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도 배낚시 포스팅 후 포스팅 글들이 유령처럼 사라진 다음 블로그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원인을 찾는 중이라고 함
포스팅을 두 번 한다는 건 정말 지루한 일
어차피 언제인가는 사라질 인터넷 공간의 포스팅
가끔 되물어보고는 한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지만 언제인가 다 사라져 버리면 좀 허망하지 않을까
그래서 요즈음은 앨범으로 남겨 보려고 한다
뭐 2020년 봄 여름 가을 겨울
해외여행 이런 식으로 분류해서 앨범으로 남겨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시 포스팅하려니 기분이 영 더럽다 ㅎ
회사 동료들과 오랜만에 바다낚시를 떠난다
나는 장비가 하나도 없어서 회사 동료 장비를 빌려서 쓰기로..
집에서 2시 30분에 일어나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근처 팔미도 유람선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주차를 하고 길 건너 할머니 순댓국집에서 순댓국 한 그릇 먹고 4시가 넘으니 동료들이 온다
갑오징어 낚시를 간다기에 여기저기 알아보니 지금 시기는 별로 안 나온다고.. 끝물
그래도 재미 삼아 가본다
오늘 이용할 선박은 팀 인천 루키나호
1.2호가 나란히 출항한다
4시 40분 출항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자월도 앞바다
아침으로 컵라면을 주는데 순댓국을 먹었으니 패스하고.. 커피나 한잔 마신다
도착하니 5시 50분쯤 된 것 같다
선박들 마다 포인트가 다르니 그 많은 배들이 근처 보이지 않는다
처음 정박한곳은 자월도 동남쪽 어평도가 보이는 지점인 것 같다
물론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자리를 이동하게 된다
여명이 밝아오는 자월도 바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
시야가 좋지않다
해가 뜨는 동쪽에 영흥화력발전소가 있는데 보이지 않으니 대기질은 별로이다
다행히 바다는 조용하다
속된 말로 장판 같은 바다란다
어평도 위로 해가 떠오른다
영흥도 화력발전소 굴뚝의 검은 연기가 미세먼지와 합쳐 저 더욱 시야가 안 좋다
우울하게 보이는 아침바다
낚싯대를 내린 지 1시간
포인트를 세 번 옮긴 다음에야 오늘의 주인공 갑오징어가 아닌 우럭을 낚았다 ㅎㅎ
남들은 모두 광어던데 우찌 나는 우럭이냐 ㅋㅋ
회사 동료들이 모두 광어를 건져 올릴 동안 오리는 입질도 없었다
그러다 잡은 우럭 ㅎ
작년 2019년 늦여름 트레킹을 자월도에서 했다
나름 걸어보니 경치도 좋았던 자월도
바다에서 보니 색다른 느낌의 섬
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다
이제 시작되는 미세먼지 시즌
간혹 작은 낚싯배들도 보인다
한 곳에서 오래 정박하지를 않는다
요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자월도 앞바다를 다니면서 낚시를 하게 한다
자월도 배낚시는 주로 승봉도 방향의 바다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자월도 동남쪽부터 어평도가 보이는 수역에서부터 고도 자월항 근처
장골 앞 큰말 앞 자월 3리 앞 진모래 바다 앞으로 이어지는 자월도 근해에서 포인트 이동한다
11월 12일 이미 갑오징어는 이곳에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단 한 마리만 잡았으니 19명중에 한사람만 한마리 잡았다 ㅎㅎ
개뿔 갑오징어는 구경도 못했다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풍경이라도 감상했을 텐데
조황도 별로 날씨도 별로
오리의 첫 선상낚시는 이렇게 안 좋은 기억으로 시작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저녁 6시에 집에 도착
우럭 3마리에 광어 1마리 오늘 오리가 낚은 조황
12만 원 들여서 4만 원가량의 우럭 광어를 잡았으니 비효율 ㅋㅋ
그래도 자연산이라서 살이 아주 쫀득하게 맛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