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9일 새벽 02:30분에 집을 나선다
언제나 새벽 산행은 힘들다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새벽 산행은 나름 장점이 많아서 선호하는 요즈음이다
새벽 산행이 좋은 점은 한적하고 공기도 상큼하다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능선을 걸어보라
맥반석 위를 걷는 기분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체력은 금방 고갈된다
풍경도 별로다
더운데 풍경이 눈에 들어오겠나 ^^::
하지만 새벽 산행은 시원하고 한가롭고 일출의 멋진 풍경도 덤 .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나름 신선 하죠
한산한 거리 풍경도 그렇고 어두운 산길을 오르며 돌아보는 도시의 야경도 괜찮고
무엇보다 일출의 멋짐이 모든 걸 보상해주어서 새벽길을 달려갑니다
사실 오늘은 남양주 천마산에서 운해와 일출을 보려고 집을 나섰는데 두 가지가 걸려서 만경대로 갔죠
하나는 느낌상 남양주 천마산이 왠지 가기 싫었고 두 번째는 시간상 조금 촉박한 것 같아서
도선사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그냥 익숙함이 좋아서 그랬나 봅니다 ^^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4시 10분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은 거의 차량으로 차있었고
부지런한 분들은 이미 정상에서 시내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겠죠
오리도 주차를 하고 플래시를 비추며
하루재를 넘고 인수암을 지나서 백운산장에 도착했는데 뭔가 허전했다
젠장 삼각대를 빠뜨리고 또 왔네 ㅠㅠ
우쩔겨..
삼각대 없이 우찌 운무가 흐르는 걸 찍을까
일찌감치 포기하고 만경대에 오르니 5시 20분
오늘따라 빨리도 올라왔네 ㅎㅎ
삼각대가 없어서 배낭이 가벼웠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등산스틱을 거꾸로 세워서 카메라 밑에 끼우고 사용했는데
역시나 저속에서 촬영된 건 모두 흔들렸다는 거
오늘따라 바람이 태풍급으로 불어서 운무도 없었다는~~
'오리 의 산행및여행 >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도 호룡곡산 일출 (0) | 2021.10.03 |
---|---|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0) | 2021.09.28 |
love (0) | 2021.08.02 |
여름 날 (0) | 2021.07.25 |
제주 나드리 (0) | 2021.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