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눈이 잘 내리지 않았다
몇해 전부터 1월보다 는 2월중순 이나 3월초 에 눈이 내리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 한다
이 번 겨울도 오늘에서야 눈 다운 눈을 보게 된다
일기예보 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었지만 강원산간 지역은 눈이 내릴것 으로 생각해 무작정 떠났다
금요일 저녁에 가방을 싸놓고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컨디션이 괜찮으면 떠나려고 했다
다행히 다음 날 5시에 깨었는데 컨디션이 괜찮다
2020년2월22일
집에서 6시20분 에 평창 운두령으로 달려간다
날씨는 흐렸고 바람은 정말 세게 불었던 날
운두령 계방산 정상 다시 원점회귀 하는 오늘의 산행
밤사이에 눈이 꽤는 내렸다
조릿대 위 에도 나무에도 등산로 바닥에도 그래서 스패치를 하고 아이젠 도 착용을 하고 올라 간다
카메라 위 에도 눈이 떨어지니 커다란 손수건으로 감싸고...
평창에 아침온도는 5도 운두령으로 오르는 초입에서 영하1도 중간 쯤 올라가니 영하2 도 운두령에 도착하니 영하4도에
바람이 너무 세게 분다
그러니 계방산으로 오르는 능선은 체감온도가 몇도가 되려나 ?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온도가 내려간다고 일기예보 되어 있었는데...
이 길은 낮설지않다
그동안 제법 걸었던 길이니...
토요일 치고는 산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단풍나무 잎새가 아직 무슨 미련이 남았길래 이 추워에 눈보라 를 맞으며 버틸까
애잔 하기도 하여라
서서히 적응되어 갈즈음 1전망대에 도착 한다
하늘이 열려서 파늘 하늘 좀 보여주면 좋으련만은...
사람의 욕심이 이렇다
하나를 주면 두개를 달란다 ^^
집에서 올때는 비도 예상하고 왔건만 ..
파란 하늘이 아니여도 좋다
이렇게 좋은 날
혼자 설경을 본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회사동료 도 지인들도 토요일은 바쁜가 보다
벌써 하산 하시는 분 도 계시지만 오리 속내 는 일기예보의 오후 맑음 뿐이니 천천히 움직인다
하산 할때 하늘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
정상부근 눈보라가 장난 아니게 휘몰아쳐 불어온다
아 아 파란하늘 이 10초만 열렸어도 ㅎㅎ
정상에서 오리
날씨 좋은 날은 이곳에서 쉬어가는 곳 이지만 오늘은 사진만 남기고 원점복귀
아 ~~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는데...발렌타인 날 선물 받은 초코릿 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허기가
채워지려나~~
배가 고프니 슬슬 다리에 힘도 없는 기분이다 ㅠㅠ
ㅠㅠ 계방산을 넘 우습게 보았나 보네
여하튼 눈구경은 실컷하네 ㅋㅋ
모두들 어데로 사라졌는지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허기에 다리는 풀리고 ...우찌할꼬
그래도 두분이 내려가시네..간식을 드셔서 그러나 오리보다 훨씬 빠르시네 ^^;;
그래 참자
내려가면 봉평에 갈비탕 먹으러 간다 ㅋㅋ
바람 봐라
장난 아니네 ...
ㅎ 이것 도 겨울 아니면 어데서 보냐
그래 불어라 ..세게 불어라
새가 모이 달라며 자꾸 옆으로 날아와서 보챈다
줄게없네 ..새야 새야 ~~ 미안하다
아 싸 ~~
바람이 쥑이네
우리나라 코로나19 도 이 참에 확 쓸어가라 ..바람 아
음...요상한 나무 좀 보소
거시기 참 거시기 하게 생겼네 ㅋㅋ
풍차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니 다 내려온것 같다
오늘 눈 볼수있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계방산 산신님~~^^
운두령 모습
내 차는 어데있나 ~~
내려와서 내 차 찿으러 쬐끔 걷고 ..
봉평으로 갈비탕 먹으러 운두령을 내려가는데 도로에 눈이 내려 쌓여있다
다행히 오고가는 차량이 없어서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천천히 내려 가는데 거의 다내려왔을 즈음
제설차가 어김없이 도로에 눈을 치우며 운두령으로 올라 오신다
역시 강원도의 제설 작업은 짱이다
요것이 봉평 동이네막국수 집 갈비탕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이렇게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