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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2020년

연인산 백둔리

2020.04.21일 연인산을 간다

그동안 가보지 않은 코스 백둔리에서 출발

가는 날 이 장날이라고... 주차장 가는 길에서 공사 중

20여분 아래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스팔트 길을 걸어서 소망능선 들머리로 올라간다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어대던 날

소망능선의 칼바람은 봄 바람이 아닌 한 겨울바람이었다

아쉽지만 연인산정상을 눈 앞에 두고 하산한다

아직 폐 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찬바람을 맞으면 이상이 올까 봐  과감히 포기하고 내려왔다

눈발도 날리는 사월중순의 날씨

하늘의 컨디션은 화창하건만 바람은 장난이 아니었다

 

 

요즈음 어디를가나 복숭아꽃이 예쁘게도 피었다

벚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화사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코로나 19 만 아녔어도 올여름 키르기스스탄을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해약을 했다

히말라야 산맥 주변의 4월은 흰 설산을 배경으로 복사꽃 고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데 늘 문제가 생겨서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

 

 

산벚꽃

장수능선을 배경으로 ...

 

소망능선 들머리 가는 길에 사과나무 과수원

이제 막 꽃망울 터트려고 한다

내려올 때 사과 과수원 주인 할머니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이곳은 옛날에 화전민들이 많이 살았다고... 정부에서 이주를 시켜서 일부는 떠났고 땅이 있는 분들은

이곳 백둔리에서 정착하셨다고 한다

80 순이 되어서도 열심히 일하시는 게 보기 좋았다

건강하니 일도 하시는 거 아닌가

자식들이 쉬시라고 하는데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무어라도 해서 장성한 자식들에게 택배로 보낸다고 하신다

 

사과밭

백둔리 위쪽 마을

 

복사꽃이 화사 하다

어여쁜 여인네의 볼처럼...

 

얘는 개복숭아 꽃

 

 

 

집주인은 떠났어도 명자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네

 

 

 

매화말발도리도

이곳에는 지천에 자생한다

특히 백둔리에서 소망능선에 이르는 임도길에...

 

 

 

 

 

장수능선

저 너머가 연인산 용추계곡

여름에 오면 딱 좋은 곳

 

장수능선을 바라보며 걷는다

푸르름이 좋다

 

백둔리에서 소망능선 가는 길의 임도

 

 

 

소망능선 들머리

이곳에서 땀이 나기 시작해서 겉옷을 벗고 잠시 주식을 보다가 놀랬다

올 초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32000원부터 모으다가 평단 28000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코로나 팬데믹을

맞으면서 투자금액의 절반이 사라진 후 물타기를 해서 평단 24000원에 내려놓았다

이제나 저제나  언제 원금을 회복할까

그렌져 한대가 날아갔으니 열 을 받았음이다 ^^;;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보다가 놀랬다 29.3% 가 올랐다

왜~~~?

친구에게 물어보니 김정은이 위독하단다

가평 하늘을 보았다

비행기 한 대 보이지 않는다

볼 것도 없다

가짜 뉴스에 주식이 춤을 춘다고 생각하고 바로 전량 매도 지정가 도 아니고 시장가로 패데기 친다 ㅋㅋ

29000원에 매도 완료  ㅎㅎ

하늘이 도왔다

아니 연인산 이 운수 좋은 산이다

하필 그때 등산이나 하지 스마트폰 볼 생각을 했을까 ㅋㅋ

자고로 가짜 뉴스는  믿지 말아야 한다

 

 

 

소망능선은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다소 급경사

하지만 걷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이다

 

둥굴레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얼레지는 안 보이고 가끔 제비꽃만 보인다

얼레지는 연인산 정상 근처에 군락으로 피어있다고 하산하시는 분이 가르쳐 준다

하지만 오늘은 정상에 가지 않았으니 못 본다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나무

쪽동백인가 서어나무 인가

참나무에 상처가 나니까

저렇게 라도 양분을 나뭇잎에 공급한다

애처롭기도 하지만 경이로운 생명력이다

 

참 꽃

진달래가 아직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으로 갈라지는 지점

바람이 너무 매섭다

완전히 겨울바람이다

 

마음 같아서는 저기 명지산까지 걸어보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생각

 

사진 한 장 남기고 하산한다

겨울에는 찬 바람도 맞겠지만 봄에 찬 바람은 건강에 안 좋아 ㅎㅎ

 

오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산철쭉

큰 키에 핑크빛 넓은 꽃잎이 이쁘다

 

하늘은 이리도 좋은데... 강풍이라니

오늘은 전국적으로 강풍 피해가 제법 있었다고 한다

백둔리는 연인산과 명지산이 바람을 막아주니 제법 포근한 동네

 

 

 

 

 

 

 

벚꽃 한그루가 멋져서 사진 한 장 남기고

 

 

 

 

 

연인산 도립공원 표지석에서 오리

 

 

 

 

 

 

 

 

 

 

 

 

 

 

 

 

 

백둔리

왼쪽으로는 연인산 오른쪽으로는 명지산을 품은 동네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산행하니 조금은 아쉽지만 늙어서도 다니려면 무릎을 아껴야 한다 ㅎㅎ

굿바이.. 백둔리

다음에 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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