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1일 태기산에서 상고대와 쌓인 눈을 만났다
이제 점점 겨울이면 생각하는 그런것들 강추위,폭설이 없다
뭐 가난한 사람들은 덜 추운것이 좋겠지만 자연의 순환섭리를 생각하면 걱정되는 일들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북극곰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러시아의 동토가 온난화 현상으로 푸르러지고 사막에 눈이 내리며
큰 태풍들이 점점 늘어나는 기상이상 현상이 자주 발생 한다 ,
겨울이 정점에 왔는데 기다리는 눈은 안내리고...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되어 공공장소에도 가기가 겁나고 산행도 외부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거림찍해서 망설여 진다
몇칠전 강원도에 눈이 내렸다고 해서 차를 운전해 평창 태기산으로 아침 일찍 떠났다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시간에 쫒기지않으니 좋다
보통은 횡성을 지나면 간간히 눈이 보여야되는데 평창에 도착해도 눈이 없다
슬슬 걱정이 생긴다 ㅎㅎ
태기산 근처에 다다르니 와~우 상고대가 멋지게 피었다 ^^
오전9시가 조금 넘어서 양구두미재 무이쉼터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태기산 임도길을 걷는다
다행히 영하의 날씨라서 상고대가 이쁘게 피어있다
날씨도 아주 흐리지도 않았다
간간히 하늘도 보여주네...주말 첫날이라서 ..눈도 내려서일까
산악회버스도 두대가 보이네.
그래도 저 분들이나 나는 나름 복받은 사람이다
이렇게 태기산이 멋지게 반겨주잖아
뽀송뽀송한 개버들위에 내려앉은 상고대도 정겹다
이 겨울 잘버티고 꽃피는 봄을 맞으려므나 ,,,그때는 네가 주인공 일거야
풍력발전기를 몇대 지나고 작은 언덕 두개를 지나 20여분 걸으니 태기산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늘 부대 철책선 옆으로 오른다
멋진상고대가 반겨주는 태기산
전나무에 내린 상고대도 새롭고...
말라버린 단풍잎에 내린 상고대도 나름 멋있어서 한컷 담아보고..
전나무에 내린 상고대
나무줄기에 상고대도 멋지다 ,
왜 나무는 얼어죽지 않을까
문득 궁금해짐...그래서 검색해보았다.
일반적으로 온대지방의 식물은 가을이 오면서 서서히 내려가는 온도로 인하여 저온에 적응하게 된다.
저온에 적응이 된 식물은 결빙 온도가 되면 식물조직은 세포와 세포사이에 공간이 있어 이세포간극에 먼저 얼음 결정이 만들어진다.
이곳이 얼 때 세포안의 수분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밖에서 얼음 결정을 만든다.
이 얼음 결정은 세포보다 크기가 수백 내지 수천배나 되는데, 이것이 오히려 나무에게는 단열재로 작용하여 세포를 얼어 죽지 않게 막아준다.
이와 동시에 세포 내 물질,특히 당류의 농도가 높아져 결빙 온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때 세포 내의 수분함량이 매우 낮아진다. 이런 수분부죽을 이겨내야 식물은 살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내한성 식물은 세포 속에 있는 아주 적은 양의 물로 살아가야 하는, 극심한 탈수 상태에 견디어 내도록 순화되어 있는 것이다.
추위를 견디어낸 내한성 식물은 봄이 되어 세포간극의 얼음이 높으면 다시 물이 세포 안에서 들어가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온대지방의 낙엽수와 과수는 대부분 영하 40도씨에서도 냉해를 입지 않는다.
겨울에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겨울나무는 이같은 탈수상태를 견디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라고..하네요
군부대 철책선을 따라서 돌아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풍력단지와 태기산 정상석이 있고 그렇지 않고 철책을 돌아 밑으로
내려가면 이효석 생가와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양구두미재 로 원점회귀 하려면 부대를 끼고 좌측으로 가야 한다
부대 철책을 따라서 풍력단지로 가면서 우측 아래를 바라보면 멋진 상고대 풍경을 볼수있다
개인적으로 태기산을 오는 목적은 이 풍경이 좋아서이다
맑은날 에 보는 풍경은 어떨까 싶지만
흐린 날 보는 상고대 풍경도 나름 멋지다
20여분 부대 철책선 밑을 걸으며 보여지는 상고대풍경은 계속 셧터를 누르게 한다
기분 좋은 오리
브이 하면서 인증샷도 남겨보고 ...ㅎㅎ
간간히 하늘이 열리며 내리는 빛줄기가 상고대에 내리면 더할나위 없이 멋지게 보인다
렌즈가24-70 이다가 보니 줌인을 최대치로 해보아도 이정도 밖에 안된다
잠깐 햇빛이 내려준다
와 ~ 우
전나무에 내린 상고대에 취해서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고
눈은 호강 한다
이 곳 뷰가 나는 제일 멋지다
걸으며 조금씩 변하는 상고대 뷰를 계속 담는다
부대철책을 지나오면서 뒤 돌아본 풍경
하늘도 서서히 열리는데 그 시간이 극히 짧다
다시 한번 전나무 상고대를 담아 본다
ㅎㅎ 이게 뭐하는 포즈래~~
부대에서 바라보는 양구두루미재 방향
부대에서 조망하는 풍력단지 언덕
거참 포즈 취하는게 힘드네 ..
잠깐 하늘이 열리고 하얀 상고대와 파란하늘을 보게 된다
태기산 산행3시간 동안 딱 10여분 하늘이 열리고 그 아래 하얀 상고대를 보여주었다
그래도 운이 좋았다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오다가 세멘트 임도길에서 엉덩방아를 찌어서 엄청 아팠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무지 아프다 ㅠㅠ
넘어지면서 새로 가지고 간 카메라도 내동이쳤다 ㅠㅠ
지인이 캐논6d를 주어서 중고로 캐논24-70 구계륵을 구입후 처음 산행이였는데 ..다행히 카메라에 문제는 없다
2020년 첫 눈산행 은 태기산이 였다
역시 태기산은 오리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송어회를 먹어보려고 블로그맛집을 검색하고 들뜬마음에 달려가니 팬션
뭐 숙박하는것도 아니고 해서...봉평 이효석 생가 부근에 있는 동이네 막국수 집에서 맛있는 갈비탕과
모듬 메밀전을 배불리 먹고 인천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갈비탕의 갈비 맛이 보통을 넘는 맛
메밀모듬을 시키면 갈비탕이 나오기 전 먼저 나온다
메밀전모듬 도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