그 뒤로 보현봉 문수봉

큰 바위 얼굴에서 바라보는 만경대  그 뒤 운무에 쌓인 보현봉 문수봉

오리바위도 보이고.. 만경대가 코 앞인데 저기를 못 올라갔다니 ㅠㅠ

기필코 저 만경대에서 아침 일출을 찍으리라

백운대 아래서 조망하는 인수봉 일출

백운대 바로 아래에서 조망하는 아침 일출

이런 뷰 가 보고 싶었던 오리

기나긴 장마도 끝나고 오래간만에 날씨도 좋고 습도도 높으니 아마도 오늘 이면 이런 멋진 뷰가 있을 것 같아서

이른 새벽 집을 나섰다 ㅎㅎ

백운대 일출

뷰티풀

북한산 일출 I LOVE 

특히나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이란~~ 쪼아 너무 쪼아 ㅋㅋ

한평생 살아가면서 몸 건강하고 끼니만 굶지 않으면 이렇게 자연을 감상하고 사는 것이 최고...!!

어차피 공수래공수거 아닌가

 

백운대 일출

설악이 아니어도 지리산이 아니여도 한라산이 아니여도 이런 멋진 일출과 운해를 보다니

아 ~~!!

친구들이랑 내 가족이랑 같이 와서 보았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만경봉&노적봉 일출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만경대와 노적봉 그 뒤 운해 건너편에 보현봉과 문수봉

아침햇살이 능선을 비추기 시작하니 너무 환상적

백운대

이렇게 멋진 뷰를 저분들과 인수암 스님 그리고 다른 한분 그렇게 단출하게 보았으니

다른 분들에게 좀 미안하네요 ^^

백운대에서 조망하는 만경대와 노적봉 그 뒤로 보현봉 문수봉

컬러 그라데이션 필터를 렌즈에 사용하면 선예도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런 단점쯤이야

이 필터는 재질이 강화 플라스틱이다

그래서 그런 말들을 하나 보다

오리야 처음 써보는 필터이고 저렴한 것은 해외구매를 한 것이라서 더 좋은 건 어떤지 모르겠다

포스팅 후반부까지 이 필터를 사용했다

 

만경대

일출을 받아 빛나는 만경대 바위들.. 왼쪽 첫 번째가 선바위 그 뒤쪽으로 가면 도미 바위라는데 오늘은 선바위

까지만 가보았다

어차피 다음 일출 사진을 찍을 자리가 선바위 다

노적봉일출 과 뒤 로 의상봉능선 그리고 맨뒤 보현봉

구계륵의 최대 망원 구간

확실히 선예도는 떨어지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포토샵을 포토스케이프 무료 버전을 사용해서 남들처럼 쨍한 사진을 만들 수는 없고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다

한 두장이라면 모를까

아쉬어서 다시 한번 찍어본다

다음에는 의상봉 능선에서 일출을 봐야겠다

의상봉 능선에서 조망하는 백운대도 멋지던데...

노적봉과 운무에 쌓인 의상봉능선
숨은벽능선과 인수봉

숨은 벽 능선과 인수봉의 운해

렌즈가 구계륵이라서 광각의 한계가 있다

광각렌즈였다면 더 웅장한 사진이 되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인수봉 일출

인수봉 뒤로 도봉산이 운해에 잠기고 빼꼼히 머리만 조금 보인다

오늘은 도봉산에 오른 사람도 환상적인 풍경을 보았을 것이다

인수봉 일출
백운대 밑에서 조망하는 만경대와 노적봉

 

작년에 퇴직하셨다는 분

일찍 올라서니 이런 풍경도 보시는구나

그래도 저분이 계셔서 오리도 사진 한 장 남겼다

인수봉에 피어오르는 운무

해가 점점 떠오르니 대지온도가 오르나 보다

운무가 흩어지며 피어오른다

와 우

백운대를 내려가지 못하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셧터를 누른다

만경대운무

좌측아래 족두리바위와 우측맨위 만경대에 운무가 피어오른다

강물처럼 흐른다

노적봉운해

노적봉과 그 뒤로 운해를 건너 보현봉이 보이고 의상봉능선은 운해 아래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백운대 아래 염초봉의 운해

염초봉과 그 아래 원효봉 의 운무

저 아래에서 보면 흐린 날씨로 보이겠지 ..

인수봉과 그 아래로 이어지는 숨은벽 능선 운무

따스한 햇볓을 받은 대지 위에 운무가 절정이다

이제 도봉산의 주능선도 보이지 않는다

인수암 스님과 삽살개 ..백운대에서

인수암 스님이 삼보일배를 하시며 백운대에 도착 하셨다

8월25일 북한산에서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영혼을 위해 위령제를 지내신다고했다

인수봉에서...

인수암에 스님과같이 사는 삽살개도 백운대에 올라왔는데 늠늠하게 생긴게 짱이다

숫놈이다

내가 먹어보지도 않은 계란을 주는데도 먹지를 않는다

누가 인수암 견공이 아니랄까봐 ^^

사과파이 를 잘먹더라

 

백운대에서 일출을 찍다가 그만 구계륵 렌즈후드가 인수봉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내려오는 길에 숨은벽능선 가는길 로 가서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이꽃이 있는 곳에서 후드를 찿았다 ^^

하여튼 오늘은 뭘해도 되는 날 ㅎㅎ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 사이에 산머루

오랜만에 보는 산머루

어릴적에 귀했던 먹거리

돌맹이가 있는 곳에 자랐던 산머루

흔하지 않아서 맛있었다

7월16일에 같은 코스로 백운대를 가다가  머루를 보았는데 별로 크지를 않았다

아마 더이상 크지를 않는듯 ..다음달 즈음에는 달콤하게 익을듯

갈증이나서 한송이 따서 먹었다

새콤한것이 먹을만했다

하얀 무궁화

백운탐방지원센터 로 내려온느길에 무궁화가 피었네

보기드믄 흰 무궁화꽃

너무 고운 하얀 무궁화꽃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로 멋진 운해와 일출을 볼줄은 몰랐다

오늘은 운수대통 한 날

'오리 의 산행및여행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흥 미생의 다리  (0) 2020.09.07
도봉산  (0) 2020.08.25
비 내리던 날  (0) 2020.07.29
북한산  (0) 2020.07.16
외암마을 나들이  (0)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