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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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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의 사색 https://youtu.be/SNI86TZkrwc?si=gSIaJ33MHHtFm0o5열정도 가을밤처럼 쓸쓸해져 가는 시간이제는 설레임도 느끼지 못하고갈망하는 것도 사라져 간다지난 모든 것에 대한 그리움은 깊어가고헤어짐의 아픔도 이제는 희석 되어 간다  이렇게내 인생도 가을 단풍처럼 마지막을 향해 간다이제는 푸르렀던 잎새로 되돌릴 수 없듯이얼마 남지 않은 내 삶의 시간을 아쉬워하지 말자 앞으로 남은 소중한 시간을 과거에 얶매여 상심하지 말고담담히 세월을 받아들이고걷는데 까지 걷자 언제인가는 사라질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 떠나고 싶을때 떠나자 어디로 떠나볼까 이제 내 나이 63세뭘 고민하고 아쉬워해야 할까떠난 것은 떠난 대로 보내고마지막 남은 열정이사그라질 때까지 사랑하자  내 삶을 사랑하자
가리왕산 휴양림 오랜만에 산에 가고 싶었다뒷산이야  자주가지만 좀 멀리 떨어진 산을 가고 싶어서 가끔 따라나섰던 산악회를 따라서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을 간다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내린다 굳이 비 내리는 산을 가겠다고?난 B코스 2시간짜리나 가서 이끼폭포나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나 혼자 택한 코스라서 갈 수 없다고 한다할 수 없이 등산은 포기하고 휴양림에서 산행팀 내려올 때까지 혼자 사진 찍으며 음악 들으며놀았다. 준비한 삼각대와 가변 ND필터를 가지고 요래조래 계곡을 담아봤는데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다음에는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해 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굳이 계곡이 아니더라도 좋은 곳이 있다는 걸 느낀 하루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도 휴게소에서 잠시 쉴 때도 묵념모드
무의도 야간영업을 마치고 곤한 잠에 빠졌다잠이 깨고 귓가에 들려오는 빗소리잠시 침대에 누워서 빗소리를 듣다가 카메라를 챙겨서 무의도로 떠난다익숙한 인천대교 진입로를 지나  대교첨답을 지나며 바다와 바람과 비를 보며 카스뮤직의 음악을 들으며 회상해 본다지난 그리운 날들..이제는 꿈꾸는것 보다무엇인가그립다 나도늙어간다그래서일까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이 그립고 그립다가슴 먹먹한 느낌에 더욱 격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이제는 많이 변했다한가했던 도로는 차들로 넘쳐나고 한적했던 어촌마을은 사라져 가고조용하고 깨끗했던 백사장에는 사륜오토바이의 바퀴자국과 밤새 터트린 폭죽과 쓰레기가 나뒹근다서서히 땅이 파헤쳐지고 자본이 들어와 경쟁하듯 큰 건물을 짓고 그럴싸한 인테리어로 커피와 빵가격을 올려놓는다 고즈넉한 섬의 기대는 사라져 ..
대관령 올 겨울 강원도에는 눈이 제법 내리는데 우연히 산행일정이 타이밍 좋게 맞춰진다 올 들어 네 번째 눈산행지로 대관령을 간다 요즈음 눈이 자주 내렸는데 산행 전날도 영공지방인 대관령에 폭설이 내렸다 전 직장 동료들이랑 떠난 대관령 새벽까지 영업하고 2시간 자고서 버스에서 나머지 잠을 청했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없고 포근했다 대관령에 도착하니10시가 다되었는데 풍경이 몽환적이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제왕산을 향해 걷는다 오늘 산행코스는 제왕산으로 해서 박물관으로 내려가는 코스 제법 많은 눈이 내려서 걷는 것도 쉽지 않다 제왕산을 1KM 정도 남기고 유턴한다 눈을 헤치고 걷기가 어렵다고 능경봉으로 갔다가 원점회귀 하자고 한다 그게 안전산행으로는 좋을 것 같아서 나도 능경봉으로 간다 몽환적인 설경 앞에 모..
태기산 2024년 1월 27일 산악회 버스를 타고 태기산으로 향한다 사진밴드에서 태기산 설경 출사를 간다고 초청을 해주셔서 감사히 참석합니다 날씨는 봄날씨 같았고 양구두미재 들머리는 눈도 별로 없고 상고대도 보이지 않았지만 서서히 능선으로 오르며 부대가 보이는 언덕에 오르니 상고대와 눈이 제법 있다. 처음 참가하는 밴드의 출사 인물사진을 담으려고 크롭바디에 50.4 렌즈를 챙겨갔고 노출을 좀 더 주고 담아보았는데 아직은 어색하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담아보았는데 밴드님들의 평가가 별로다 ^^:: 하지만 태기산 풍경은 제주도 한라산의 설경과 같을 정도로 멋졌다
함백산2 만항재에서 함백산을 지나 중함백에 도착했다 은대봉과 두문동재로 하산하는데 두문동재 임도길의 내리막길도 나를 힘들게 했다 분명 컬러사진인데 분위기는 흑백사진  저기 일행인가? 다행히 일행분을 만나서 같이 걸으며 사진도 남기게 된다 중함백에서 오리 다행히 광고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서 잘 담으셨다 요리조리 해보시라는데 포즈는 그냥 어색해서 안된다 ㅎㅎ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태백으로 이동해서 물닭갈비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데 내가 음식을 먹다가 자리를 뜰 때도 다 있다 길 건너 투다리에서 김치가락국수로 버린 입맛을 대신했다 오는 내내 차에서 또 기절 컨디션 난조로 강행한 신년산행의 대가는 감기 ㅎㅎ 오랜만에 걸려보는 감기 ^^
함백산 2024년 1월 9일 신년 산행지로 함백산을 택했다 눈소식도 있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일기예보는 흐림이다 산행 전날 전직장 동료들과 신년회를 가지며 술을 제법 마시고 술 깨고 배낭 챙기려고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집에 와 배낭을 챙기고 5시간 정도 자고 버스를 타면 되겠지 하고 잠을 청한다. 아 잠이오지를 않는다 그렇게 뒤척이다가 버스를 타니 자리가 좁다 바로 기절모드 태백으로 향하는 버스차장 밖 풍경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화방재에서 만항재로 오르며 상고대와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만항재의 첫 느낌은 이랬다 만항재소공원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만항재 주차장에 내려준다 내려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나니 일행은 벌써 사라지고 오늘도 나는 꼴찌로 산행을 시작 날씨는 흐렸지..
오대산비로봉 올 해는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은 열정이 식었다 산행도 못 가고 운동도 안 해서 배는 나오고.. 그래서 설악산대청봉을 가는 산악회가 있어서 배낭을 챙겨서 버스를 탔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에 폭설이 내려서 한계령길이 통제가 되어 설악산은 못 가고 대체지로 오대산을 간다고 하네.. 오대산은 눈이 있으려나 마음은 불편했고 어쩔 수 없으니 가야지 그렇게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눈이 없다 설악산은 그렇게 폭설이 내렸다는데 오대산은 어찌 된 거야. 상원사 처마에 달린 풍경과 등 사찰에 오면 바람에 흔들리며 청아한 소리를 내는 풍경이 정겹다 어느 때부터인가 산행을 하던 여행을 하던 시주함에 시주를 한다 이번에도 파란 거 한 장 시주하고 무념무상의 산행을 준비했다 눈도 없는데 운동삼아 걷자였다 적멸보궁 암자에 오르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