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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서해 섬

대이작도

일시:2015년9월25일

장소:대이작도

인원:혼자

날씨:전형적인 가을 날씨

트레킹 시간 :4시간

대이작항-통상적인 트레킹코스 반대편 해안가 -부아산-작은풀안-대이작항

 

그동안 대이작도 는 오리 랑 궁합이 잘맞지않았다

몇번 인가 계획을 세웠지만 매번 안개 때문에 가보지 못했던 섬

이번에는 계획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연안부두로 달렸다

대이작도로 들어가는 배는 두 가지

하나는 고려고속여객선과 대부해운 여객선

빨리가고자하면 고려고속여객선 1시이면 대이작도에 도착

급하지않으면 대부해운 ...2시간20여분 정도 걸리니 2층 선실에서 한숨 자면 대이작도 라~~

오리는 대부해운 을 이용했다

인천시민 할인적용받아서 13000원 왕복 요금이다

고속여객선은 왕복21500원 ..

 

날씨는 해무가 끼어서 환상적인 날씨는 아니었다

한 낮 햋볓이 얼마나 뜨겁던지 ..

 

연안부두에서 8시30분 출발

11시에 대이작항에 도착 한다

왼쪽이 대이작도 오른쪽이 소이작도 이고 대부해운은 소이작도는 운행하지 않는다

소이작도는 고려해운을 이용해야 한다

 

 

대이작도에서 오리를 내려주고 배는 떠난다

 

대이작항에서 왼쪽으로 가면 부아산에 금방 오르지만 오늘은 섬 구석구석을 돌아볼 생각으로 왔으니 급할게 없다

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해안 데크길을 조금 걸으면 농어바위가 나온다

옛날 이곳 섬사람들이 농어낚시를 즐겨하던곳이라한다

물살이 빠르니 힘쎈 어류들이 사나보다

농어바위를 지나서 왼쪽 언덕길을 오르면 대이작항이 보이고  언덕 밭에는 요즈음 보기 드문 수수 가 잘 영글어가고있다

 

대이작항 바로 뒤쪽언덕에 오르면 가을 밤들이 후드득 후드득 떨어진다

이 섬에는 정말 밤이 많았다

오리는 그저 조금만 주워서 가방에 담았다

 

무슨해운 연수원이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서 석류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그저 조용한 섬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이 섬 전체에 내리쬐고 그 아래 곡식들은 알알이 영글어간다

 

 

섬에서 또 하나 많이볼수있는게 돼지감자 다

식이섬유가 많다는 그래서 응가를 할때 고생하는 사람들이 찿는 식품이다

이곳에는 토종밤이 정말이지 많았다

등산객이 다니지 않는 루트이다 보니 지천에 밤알이 떨어져있다

그래도 한두알 줍고는 더 이상 줍지않는다

그저 한두개 먹을 만큼만 줍자...

언덕 위에 콩밭과 고구마밭

노랗게 물든 콩잎이 곱다

고구마밭은 그물로 덮어두었다 . 산짐승들이 있으니 보호하려는것이다

 

늙은 호박도 잘 여물어가고...

한적한 해안

아니 조용한 섬에서 드리는건 개 짖는 소리와 잔잔한 파도소리

부아산으로 오르는 길을 찿다가 마나는 까마중

한웅큼 따서는 입에 털어넣고 어릴적 향수를 느끼며 먹어본다

맛있다

안토시아닌 이 많을것같고  어데선가 보았는데 버릴게 하나도 없다고 ...

절친이 좋아할텐데..뽑아서 가지고가자니 담을데가 없다

말려서 물에 끓여서 마시면 물맛도 좋았는데 ..오늘은 그저 구경만 하고 간다

 

 

대이작도에서는 제일 큰 마을

뒤로 부아산 이다

 

수수를 베어서 처마 밑에 메달아 말린다

오랜만에 보는 풍경

부아산을 오르는 중간 마을 맨 윗쪽에 작은 성당도 있다

 

능소화 뒤로 소무의도

 

다정하게 마주보고 핀 닭의장풀 꽃

 

부아산 정상

부아산에서 바라보는 소무의도

10월5일에 소무의도 트레킹을 다녀올까

 

뽀로수 열매

시고 달아 맛이 특별하다

 

부아산에서 작은풀안으로 내려가는 도로옆에 삼신할머니 약수터

 

작은 풀안

썰물때면 저 앞 바다에 풀등이 나타난다

 

작은풀안 해변

작은풀안 전망대

 

9월에 보는 장미

 

 

삼신할머니 약수터

물맛이 좋아서 생수병에 담아왔다

 

연안부두로 돌아오는 배가 3시30분

하루에 대이작도를 돌아보는건 힘들다

앞으로 여러번 더 와야할것 같고 한번은 비박을 하고 싶다

다음에는 송이산과 계남까지 걸어봐야지 ..

섬 은 어데를 가도 삶의 방식이 비슷하다

그래도 섬에 대한  내 그리움은 날 다시 섬으로 부를것이다

 

 

인천대교를 지나오며...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간다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조용한 섬

그곳에서 한적함을 담아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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