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의 산행및여행 (39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척 나들이 요즈음 겨울은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어릴 적 그 많던 눈들이 어디로 간 걸까 이제는 이러한 질문 자체가 바보 같은 정보시대이다가 보니 어차피 아는 걸 되물어 보는 나도 가끔은 한심해.. 온실효과로 지구에 생명이 아니 인간이 번성하고 있다니 이 또 한 아이러니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지구야.. 미안해 ~~ 이는 틀린 말 이 란다 지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니들이나 잘해 ~~ 따듯해지는 지구 당연히 눈이 내리는 겨울이 점점 적어지고 대신 바닷물 수증기 증가로 태풍만 늘어나는 현상이 증가한단다 이 번 겨울도 눈은 그리 많이 오지 않아서 눈 산행 한번 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지난번 덕유산에서 상고대와 눈을 보았고 금요일 삼척 나들이 길에서 우연히 태기산 상고대를 만난다 태기산 2022.02.2.. 2022년 덕유산 1988년 8월에 입사한 회사 36년의 세월을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2021년 만 61세의 나이에 정년퇴직을 했다 이제껏 마음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봄 까지 놀아볼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같은건 아직 정하지 않았다 늦잠 자고 친구랑 하루가 멀다 하고 당구치고 술 도 한잔 하고.. 매일 먹고 노니 배만 나온다 ㅎ 퇴직하고 제일 먼저 하려고 20년간 계획한 히말라야 트레킹이 자꾸만 코로나로 밀린다 혜초여행사에 1월 12일에 신청했는데 무산되고 2월 23일에 다시 신청했는데 그 마저도 힘들게 보인다 갈 수는 있을는지~~? 1월 11일 너무 놀다가 보니 다리에 힘도 풀려서 안 되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산악회 버스를 타고 덕유산에 갔다 그래도 겨울인데 눈이 보고 싶었다 요즈음 겨울은 눈이 안 오니 .. 정년 퇴직 어느덧 나 도 모두가 걸어간 그 길 정년퇴직 이란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1988.8.19일 지금 회사에 입사해서 2021년 12.31일 퇴사 하기까지 36년의 젊은 시절을 한 회사에서 보냈다 여러 부서를 전전하며 버티었고 몇 번의 해고 위기를 겪으며 상심도 컸었지만 끝내는 정년퇴직이라는 퇴임식을 가졌다 살기 위해 노력했고 모멸을 견디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많은 동료의 도움과 협력으로 단점을 보완했으며 그 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미래를 논했고 논쟁을 했으며 때로는 시기와 오해와 다툼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도 지나고 나니 다 옛이야기가 되는 그저 그것뿐인 다 지난 일인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잊힐 거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나 도 그들에게서 지워질 것이다 세상사 다 그런 것 아.. 자월도 농어 루어낚시 중에서 2021.11.19일 새벽 5시 30분 연안여객터미널로 간다 농어 루어낚시 바늘 채비 구입하고 복어 해장국 먹고 대부해운에 차를 싣고 승선권을 교환하여 배에 오른다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미세먼지)가 온통 대기를 덮은 아침 바다를 가르며 자월도로 간다 7시 50분 출항해서 자월도에 도착하니 9시 20분 1시간 30분이 걸렸다 하선해서 자월 3리 뒤편 진모래 해안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묵통도 바로 앞까지 걸어가서 생전 처음 해보는 농어 루어 낚시를 해본다 썰물 대여서 물대는 별로라고는 하는데 3시간 가까이 캐스팅을 해보지만 한 번도 입질이 없다 그렇게 12시가 넘으니 물길이 바뀌나 싶더니 다시 밀물이 되어 바닷물이 밀려와 안전상 후퇴하고 진모래 해변 반대편 마바 위 쪽으로 가서 캐스팅하는데 밀물 속도가 .. 