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7일 강원도 평창군 계방산
오랜만에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 신년 눈산행을 떠난다
올 겨울은 제법 눈이 내려서 기대를 가지고 떠난 계방산
운두령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하늘은 흐렸고 바람은 매섭게 불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나뭇가지에 눈이 쌓이지 않았다
다만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의 나무들에는 눈이 쌓여있어서 제법 눈 내린 풍경이 멋졌다
운두령에서 내려 아이젠에 스패치를 착용하고 보니 어느새 인가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6시간의 시간을 주었으니 급할 게 없고 이미 계방산은 여러 번 걸었던 곳 이므로 길을 잃을 염려도 없으니
느긋하게 눈길을 걷는다
계방산 정상에 도착하니 12시
하산길이 좀 길지만 정해진 시간에 가는 건 무리가 없을 듯해서 정상부근의 상고대 구경을 하고
천천히 하산.
이승복 생가를 지나서 아이젠을 벗고 걷다가 세 번이나 나가떨어진다
세 번째는 무릎 꺾이는 제법 크게 다칠뻔했다
다행히 걷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버스에 도착
횡성 어느 마을의 두부전골 식당에서 어색한 식사를 했다
이방인이 된 느낌의 식사 자리
하지만 두부전골은 맛있었다
제일 먼저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음악을 들으며 수면 모드
인천에 도착해서 고등학교 친구와 술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시작한 개인택시 운전이 초보라서 조금은 얼떨떨하지만 적응되어 간다오랜 시간을 앉자 있고 야간운전을 하는 터라서 신경 쓸 일이 많아 눈도 다소 피곤하다. 해서 산행은 주기적으로 해야 몸의 균형이 맞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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