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로 인해 어데 딱히 갈때 도 없고 유명 관광지는 아예 폐쇄 조치 되었다
휴일 첫 날
설악산을 갈까 ..하다가 강화 전등사를 가기로 한다
설악산을 가려면 새벽에 집을 나서야 했지만 강화는 1시간 정도면 가는 거리라서 좀 늦게 집에서 떠난다
작년 이 맘때쯤 이제껏 살아 오면서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다름 아닌 폐에 종괴가 보였던 것 인데 ...첫 진찰 소견이 상당히 부정적이여서 서을삼성병원에 입원하며 폐세포조직 검사를
받았다 . 검사결과를 하루 앞에 두고 마음도 가라앉힐겸 강화 전등사를 찿았었다
그리고 하루 뒤 삼성병원 폐조직 검사에서 염증으로 판명되어 몇개월간 항생제 치료를 했다
뭐 현재도 완치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6월 이 후로는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으니 다행이다,
작년 이 맘때쯤의 강화도 전등사 날씨는 약간 흐렸으나 포근하고 꽃도 피고 좋았었다
1년이 지나 다시 찿은 전등사 ...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햇살에 더욱 아름답다 .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르지 않으니 좀 미안 하지만 사람이 한적 하니 다소 마음이 놓인다
날씨가 좋다
건강히 숨쉬며 걷고 아름다운 꽃을 본다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건강할때는 자만에 빠져서 몰랐다
지위.돈 ...이런것 모두 부질 없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 까지 근 한달 간 거의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는건
확실히 느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갖는 아름다움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게 내가 얻은 것이다
동문 주차장에 주차 하고 길을 걷는다
햇살이 좋다
길가에 핀 복사꽃도 이쁘다
풀포기도 이쁘게 피었구나
벚꽃만 이쁜게 아니라 너 도 이쁘단다
화려한 벚꽃
지금은 온통 벚꽃이 거리와 산 .공원에 만개 했지만 이곳 전등사에서 보는 벚꽃은 특별히 좋다
세상에 이리 아름다운 세상에 살면서 왜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는걸까
가까이 있는 천국을 보지못하고 어데를 보고 있는가
전등사에 분위기 좋은 찻집이 있다
죽림다원
작년에는 쌍화를 마셨다
처마에 달아놓은 풍경도 이쁘다
똑같은 구도 로 또 카메라에 담는다
이 곳 죽림다원에서는 도자기 도 판매 한다
코로나 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로 쌍화차 도 종이컵에 준다
따듯한 다실 바닥이 좋다
다실은 왼편의 앉는 곳 과 오른쪽 처럼 협탁의자 로 배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데 가서 앉으면 된다
오리는 왼쪽 바닥에 앉자서 쌍화차를 마셨다
죽림다원 옆 해우소 가는 길
담벼락 밑에 핀 제비꽃
죽림다원 전경
전등사 템플스테이
저 뜰안에 장독대 도 있고 수선화도 있고 저 곳에서 담는 전등사가 멋져서 올때마다 들러 본다
템플 스테이에서 바라보는 전등사 대웅전
템플 스테이 장독대에서 ...
템플스테이 마당에 심어진 꽃
템플스테이 담장 밑에 수선화
죽림다원 전경
대웅전을 지나 동문으로 가는 길에 홍매화
이곳의 장독대에 진짜 장들이 익어 간다
사찰 식당이 바로 옆에 있어서 일것이다
동문 방향으로 나오다가 좌측으로 오르면 정족산 산성 길이 있다
가볍게 걸으면 되지만 요즈음 워낙 게을러진 오리가 좀 당황 했다 ㅎㅎ
힘드러서 ..ㅋㅋ
마니산 방향을 조망하며...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정족산
연두연두 하니 4월 이다
초지대교 방향을 조망하며...
정족산 산성
정족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려산 진달래가 멋지지만 올 해는 출입이 제한 되어 있으니 정족산 진달래 로 만족 한다
산벚꽃
아기 구절초 ^^
이름을 모르겠다
남문으로 내려오는 산성길에 제법 많이 피어 있다 ,
검색해보니 "솜나물" 이라고...
오후2시가 되어가니 사람들이 제법 늘었다
이제 오리는 동검도 로 간다
오후 햇살에 더욱 이쁜 꽃양귀비
올 가을에 다시 오면 있으려나 ~~
좋은 기분으로 삼랑사전등사를 떠난다 ^^*
웬지 삼랑사전등사에 오면 나는 기분이 좋다 ...
동검도 가는 길에 늦은 점심을 먹는다
메뉴는 청국장 정식
추가로 더덕구이 한판도 시켰다
기관지에 좋다니까 ^^
가격 대비 가성비 좋은 집
청국장정식 12000원
더덕구이 1만원
마니산묵밥청국장 ..한 번 들러보시면 괜찮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