내장산 2021.11.06일 내장산 단풍산행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단풍도 모자람 없이 물들어 주었었고... 집에서 2시 40분에 서래봉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이번 산행도 혼자 간다 뭐 이런 시간에 갈 친구가 있을 리 만무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이니 혼자서라도 간다 휴대폰 음악을 블루투스에 연결해서 들으며 탄천 휴게소에서 쉬 한번 하고 서래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아직 주차장은 반쯤 비어있었고 등산화로 갈아 신고 배낭 메고 나니 어느새 주차장이 꽉 찼다 조금만 늦었어도 길가에 세워 놓을 뻔.. 주차비는 무료 오늘 산행 루트는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까치봉 내장사 그리고 서래봉 들머리까지 원점회귀였다 지난해였던가 구관사-장군봉-연자봉-문필봉 -금선계곡으로 단풍산행 했으므로 오늘은 반대편 산행을 한.. 명성산 2021.10.31 이른 새벽 명성산으로 간다 네비에 산정호수 글램핑 야영장을 찍었다 그게 고생의 시작이자 좋은 단풍을 보게 하는 행운이었다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 일은 없어도 살다가 보면 뜻밖의 행운도 있으니 괜찮지 않은가 ^^ 원래는 용화저수지 쪽으로 해서 쉽게 다녀오려고 했다 그런데 이 손가락이 네비의 목적지를 잘못 터치해서 오늘 하루가 이상하게 시작된다 산정호수 글램핑야영장을 조금 지나 신안 고개에서 궁예봉을 향해 오르다가 첫 번째 갈림길에서 명성산이 아닌 궁예봉으로 오른다 이 코스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서 길도 흐릿해서 몆번 길을 헤매기는 했지만 아주 작은 거리였다 ㅎ 이른 아침 이여서 인가 등산객이 아무도 없다 무슨 폭포같은데 강수량이 많을 때는 꽤는 괜찮을 것 같은 곳 노란색 단풍도 나름.. 시월의 어느 날 중에서 따스한 가을날 오후의 일상 중에서.. 집 근처와 회사 근처 월미도 민속마을과 퇴근길에 보는 밤바다 야경을 끝으로 오늘 오후의 풍경들이다.. 가을이면 떠오르는 것들 중 단풍 추억 쓸쓸함 고즈넉 그리움... 오늘은 시간이 지나면 남게 될 과거 이자 미래에는 추억일 풍경들이다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는 일상의 풍경들 그러나 우리의 삶 대부분이 그러했다 아니 계속될 것들이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락하고 그리고 흙으로 돌아가고... 희로애락 도 어느 순간 그저 조용해지면 모두 클리어. 찰나의 시간에도 나는 그립고. 희망을 가지며 우연을 기다리며 눈에 보이는 풍경들을 사랑한다 우리 아파트 단지의 어느 가을날 오후 아파트 화단에 누구인가 심어놓은 국화 바람이 차가워지면 피는 꽃이라서 유독 가을이면 대표되는 꽃 코끝에 .. 가을 나들이 영종도 & 소무의도 이틀 휴무일이 지나고 야간 출근이 있는 날 오후에 가까운 영종 하늘 공원을 간다 지난 해 보았던 키 작은 코스모스가 보고 싶어서... 도착해보니 지난해 있었던 핑크 뮬리 와 키 작은 코스모스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한 집합 금지 때문에 모두 갈아엎은 것 같다 다행히 억새동산의 억새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길 건너 갈대숲에는 갈대가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춤추고 있었다 한적한 오후 억새와 갈대를 사진에 담고 소무의도로 간다 언제인가 바다가 보이는 해안에 꼭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 난 서해바다가 좋다 인천에서 먼 곳이 아닌 강화나 영종도가 맘에 든다 나이를 들어가니 이제는 아파트가 답답하더라 풀이라도 꽃이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자라고 피고 그러는 걸 보고 싶다 풀냄새 나는 마당에서 노을을 보며 하루를 그렇게.. 이전 1 2 3 4 5 6 7 8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