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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의 산행및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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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 철쭉 2021.05.24일 오랜만에 제주도를 간다 5월의 절반은 비 소식이 있었다 24일에도 비가 내렸고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는 흐린 날씨 지인들과 함께한 여행의 시작은 렌터카를 받고 운전하면서 시작 늦게 도착해서 첫날은 잠만 자고 25일 아침에 날씨가 비교적 좋아서 영실로 간다 주차장에서 대기 순번으로 기다리다가 영실에서 차가 하나씩 빠지면 올라가서 우리도 잠시 기다린다 화요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영실을 찾았다 더러는 기다리지 못하고 유턴해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 일행도 잠시 망설였다 아니 운전대를 잡은 내가 망설이는데 주차원이 그러신다 온 김에 올라가시라고... 또 일행도 그러자고 한다 ㅎ 지금 영실은 철쭉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조금은 이른 철쭉 시기이지만 그런대로 철쭉이 피어..
북한산 2021.05.11 03:50분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하러 새벽에 나선다 그동안 너무 운동을 안 해서인지 아니면 이제는 늙어 가는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 이여서 안 되겠다는 생각에 휴무일 첫날 북한산으로 간다 좀 일찍 산 정상에 올라서 일출도 보고 적당히 산행도 하려고 계획한 건데 백운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5시 20분 이미 날이 밝아 있다 어차피 일출 사진을 찍을 일이 없으니 삼각대는 차에 도로 놓아두고 가방을 가볍게 했다 오늘 일정은 영봉을 둘러보고 만경대로 해서 백운대를 올라보고 내려오는 루트 보통 컨디션 좋으면 놀멍 쉬멍 3시간이면 가능하겠지만 오늘은 아니다 5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11시에 내려왔으니 5시간 40분 동안 아주 천천히 걸었다 ㅎ 하체 힘이 없어서 후들거림 ㅎ 아침을..
천마산 4월의 천마산을 간다 야생화가 지천인 천마산 조금은 어정쩡한 시기여서 그리 많은 야생화를 만나지는 못했다 은방울꽃은 아직이고 은대난초도 아직이고 족두리꽃은 아래쪽에 많이 피었고 정상 부근에는 아직이고 말발도리는 아래쪽에 지천이고.. 4월 21일 의 천마산에는 도화 꽃이 제법 만발했다 날씨는 뿌연데기로 정상에서 시야는 좋지 못했지만 숲길에서의 상쾌함은 변함없이 좋았고.. 몸상태가 아직 좋지 않아서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천마산을 택했다 목주변이 엄청 아팠지만 참고 정상까지 갔다가 오기는 했다 천마산 수진사 입구 주차장 콩 마트 앞에 주차를 하고 오랜만에 걷는다 등상로 주변에 벚꽃 대신 복숭아꽃이 제법 있었고 보기 좋게 활짝 피었다 등산로를 조금 걷다가 만나는 병꽃 천마산 입구에는 다양한 색상의 병꽃이 제..
봄나들이 강화 꽃피는 화려한 봄날 절정으로 화사함을 뽐내던 벚꽃은 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봄 꽃들이 화사한 날 강화도 나들이를 간다 그동안 어머니 집수리에 휴일이면 매달려서 일하다가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한 달 전 교통사고로 몸이 시원치 않아서 산에 갈 수 없었다 아직도 목과 허리는 시원치 않으니 나들이로 슬슬 시작해 본다 4월이면 나는 강화도 전등사를 간다 2019년 4월 힘든 시간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찾은 곳 이 강화도 전등사였다 그 날 이후로 나는 4월이면 전등사를 찾는다 그냥 마음이 편해지니까 그때쯤이면 만나는 꽃들이 매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으니 그들을 보러 간다 집에서 좀 늦게 출발해서 전등사를 가기 전에 먼저 동검도를 들러본다 딱히 볼 것은 없지만 동검도 버스종점 아래에 기와집이 있고 그 집..
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괴롭고 또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누군가는 말했다 매일 화장한 날씨에 해가 쨍쨍한 날이 계속되면 세상은 사막으로 변할 거라고.. 그래서 비바람도 불고 눈도 내려야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고...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다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긍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어느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난다 내게도 많은 어려움과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어제 야간근무 후 퇴근 때 난 교통사고는 분명 작은 사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사고에도 이제는 감사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 이렇게 살아있으니 행운인 거다 . 사고는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아침에 났..
속초 나들이 2월 28일 강원 영동과 영서 지역에서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3월 01일 밤까지 내려 교통정체가 극심했단다 일부는 차량을 아예 갓길에 버리고 탈출할 정도였다니 상상만 해도 고속도로 사정이 그려졌다 3월 1일 자정이 지나고 나서야 정체구간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뉴스에 나온다 그래서 나 는 3월 2일 06시 50분에 등산장비를 챙겨서 홀로 설악산 산행을 가려고 운전대를 잡았다 근속휴가가 아직 남아서 사용했다 요즈음은 겨울이라야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으니 이번 폭설은 눈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뭐 이 시국에 눈치도 없이 강원도 눈 구경 가느냐고 뭐 할지도 모르지만 이미 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루어졌고 길도 막히지 않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3년 전 3월 5일 그때도 이번처럼 딱 그런 상황이었..
오후의 무의도 햇살이 따듯했던 1월 24일 오후 무의도 나들이중에서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그 변화의 바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무의도에도 불어오기 시작했다 오래전 무의도는 섬이었다 그래서 인천에 나오려면 쉽지가 않아 대부분 학생들은 인천에서 자취를 하거나 배를 타고 나와야 했는데 세대가 바뀌어 가는 지금은 이미 섬 같지 않은 섬이 되었다 섬 해근해 섬들은 이미 다리가 놓이면서 빠르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어획량도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고.. 그런 섬이 이제는 휴일이면 차량으로 가득하여 정체가 되고 한적한 섬은 이제 없다 그렇게 모든 게 잊혀 가고 묻혀간다 잊혀가는 모든 것에 대한 진한 그리움 그래서 오늘 오후 무의도를 찾았다 차량으로 가득한 좁은 차도 조금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작은 간이 선착장으로 가본다 아까부터 밀리..
눈내린 우리 동네 2021년 1월 12일 오후부터 내린 눈 밤 사이에도 영하 날씨라서 그대로 있었다 혹 해가 뜨면 녹아버릴까 봐 조바심에 카메라를 챙겨서 나간다 동춘동 성당을 지나가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 한번 찢고 그래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태연하게 걸었다 ㅎ민방위교육장 주변에 눈꽃이 이쁘게 피어있어서 사진을 담아 본다 막 해가 뜨기 시작해서 하늘도 이쁘고 무엇보다 아직 녹지 않고 버텨준 눈이 고맙고 .. 이렇게 멋진 눈꽃을 우리 동네에서 얼마 만에 보는 건지 동춘동 성당 앞을 걸어가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찢고 창피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걸었다 눈이 쌓여서 쿠션이 있어서 일까 엉덩이는 아프지 않았지만 나이가 있어서 인가 허리는 좀 뻐근했다 동춘동 민방위교육장 주변 의 눈꽃 양지바른 곳이 아니라서 아직도 눈꽃이 이쁘게 ..