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북한산을 자주 가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까우면서 나름 운동도 되고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어서이다
익숙해지면 매력이 반감된다는 말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언제나 보아도 새롭다.
이 번 산행은 북한산 산성매표소-백운대-숨은 벽 능선-밤골-산성매표소로 이어지는 코스
온통 바위길을 걷는 코스지만 풍경은 나름 좋은 구간
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이제 조금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으니 10월 20일쯤이면
괜찮은 풍경을 보여 줄 것 같다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10시간을 놀다가 내려왔다
캘빈 값을 올려놓고 ND8필터를 끼우고 일출을 담아본다
그렇지 않으면 좀 밋밋한 일출이 되어서 과장된 사진을 연출도 해보고...
얼마 전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탐론 17-35 2.8~4 구형 렌즈를 저렴하게 구매했다
물론 상태는 특 A급
하지만 출시된 지 오래된 렌즈에서 보이는 고스트 현상은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도 뭐 나름 고스트도 멋지다.
그런데 캐논에는 캐논 렌즈가 답인가?
17-35 2.8 렌즈 포스팅이 좋다
그래서 중고나라에서 예약해 놓았다
구입하면 한번 써보고 탐론을 방출하려고 생각 중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담을 때는 아무래도 거기에 맞는 필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조금은 번거로워도 그래야 조금은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까
나는 헝그리에 속하는 장비족
그래서 거의 중고제품을 사용한다
형편에 맞는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데 불편한 게 없다
어떤 사람들은 핀 문제를 자주 거론하던데 이제껏 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거의 잘맞으니까 .새벽산행이 좋은 점은 한가롭다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있다는것
단점이래야 일찍 일어나야 하니 피곤하다는것 ㅎ
아마도 얼마간은 계속 새벽산행을 할 것 같다
코로나가 잠잠해져도 그럴것 같다
요즈음 날씨는 저체온증 걸리기 쉬운 날씨
오르막을 오를때는 땀이 나서 셔츠를 적시고 정상에 오르면 제법 쌀쌀한 바람에 체온이 떨어지니
여벌의 셔츠와 바람막이 쟈켓을 필수.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실컷보고 걷자
늙어지면 추억만 남는다는데... 그때는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나 다니며 놀아야지
가을이 오는 길에서 산객을 맞아주는 구절초
높은 산 바위틈에 자리를 잡고 이리도 예쁘고 곱게 피었을까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라는 시처럼..
매 년 변함없이 아름답게 북한산 백운대를 지키는 구절초
반갑다
오래도록 보자꾸나 I ♡...
구절초랑 눈 맞춤하며 백운대의 아침을 맞는다
만경대를 배경으로 담아보는 게 각도 가 맞는다. 아주 절묘한 위치에서 자리한 구절초
내년에도 널 찿아서 이곳에 오겠지
구절초 옆에 앙증맞은 담쟁이 단풍
아쉬어서 다시 셧터를 눌러본다
북한산에서 Y계곡 이곳이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곳인데 아직이다
오리야
아직 젊은지 아나본데 ..아니거든
그러다가 도가니 아플라 ~~ㅎ
역광에서 화질이 영 구리네 ~~
인수봉과백운대 사이에 있는 숨은벽 능선
가을이면 백운계곡에 단풍이 이쁘게 들면 오후에 예쁜곳
북한산성매표소 초입에 있는 초계면 집에서 시원한 국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
새벽에 산행을 하면 산행후 운전할때 엄청 졸림
그것도 식사를 하고 바로 출발하면 그렇다
인천으로 오는 길에 잠시 졸려서 고생하고 좀 시간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지만
집에와서 샤워하면 그대로 꿈나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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