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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20년

소래생태습지공원 일출

소래생태공원 일출

요즈음에 일출사진에 필이 꼿혀서 집에서 가까운 소래생태공원 을 갔다

지난 번 에는 방산대교 아래 미생의 다리를 갔었는데 ..뭐 거리는 거기서 거기

소래생태공원부터 시작해서 미생의 다리를 건너가면 시흥갯골공원과 이어져 있으니 이 가을에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일출사진을 몇번 담으면서 느낀것 이 해가 떠오를때 명암의 차이가 극명하다가 보니 좀더 생동감있는 사진을

담으려면 빛을 감소 시켜줄 필터가 필요할것 같아서 ND8을 사용 해 보았다

물론 나는 일출 사진에 초짜라서 아직은 뭐가 좋은지는 알아가는 중이다

여명이 주제 로 사진을 담을 거라면 ND필터도 괜찮은것 같은 생각

 

소래생태공원에서 염전의 여명

ND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캘빈 값도 자동에 놓은 상태에서 담은 사진

차가운 가을 새벽녁 풍경이다

일출풍경을 담으려고 구입한 구형 탐론17-35 2.8-4 렌즈를 이 번 일출 사진을 담는데 사용 했다

뭐 고스트 가 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거의 새것이라 해도 되는 렌즈가 18만원에 구매 했다

나는 렌즈는 거의 중고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바디는 새것을 사용한다

새벽공기는 늘 신선하다

갯 내음과 칠면초 냄새가 좋은건 어릴적 고향이 이곳 근처 여서 일지도 ...

어릴적 고향의 풍경은 지금도 기억속에서 생생하다

소래생태공원 갯골에서 여름이면 주낙을 이용해 친구들이랑 망둥어낚시도 하고 게구멍에 손을 넣어서

게를 잡다가 손가락을 물리기도 하고...저녁해가 질때는 험청 큰 붉은해가 바다속으로 사라지고는 했다

저녁이면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 올랐고 집 나간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엿던 것이다

그전 1960년대와 1970년대는 아직 우리나라는 농업사회를 벗어나지 못한 때라서 가족구성은 거의

대가족이였다

그래서 아침 저녁은 모두 모여서 먹는 지금은 상상도 할수 없는 사회생활이였다 ^^

그런 추억이 있는 고향 .

그 당시 우리집은 농사와 염전일을 병행해서 아버지는 염전에 나가셔서 일을 하고 짬을 내서

농사를 지으셨다

그 당시 소래주변에 사는 아니 서해안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 였다

그 만큼 서해안에는 염전이 많았다

 

 

 

소래생태공원 의 풍차

어렸을적에는 저 칠면초 새싹을 뽑아서 나물로 무쳐 먹고는 했다

내가 유난히 좋아했던 나물이기도 하고...

이제 는 먹어보지 못한지 오래된 반찬

한번쯤 먹어보고도 싶고 ..^^

홀딱 벗고 고추를 내놓고 갯바닥을 뛰어놀던 그 곳

거의 50년이 흐른 후  새벽에 카메라를 들고 옛 추억이 있던 이 갯골에 왔다

바쁘게도 살았지만 카메라를 잡지 않았으면 어쩌면 오지 않을수도 있던 곳

새벽일출을 보겠다고 오다가 보니 옛 생각이 난다

어느새 흘러간59년의 세월

이제 살아갈 시간보다 살아온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렸네

가끔 허망한 마음은 어쩔수 없어서 긴 한숨이 나올때도 있다

앞으로는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텐데 어이 할꼬 ^^;;

노출을 좀 많이 주어서 담아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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